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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프레르 광화문 SFC점 : 333년된 홍차전문점의 밀크티와 밀크티 빙수, 마드모아젤 파이퍼 본문

먹고 다닌 기록

다만 프레르 광화문 SFC점 : 333년된 홍차전문점의 밀크티와 밀크티 빙수, 마드모아젤 파이퍼

mooncake 2025. 10. 20. 19:30

 
광화문 SFC의 다만 프레르 Damman Frères에 다녀왔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
광화문의 괜찮은 카페들은 전부 만석이었고 혹시나 하고 와본 다만 프레르가 왠일인지 빈 자리가 있었다.
전부터 와보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ㅎㅎ
 
 

 
33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다만 프레르.
공식 홈페이지엔 320년의 역사라고 되어 있는데
찻잔에 1692 라고 쓰여 있던 기억이 나서, 굳이 직접 뺄셈을 해서 333년이라고 쓰고 있다. 사실 나라도 매년 홈페이지를 고치긴 귀찮을 것이다.
 
 
 

 
상당히 오래전부터 홍차랑 친해지고 싶었는데 잘 되지 않았다. 많은 차를 샀지만 대부분 1/10도 마시지 않은 채 상미기한이 지나서 버렸다. 차를 싫어하는 건 아닌데 커피 쪽이 훨씬 맛있고 커피 쪽에 먼저 손이 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은 여행을 가도 차를 거의 사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서깊은 찻집에 가는 건 즐겁고 남이 우려주는 차는 맛있다. 

 
 

 
티팟과 찻잔 세트 
티팟도 결국 내가 친해지지 못한 다구 중 하나다. 
아무리 좋다는 찻잎을 선물 받아도 그나마 티백에만 손이 좀 갈까 말까. 이건 순전히 게으름 탓이다. 

 
 

 
차와 빙수, 케이크를 주문하고 내가 주문한 밀크티 빙수 찻잎의 향을 맡아 봤다. 순서가 바뀐 것 같긴 한데 ㅎㅎ
 

 

 
밀크티(잉글리쉬 브렉퍼스트 & 아쌈)와 케이크
 

 

 
마드모아젤 파이퍼Mademoiselle Piper 라는 이름의 이 케이크(12,900원)는
모양도, 맛도, 너무 좋았다. 
 
파이퍼 하이직 샴페인과 다크초콜렛, 4가지 베리라는 설명이 붙어 있었는데
식감도, 맛과 향도 다채로운 케이크였다. 

 
 

 
밀크티도 물론 맛있지만 정말 감탄했던 것은 밀크티 빙수(16,000원)
거의 모든 테이블에서 다 밀크티 빙수를 먹고 있었는데, 맛을 보니 그럴만 했다!
 
얼마나 맛있는지, 한 그릇 더 먹고 싶었다ㅎㅎ 양 대비 가격은 호락호락하지 않았지만, 돈이 아깝지 않은 맛이었다.
밀크티 빙수는 아쌈, 얼그레이, 쟈뎅 블루 세 개 중에서 고를 수 있었는데, 내가 고른 쟈뎅 블루 밀크티 빙수 - 정식 이름은 쟈흐뎅 블루 프로콩 데떼 - 는 딸기와 루바브 향이 나는 홍차로 만든 밀크티 빙수 얼음에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생크림이 얹어져 있었는데 조화가 정말 절묘했다. 진한 밀크티의 맛과 향은물론, 한국인들의 디저트에 대한 최대 칭찬인 "많이 달지 않고"라는 미덕까지 보유한 정말 맛있는 빙수였다. 비록 날은 춥지만,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또 먹고 싶어진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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