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wanderlust

여행, 등나무꽃, 융태행, 살구, 이첸도르프, 비누, 자루우동, 람프, 예술로 안티에이징 본문

Trivia : 일상의 조각들

여행, 등나무꽃, 융태행, 살구, 이첸도르프, 비누, 자루우동, 람프, 예술로 안티에이징

mooncake 2026. 5. 28. 23:30

5월말과 6월초엔 휴가를 1~2일만 써도 여행 가기 좋은 공휴일과 지방선거일이 있다.

여행을 가기 위해 발버둥 쳤으나 못갔다. 

일이 많고, 바빴고, 잠을 잘 못 잤으며, 유월 중순에 또 (회사 관련) 시험이 있음. 아 진짜 회사 이 미친놈들아
시험 준비 부담도 있었고, 체력이 남아나질 않아서 연휴가 다가오니 여행보다는 그냥 쉬고만 싶었다. 연휴에 쉬면서 컨디션이 나아지니 다시 피어난 여행에 대한 아쉬움. 슬프다. 회사에서 큰 성취감을 느끼는 것도 아니고, 월급으로 충분히 금용 치료가 되는 것도 아닌데 회사에 매여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 걸까. 이렇게 회사 다니느라 아무것도 못하는 사이 나는 나이가 들겠지. 10년 전에도 같은 글을 썼는데 달라진 것이 없고 정말 나이만 먹었다.

 

물론 회사 탓만 있는 건 아니고, 나의 모자란 체력과 더 모자란 스케쥴 관리 탓도 크다. 체력이 좋거나, 일정 관리를 잘해서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하고, 쓸데없는 데 에너지 쓰지 않는다면 지난 연휴에 여행을 다녀왔겠지. 사실은 이 블로그 역시 "쓸데없는 데 시간과 에너지를 쓰는" 영역에 들어가긴 한다ㅋㅋㅋㅋ 블로그 할 시간에 공부를 해야되는데(쉿)


정말 아쉬운 점은 오랜만에 하코다테 직항 노선이 생겼었는데, 결국 타지 못하고 1년여만에 단항된다는 것이다. 지난주 토요일에 출발하려다 못가고, 이번주 토요일에라도 가보려고 했는데 못감 (ㅠㅠ) 언제 또 다시 직항이 생길지 모르는데 안타깝다. 삿포로나 아오모리에서 기차를 타도 되지만, 그래도 직항이 좋... 

(그렇지만 내일 떠나는 제주항공 하코다테 직항이 68만 6천원인 건 너무 심하지 않나... LCC인데!!!)


+ 시험 끝나고 유럽에 가려 하니 (원래 연초 계획으로는 5월 연휴에 가려고 했ㅠㅠ) 유럽은 벌써 덥다고 난리다. 추위보단 더위가 낫지만, 그래도 더위 속에서 돌아다니는 건 고행이라....



https://youtu.be/1Y0nNTfh6iw?si=lLyVM4bx6CpYiW2l

 

 

어제 퇴근하고 저녁 먹으면서 본 유튜브.

예전부터 재밌게 보고 있는 비타민씨 - 국제 선사 선장의 바다생활.

부산에서 베이징, 셴젠, 요하네스버그를 거쳐 나미비아로 가는 비행 여정은 보기만 해도 피곤이 몰려오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상을 보다보니 또 여행에 대한 욕구가 꿈틀꿈틀거린다.


이젠 진짜 낯선 곳에 가고 싶다....... 남미, 아프리카..... 
어린 시절 대항해시대 게임을 하면서 키웠던 모험의 꿈이 내 안에 아직도 가득한데, 현실의 나는 저질 체력에, 예민하고 육신의 불편함을 못견딤.  머리 속의 이상향은 남미와 아프리카 탐험인데, 겉 육신의 비루한 껍데기는 일본 여행 정도나 어울리는 슬픈 현실이다. 


https://youtu.be/yPxE4LEoN50?si=Z3zrGuFT7BHJxGLo

 

 

𝐖𝐈𝐒𝐓𝐄𝐑𝐈𝐀 𝐒𝐄𝐀𝐒𝐎𝐍 🪻 French Instrumental Music — Coffee Playlist | Focus & Relax

💜Wisteria season has returned in France. Yesterday, I wandered thro...

www.youtube.com

 

위스테리아 시즌.

음악은 그냥저냥인데 영상이 예뻐서 한참 바라봤다. 
어릴때 우리집에도 등나무 그늘이 있었다. 1층 마당에서부터 올라온 등나무 줄기로 2층 베란다에 등나무 그늘이 만들어져 있었고, 거기에 보라색 꽃이 피면 정말 정말 아름다웠다. 

생각해보면 내 인생의 좋은 경험의 대부분은 어린 시절에 있었던 것 같다.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 건 복이 많은 것이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좀 서글퍼지기도 한다. 인생 최고 시기가 인생 초반부에 있었다는 것. 이후로는 내리막이라는 것. 결국은 부모가 만들어준 환경이 가장 좋았고 내 능력은 그에 한참 못미친다는 것. 물론 아직 인생 다 살지 않았으니 앞으로 어찌될지는 모르지만...

 

 

 


5.25에 갔던 융태행
카카오맵엔 영업중이라고 되어 있어서 혹시나 하고 가봤는다, 대체공휴일이라 그런지 휴무일이었다. 

월병은 명동 도향촌에서만 사먹었었는데, 송옥 근처에 이런 오래된 월병 가게가 있는지 얼마전까지 몰랐었다ㅠ 등잔밑이 어둡다. 월병은 못사먹었지만 건물이 정말 멋있지 않은가? 다음에 또 근처 갈일이 있으면 들려봐야겠다. 

 

 

 


융태행에서 월병은 못사고... 그 근처에 전부터 가고 싶었던 카페가 있어서 들렸다. 

기대가 너무 컸는지 쏘쏘. 잘 꾸몄는데도, 왜 빈티지 컨셉의 가게들은 진짜 빈티지와는 다른, 뭔가 붕 뜬 느낌이 있는 걸까? 이렇게 진짜와 가짜의 차이인가?

 

 

 

2026년의 살구

귀찮아서 비닐 안벗기고 찍었더니 사진이 이렇습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맛있었음ㅎㅎ

 

나의 "인생 잘 살고 있나 지표" 중 하나는 봄에는 살구를, 가을에는 홍옥을 사먹었나?이다.

둘다 나오는 시기가 짧고 그리 인기가 많은 과일이 아니다보니 어엇 하다보면 놓치게 되기 때문이다. 

일단 봄의 숙제는 마친걸로^^

 

 

 

용답시장에서 마주친, 생크림으로 빚은 것 같은 강아지 

너무 귀여웠다 ㅎㅎ

+ 얼마전 도쿄 여행 갔을때 스가모 시장에서 본, 할머니들이 키우는 강아지들이 전부 뚱뚱해서 빵 터졌는데 ㅎㅎㅎㅎ 이 녀석도 그랬다. 할머니들이 키우는 강아지들은 전반적으로 통통하고 순둥이인 것 같다^^

 

 


이첸도르프 유리컵

예쁜데 설거지 좀 열심히 하다보면 저 과일 오브제들이 똑 부러져 나갈 것 같은 불안감 

(실제로 예전 과일 장식 달린 유리머들러를 조카가 만지다가 똑 분지름 ㅋㅋㅋ)

 

 


이첸도르프의 와인잔
예쁜데 역시 설거지 하다가 놓치기라도 하면 와장창 깨질 것 같은 불안감;;;

 

 


라 사본느리 드 니옹 비누

가장 왼쪽 비누 - 알자스라고 쓰여진, 황새가 그려진 - 의 뚜껑을 열어 향을 맡았는데 내가 너무 싫어하는 + 유럽 호텔 화장실에서 자주 맡았던 향이 났다ㅋㅋㅋㅋ  라 사본느리 드 니옹 홈페이지 들어가서 찾아보니까 코튼향이라는 것 같은데 일반적인 코튼향은 또 그리 싫어하지 않는데;;; 
파리 개선문이 그려진 오른쪽 비누는 무난한 향이었고, 그 옆 코르시카 비누의 향은 좋았다.

 

 

 

예전부터 찜해두었던 가게에 자루우동을 먹으러 갔다. 기대가 컸는지 맛은 생각보다 평범했는데 여자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고 다정하셔서 기분이 좋아짐. 어쩌면 세상을 구하는 것은 다정함인지도 모른다. (+귀여움도 ^^) 

 



https://youtu.be/jMkGOQBTmGU?si=QPqkG2XH1RIkOjO6

 

다정함 이야기가 나온 김에

마음을 위로해주는 람프의 다정한 노래들

 

그리고 예전에, 꽤 마음에 들었던 일본 밴드 람프에 대한 글 

 

끝나지 않는 엔드롤, '람프(Lamp, ランプ)'의 세계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끝나지 않는 엔드롤, '람프(Lamp, ランプ)'의 세계

람프라 부르고 싶다. 램프라 말하고 싶지 않다. 일본의 3인조 밴드 Lamp는 우리 말로 읽으면 램프가 되겠...

blog.naver.com

 

 

 

스레드에서 우연히 본 글.

실제로 안티에이징이 되는지는 모르겠으나 + 안티에이징을 하기 위해 문화예술활동을 할 생각은 없으나 ㅋㅋㅋ 

좋은 음악을 듣거나, 좋은 전시를 보았을 때,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채워지는 것 뿐만 아니라, 뭐라 표현하긴 어렵지만 왠지 몸 컨디션까지 좋아지는 느낌이 몇번 있었는데^^ 내가 보내는 자잘한 시간들이 아주 쓸데없지만은 않고, 조금은 건강에도 보탬이 된다는 점에서 위안이 든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