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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잡담-작은 행복, 동네 친구, 여행 좌절, 술 본문

Trivia : 일상의 조각들

일상잡담-작은 행복, 동네 친구, 여행 좌절, 술

mooncake 2026. 3. 19. 12:30

 
한두달전 집 근처 건물 1층에 공유주방 같은 곳이 생겼다.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사거리 1층, 투명한 유리창으로 부엌의 모습이 훤히 들여다보이고 사람들이 무언가 하기는 하는데, 간판도 없고, 음식을 픽업해 가는 오토바이도 없고, 도저히 정체를 알 수 없는 공간이었다. 
 
그저께, 주방 공간 바로 옆 칸에 빵집이 문을 열었다. 주방 먼저 열고, 한참 뒤에 매장이 오픈하는 건 또 처음 본다...? 사람들이 많이 구경하고 있길래 나도 들어가서 치아바타 하나와 레몬머랭타르트 하나를 포장했다. 빵집에도 간판이 없었기 때문에, 포장된 빵과 타르트를 건네 받고서야 나는 이 빵집의 정체를 알아차렸다! 
(물론 빵을 잠시 구경하면서 설마...?라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빵은 비슷할 수도 있으니까!) 
 
아니 여러분 무슨 일이죠
몇달전 문을 닫아 아쉬워 했던 가게가, 코 앞에 생겨버렸습니다 두두웅!!!!!!!!!!
미리 알았으면 반갑긴 했지만 이 정도는 아니였을 것 같은데 전혀 모르고 있다가, 빵을 사고서야 그 가게라는 것을 알게 되는 극적인 상황이라 반가움과 행복감이 증폭되었다. 참고로 이 가게의 간판은 어제 달렸다. 카페 공간은 다음달에 연다고 한다.
 
그러고보면 늘 나쁜 일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이 한줌 같은 좋은 일을 기록하고 싶어서 이 글을 쓴다.
집앞 1분 거리 가게에서 레몬머랭타르트를 사먹을 수 있는 생활이라니.
물론 나의 몸무게와 나의 지갑엔 위기 상황이기도 하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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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을 사들고 와서 친오빠에게 이 기쁜 소식을 알렸다. 오빠랑 친해서라기보다는 동네 친구가 없어서다. 
 
동네 친구.
 
동네 친구들은 하나둘씩 떠나갔다가, 돌아왔다가, 새로 사귀었다가(동네에서 사귄건 아니고 회사에서 만난 동료가 같은 동네였고 친구가 됨^^), 또 다시 다 떠나가서 이젠 동네 친구가 없다.  
이젠 동네 친구가 없다고 징징거릴 나이는 아니지만 (다들 피곤해서 어차피 자주 못만남 ㅋㅋ) 이런 동네 소식을 나눌 사람이 없으니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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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가고 싶은데 갈 수가 없다. 이런 저런 일정이 잡혀 있어서 그렇다. (업무 관련 중요 스케쥴, 교육 일정, 내가 소집한 모임 등등) 그래도 너무 여행이 가고 싶어서, 힘들게 일정을 옮겨서 "3.26~29 목금토일" 4일을 만들어 냈는데 그러고나서 비행기표와 호텔을 검색하니까 너무너무너무 비싼 것이다. 3일 전에도 비싸긴 했지만 이 정도는 아니였는데, 일정 바꾸는 사이 비행기표 값이 폭등해버렸다. 4월 비행기표값도 올랐다. 유류할증료는 4월부터 올린다고 했는데 왜 벌써 반영된 느낌이지? 

과거의 비행기, 호텔 가격에 사로잡혀있는 건가 싶기도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너무 비싸다 ㅜㅜ




 
점심 시간에 마트에 갔다가 잠시 술 구경.
술은 잘 안마시는데 술 전용잔은 너무 좋아하는 나. Label 5 위스키.
 
 

 
잭 다니엘 캠핑컵 3종 세트
셋다 가지고 싶지만!!!!!!!!!!!!!!!!!!!!!!!!!!!!! 술도 안마시는데 12만원을 쓰기는 좀 그렇지. +캠핑도 안하고 스뎅컵도 안씀ㅋㅋㅋ 정말 살 이유는 없지만 사고 싶음
 
 

 
피치트리 전용잔 세트도 맨날 살까 말까 고민 중이다 ㅎㅎ
 
 

 
포트와인 파는 걸 보고 깜.짝.놀랐다!
샌드맨 언제부터 수입된거임??????!???!!!!
(이미 한참 됐는데 나만 모르고 있었을지도 ㅎㅎ)
술 잘 안마시지만 포트와인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
 
 

 
탐두 미니어쳐 세트
이 술은 처음 보는데 왜 이리 비싼 것임????

 

 
리몬첼로도 전용잔 세트로 팔고 있었다. 리몬첼로는 또 언제부터 우리나라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게 된거지??? 예전엔 여행을 가야만 마실 수 있던 술들이 흔해지니 좋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여행의 감흥이 점점 줄어드는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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