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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잡담-(못떠난)여행,완벽한 여름 날씨,쿠팡의 과대포장, 경동시장, (못본)페르난도 보테로전, 하얀 달, 수인분당선, 미드나잇 티파티 본문
일상잡담-(못떠난)여행,완벽한 여름 날씨,쿠팡의 과대포장, 경동시장, (못본)페르난도 보테로전, 하얀 달, 수인분당선, 미드나잇 티파티
mooncake 2026. 6. 29. 18:30_
유럽 여행은 (지역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대체적으로 5월, 늦어도 6월 중순 전엔 다녀오려고 하는데 올해는 시기를 놓쳤다. (공부는 하지 않았지만) 시험 준비 때문에 마음이 불안해서였다.
대신 시험이 끝나면 바로 어디든 가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또 떠나지 못했다.
물론 프랑크푸르트행 일등석 마일리지표를 발권했으면 유럽 열지옥에 시달렸을 것이고 일본에 갔더라면 지진 내지는 홍수를 겪을 뻔 했다. 안간게 다행인데 왜 마음이 찝찝하지. 어차피 언제 가나 늘 도사리고 있는 위험이라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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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 날씨가 정말 좋았다. 공기도 깨끗할 뿐더러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고 쾌적한, 이상적인 여름 날씨. 이건 기록해놔야돼 ㅋㅋ
집 에어컨도 어제 ( 6.28)낮부터 켰다.
여름 내내 이런 날씨를 바라면 너무 과한 욕심일테고, "한달 내내 쉬지 않고 숨도 못쉬게 더운" 이런 것만 아니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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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쿠팡 로켓프레시로 "냉동애플망고, 얼음3kg, 쑥갓, 비누"를 주문했다. 약 16,000원어치였다.
길거리에서 더럽게 방치되는 프레시백을 많이 봐서 쿠팡 프레시백 포장을 좋아하지 않지만,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되고자 프레시백을 택했는데
- 냉동애플망고는 프레시백에
- 얼음3kg과 쑥갓 100g은 각각 따로 종이박스에
- 비누는 비닐봉지에
총 4개의 택배 포장이 쌓여 있었다. 실온과 냉장, 냉동 상품이 섞여 있으니 전부 하나에 담기는 어려웠겠지만, 프레시백 옵션을 택해도 종이박스 두개, 비닐봉지 한개, 보냉백 두개, 드라이아이스 엄청 많이 라니 이건 좀 너무하다.
훗날 쿠팡의 악행은 물량공세로 영세기업 말려 죽이기, 물류 근로자의 열악한 업무 환경, 개인정보 대량 유출 외에도 환경에 끼친 엄청난 악영향으로 기록되지 않을지... 이젠 진짜 왠만하면 안써야겠다.
+ 얼음을 돈주고 산 게 처음인데!!!! 이거 의외로 편하고 얼음도 투명하고 예쁘다. 큰 봉지 하나가 라떼 한잔 값이니까 얼음 얼리는 수고 대신 커피 한잔 덜 사먹는 게 나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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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경동시장에 다녀왔다.
매실, 황매실, 살구, 자두, 복숭아, 체리. 황홀한 과일향이 가득했다. 물론 매실의 지분이 제일 큰 것 같기는 하다. 매실철에는 재래시장에 간다, 메모.
가격도 엄청 저렴했다.
냉면도 먹고, 갓 튀긴 야끼만두도 사고, 옥수수와 자두, 맛있는 것을 잔뜩 사왔다.
경동시장은 여전히 좁고 붐비고 물이 흐르고 가끔은 고약한 냄새도 났지만 흥미롭고 재밌었다.
+ 경동시장에서 팔고 있던 파란 솔방울은 무슨 용도일까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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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 말(6.30)까지 관람 기한인 페르난도 보테로 전시회 입장권이 있다.
6월 중순에는 시험이 있었고 그 뒤로는 여행을 떠날 생각이었으니 아예 관람을 포기하고 있다가, 지난주 예술의 전당 쪽에 갈일이 있어 페르난도 보테로 전시회도 잠시 구경하기로 했다.
하
지
만
페르난도 보테로 전시회 입장 마감은 6시까지.
내가 도착한 시간은 6시 20분.
평일 전시회 안간지 오랜만이라 감을 완전히 잃었다.

전시회는 안보고
기념품샵 구경만 하고 온 사람
기념품샵에서 엽서만 사들고 온 사람
그게 나에요

그래도 마침 이때 예술의 전당에서 moonlight serenade가 흘러 나왔는데
하얀달이 떠있는 풍경과 아주 잘 어울렸다.
문라이트 세레나데는, 원래는 그저 흔한 올디스 재즈 중 하나였는데
닥터후를 본 이후 특별한 곡이 되었다. 물론 그 닥터후 에피소드를 본 것도 아주 오래전의 일이다. 닥터후 광팬이라 영국 카디프까지 다녀왔는데 지금은 마지막으로 본 시즌이 몇인지도 가물가물

하얀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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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수원에 친구를 만나러 갔다. 우리집에서 수원은 매우 멀다.
수원역까지 가서 다시 수인분당선을 타야 했는데 반대방향으로 타고 말았다................ 서울에서 한참 왔는데 다시 서울행 수인분당선을 타야한다고 생각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하 참 어이없어)
깨달은 순간 바로 다음 지하철역에서 내려 반대편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는데, 승강장의 사람들이 에스컬레이터를 타러 오는 모습을 본 순간 "망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인분당선은 배차 간격이 매우 길기 때문이다. 그래도 혹시 몰라 승강장으로 호다닥 갔더니 안전문도 다 닫고 출발 준비 중이던 지하철이 문을 잠깐 열어주었다!!!!!!!!!! 그래서 덕분에 약속 시간에 늦지 않았다는 이야기. "운행 시간에 여유가 있고 승객이 많이 급해보이면 문을 열어준다"는 얘기를 들어보긴 했는데 진짜인 줄은 몰랐다. 그러고보면 참 인류애는 사소한 것에서 사라졌다가 사소한 것에서 회복되곤 한다. 이 자리를 빌어 저를 태워주신 수인분당선 기관사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20분 늦을 뻔 ㅠㅠ

AI로 하루에 한개씩 그림 그리기
"Midnight teaparty를 그려달라 약간 madhatter 느낌으로" 라고 요청했더니 약간이 아니라 완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매드해터 티파티"로 그려놓긴 했지만 그래도 마음에 든다. 다만 애프터눈티 삼단 트레이를 보면 디테일은 많이 떨어진다. 애프터눈티를 구성하고 있는 샌드위치 스콘 디저트들을 하나하나 섬세히 요청하면 나아지겠지만 그것까지는 귀찮아서 패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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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새로운 부서에 와서 아는 사람이 없어서 힘들었다. 없는 사회성 쥐어짜내서 점심 약속 멤버를 몇 사귀었는데 그 중 4명이 부서를 떠난다! 그것도 3명은 거의 예측하지 못했던 인사발령임! 이 정도면 그냥 무소의 뿔처럼 혼자 지내라는 거죠?ㅋㅋㅋㅋㅋㅋ
근데 생각해보면 어릴때도 자주 이랬다. 반배정 운이 항상 없었다. 친한 친구들하고 같은 반이나 같은 학교 배정이 잘 안되는 편. 친구가 별로 없어서 그런 거 아니냐 하면 할말은 없는데(...) 아무튼 그러려니 하고 포기하고 살아야겠다. 나로 말하자면 친구를 엄청 필요로 하는 스타일은 아니고, 사람 귀찮아할 때도 종종 있는데, 이상하게 또 친한 사람이 없는 조직에 가면 위축되더라 (아니 이건 누구나 그런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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