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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via : 일상의 조각들

요즘의 취미는

mooncake 2010. 10. 1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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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취미는 잠 멍때리기 현실도피..........
쓰고보니 요즘이라고 한정짓긴 어렵군요 거의 늘 제 인생이 이래왔죠 우웅

거의 글을 못쓰고 있습니다,
그래봤자 어차피 혼자 노는 곳이긴 합니다만,
심경이 복잡하다고 해야 할까 아님 생각이 없다고 해야 할까
둘 중에 어느 쪽인지 모르겠어요.
시간은 정말 잘도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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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상승 시기를 맞아 며칠에 한번씩 증권사 사이트에 접속해서
주식수익률과 펀드수익률을 보며 히죽히죽 웃고 있어요,
라고 쓰면 남들은 수익이 최소 5~60%는 난 줄 알겠지만 사실 뭐 주식이나 펀드나 현재 수익률은 20% 내외입니다. 게다가 워낙에 투자 금액도 작고요 ㅎㅎ
거기에 엄마의 일침. 적당한 때 환매해서 수익도 내고 그래야지 걍 갖고만 있음 무슨 소용이니?
주식은 30% 정도 수익 나면 환매할 계획이 있긴 했는데
올해 가을들어 여러 증권사에서 유망주로 추천하기도 했고, 실적도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어서 좀 더 욕심이 생기기도 합니다.

직장생활을 늦게 시작한 편이기도 하고 워낙 극소심 안전지향형 투자성향이라서, 재무포트폴리오(랄 것도 없지만)는 지나치게 안전자산 위주이고(자산이랄 것도 없지만) 그래도 아직 젊은 나이이니 위험자산 투자비중을 높여가야지라고 생각한 것이 벌써 2년전입니다만 별로 변화가 없..네요. 게으름과 소심한 성향 탓이어요. 2008년 하반기에 주가 폭락했을때, 지금 잔뜩 사놓으면 빠르면 2~3년 내로 엄청난 수익을 거둘 것이다, 그렇지만 나의 성격상 도저히 못하겠다 (그때 당시 원래 보유하고 있던 주식에 아주 소심한 물타기만 좀 했음), 분명 주가 상승시기 가면 되게되게 후회할거다, 하지만 이게 내 성격이니 어쩔 수 없어ㅠㅠ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정말 그렇게 되었군요. 하긴 뭐 저만 이런 생각했겠습니까. 결국은 결단력 있게 실행에 옮기냐 못옮기냐 차이겠죠........ 

그래도 주식투자실패로 자살이라던가 잠적이라던가 이런 소식을 접하면, 그래도 역시 소심한 쪽이 조금은 낫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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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AFPK강의 마지막 시험을 보았어요. 세무설계과목이었는데 오픈북임에도 불구하고 좀 헤맸습니다. 점수도 낮아요. 똑같이 전혀 강의 안듣고 전혀 공부 안하고 시험 본 건 동일한데 재무설계나 투자설계에 비해 시험 보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점수도 안좋다. 다 까먹었다고 투덜거렸어도 역시 전공빨이 어딜 가진 않았나봅니다. (휴 다행이다) 이것으로 일단 인터넷 강의는 수료. 업무시간 지나고 해당 사이트에 접속했는데 시험 보는 창이 안열리고 나중에는 아예 사이트 접속이 안되어 고객센터로 전화했더니 갑자기 접속이 몰려서 서버가 다운됐다고 -_- 오늘까지 시험 안보면 교육비 40만원을 고스란히 뱉어내야 하기 때문에 살짝 긴장했었는데 금방 복구해서 그나마 다행이었어요.
그치만 12월에 있을 [진짜시험] 대비공부는 전혀 안한 상태라 지금부터라도 해야 할지 그냥 포기할지 살짝 고민중입니다. 

넌 경영학 전공했고 석사까지 했으니 당연히 붙겠지,라는 것이 회사 사람들의 일반적인 시선인데... 물론 재무나 투자론 같은 부분에선 유리하기는 하겠죠, 아예 새로운 개념을 집어넣어야 하는 사람들보다는. 그래도 그래도 상속설계나 부동산설계나 세금설계같은 건 나 역시 하나도 모른다고요. 세금부분만 해도 공부해놓으면 실생활에서도 꽤 유용히 쓰일 듯은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욕이 없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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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새삼스레 또 몸이 많이 아파서 고생했어요오.
이런 저런 검사도 많이 받아야 했고 음 암튼 예상치 못하게 또 병원비 지출이 많았습니다.
게다가.. 작년보다 회사단체복지보험 보장내역이 많이 축소되고 까다로와져서,
돌려받은 돈도 작아요 쳇

에유 어쨌거나 사람들하고 대화 도중 [심장초음파를 하는데 말이죠 중간에...] 등등 병원과 관계된 얘기가 나오면 사람들 반응이 대개 [너 심장도 안좋아? 어쩌니...] [너 거기도 안좋아? 대체 멀쩡한 데가 어디냐] 등등 이라능...
제가 생각해도 전 약간 불량품같아요. 게다가.. 약한 내부와는 다르게 겉보기에는 170을 상회하는 건장한 키에 통통한 체격...이라 상당히 건강해보이지요 쳇.. 누누히 말하지만.. 기왕 몸이 약할거면 외모라도 여리여리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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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엔 토요일 2시에 듣던 영어회화수업을,
이번달엔 일요일 10시로 바꿨습니다.
일요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려면 정말 괴롭고 심지어는 짜증이 나요. 꾸물럭꾸물럭대다가 20분씩 지각하곤 합니다. 그치만, 그래도 막상 수업을 다 듣고 나면 살짝 성취감도 들어 그런지 기분이 좋아져요 ^-^
기왕이면 계속 수강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지만 회사에서 수강료 지원해주는 것은 이번달까지만.
내 돈 내고 다니는 건 상당히 부담이 될 것 같아요.

9월에 들은 영어회화가 거의 제 인생의 첫 영어회화학원 수강이었는데 (고3때 수능 끝나고 특차로 대학 붙고 뭔지 모를 의욕에 영어회화학원 등록했지만 수업이 너무 재미없어서 몇번 나가다말았어요) 그래서인지 좀 긴장한 것도 있었고 같이 듣는 사람들이 영어를 너무 잘해서 좀 쫄아있었는데, 일요일반은 지난달보다 훨씬 편하고 즐겁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토요일 들을때보다 훨씬 더 시간이 빨리가요. 그리고, 의외로 강사의 역량이 중요하다는 것도 깨달았어요. 토요반 선생님보다 경력이 훨씬 길어서 그런지 강의를 꾸려나가는 솜씨가 훨씬 낫습니다.

게다가 같이 듣는 분들.. 정말 부지런한 사람들이어요. 상당히 자극이 되고 동기부여를 받습니다. 비록 학원문을 나섬과 동시에 뇌리에서 지워지기 때문에 실제 효과는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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