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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9 본문

Trivia : 일상의 조각들

2010.11.09

mooncake 2010. 11. 9. 21:53
마음이 무지하게 아프다. 가슴 속을 찬 바람이 관통하고 지나가는 기분.
누군가에게 말을 하고도 싶다가 그래봐야 별 소용도 없을 것 같아 전화기를 도로 내려놨다.

역시 혼자 삭히는 게 최고일 것 같아서....................


오랜만에 1000d 들고 외출
회사공익동생이 보여달라고 해서 들고 갔는데 - 얼마전 30d 팔고 지금은 하이엔드를 살지 가벼운 1000d를 살지 고민중이란다 - 나도 덩달아 파나소닉 gf1이 사고싶어져버렸다~!!!



퇴근하고나선 잠깐 친구를 만나 투썸플레이스에서 샌드위치와 그뤼에르치즈케이크로 간단히 저녁을 먹었다. 후암동 오븐과 주전자에 가서 포카치아를 먹고 싶었지만 추운 날씨에 한참 걸어갈 자신이 없어서 포기. 날씨 풀리면 꼭 가야디!!!! 날이 추워 그런가 요즘 유달리 더 탄수화물이 땡기는 것 같다. 어제는 온더보더에 가서 또띠야를 엄청나게 먹어댔다능~



그리고 아프리카 모리셔스산 설탕을 선물로 받았다. 설탕이 지역특산품이라고.
모리셔스에도 깐느라는 지명이 있어? 라고 친구에게 물었으나 모른다고 함. 지금 글 쓰면서 검색해봤더니 Grand Baie 지역이 모리셔스의 꼬뜨다쥐르 또는 깐느로 알려져 있다고? 웡? 그니깐 깐느라는 지명도 쓴다는 것인가 아님 모리셔서의 깐느라고 불려지기만 한다는 것인가 애매하군요옹.

*
오늘 처음으로 지난번에 구입한 유니클로 히트텍 깜장내복(깊게 파인 유넥)을 입고 나갔다.
회색원피스에 받쳐입었는데 생각만큼 따듯하지는 않아서 약간 실망. 두께에 비하면야 확실히 따듯한거겠지만 기대가 너무 컸나?
올해는 유달리 추위를 더 타서,
9월말엔 트렌치코트를 꺼내입고
10월말엔 겨울코트를 꺼내입고
11월 9일 오늘은 털실로 짠 방울베레모와 가죽장갑을 착용하고 출근.
아이구 이거 좀 심한가 싶다가도 어쨌거나 따듯한 게 최고라고 생각함;;

*
블로그 유입경로를 보면
google.fr(프랑스), google.de(독일), google.be(벨기에) 가 많다.
검색어가 무엇인지 궁금한데 이미지 검색이라 그런지 검색어가 뭔지는 안나온다능.
대체 뭘까 궁금하다..

*
일부러 주위 사람들에게 블로그 주소 공개를 거의 안하는데
왜냐면 무섭기 때문이다,
딴 사람 얘기를 본인 얘기로 착각하고 삐지기도 하고
선의의 거짓말이 들통나기도 하며  
전혀 볼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사람이 내 이야기를 보고 있었다던가!

난 홈피든 블로그든 개인적인 대나무밭으로 사용하고 있어서
그때그때 속상한 점이라던가 우울한 걸 마구마구 내뱉는데
나중에 보면 너무 유치하다던가 옹졸하다던가 심하게 나약하다거나 때로는 엄청난 다크포스를 보유하고 있어서 여튼 아주 친한 친구 몇몇을 빼고는 주위 사람들이 그걸 보는 게 내키지 않는다, 또한 짧은 시간에 휘리릭 휘갈기다보니 나중에 보면 아주 글이 엉망이다. 나날이 쇠락해져가는 문장력.. 그걸 나를 아는 사람들이 봤다고 생각하면 등에 식은땀이...;;;

하지만
블로깅을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니고 주위 사람에게조차 블로그 주소를 안알리다보니
그 결과로 -_- 피드백이 없다 흙흙흙.
마음에 맺힌 게 있을때 중얼중얼 주절주절 풀어놓기엔 이쪽이 편하지만
피드백이 전혀 없는데 혼자 북치고 장구치는 듯한 기분도 과히 좋지 않다 아웅
특히 유독 외로운 기분이 들때 바닥을 치고 있을때는.
그래서 암튼 음.. 복잡해지는 기분이랄까.

그리고 지인들에게 제발 부탁
내 블로그 보고 있음 가끔 인기척이라도 해주길 바람
여기 들어오는지 (심지어는 주소를 아는지도) 모르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느날 [아 그거 니 블로그에서 봐써]라는 말을 하면 철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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