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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트로즈 스템 진저 숏브레드 본문
얼마전에 작년 런던에서 사온 웨이트로즈 진저 숏브레드를 뜯었다. 유통기한이 지나기 바로 직전이었다.(작년에 아낀다고 안먹고 있다가 그만 까먹는 바람에...아슬아슬했음^^;;;)
포장 정말 간단하다.
얇은 비닐포장과 플라스틱 케이스 안에 질소, 충전재, 개별포장 같은 거 없이 비스킷이 꽉 차있지만 손상은 거의 없다. 곱게 들고 온 것도 아니고, 짐이 엄청 많아서 되는대로 미친듯이 쑤셔넣고 런던에서 두바이를 거쳐 한국까지 왔는데 몇개 귀퉁이가 살짝 바스라진 것 말고는 참으로 멀쩡하다.
새삼, 제품보호라는 미명 하에 과대포장을 일삼는 국산과자의 만행에 분노하게 된다 -0-
이렇게 얇고 간소한 포장으로 먼길 돌아왔어도 멀쩡하구먼...
안그래도 최근 국산과자 매출이 확 줄었다니 샘통이다.
홍차랑 먹어야 제맛이겠지만, 마침 이 과자를 뜯기 직전 캡슐커피머신으로 에스프레소를 뽑은 상태였기 때문에 커피와 같이 먹었다. 과자는 유통기한이 임박했음에도 불구하고 참 맛났다. 고소하고 향긋하고 달콤하다. 그리고 요 맛난 과자의 재료가 밀가루, 설탕, 소금, 버터, 생강뿐이라는 것도 참으로 놀랍다.
에스프레소를 한잔 더 뽑아서 다시 냠냠.
혹시나 하고 검색해봤더니 웨이트로즈 홈페이지에도 있다.
http://www.waitrose.com/shop/DisplayProductFlyout?productId=678#.U3N5c4F_vE0
마침 세일 중이라서 1.08파운드. 환율을 대략 1750원으로 생각하면 1900원 가량. 재료도 가격도 참 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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