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07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s
Today
78
Total
1,627,870
관리 메뉴

wanderlust

French Accents 본문

Trivia : 일상의 조각들

French Accents

mooncake 2014.12.10 19:00

어제 독일어 선생님한테 내가 독일어를 프랑스어처럼 말한다는 지적을 받고 충격받았다.

 

예전에 영어도 프랑스어 억양으로 말한다는 얘기를 굉장히 많이 들었더랬다. 한번은 수업시간에 영어로 발표를 했는데 "프랑스에서 살다왔냐"는 얘기까지 들었다. 난 분명히 영어를 썼는데, "너 프랑스어 한 거 아니였어?"라고 반문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심지어 가족들도 그런 얘기를 몇번 했다. 그래도 이젠 프랑스어도 다 까먹었고 평소에 쓸 일도 없으니 프랑스어 억양이 다 지워졌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올해 처음 배운 독일어도 프랑스어처럼 발음하고 있다니;;; 헐;;;

 

이번 사태가 나에게 준 충격은,

(1) 난 내 독일어 발음이 그렇게 이상한지 몰랐다. 그냥 어설픈게 아니라 전혀 다른 억양이었다니. 근데 어떻게 고쳐야할지도 모르겠다.

(2) 내 영어 발음에도  여전히 프랑스어 억양이 많이 남아 있겠구나. 한국어 억양+프랑스어 억양이 뒤섞인 영어는 정말 괴상할 듯...ㅠㅠ

 

영어는 발음(문법도;;)에 신경 안쓰고 뻔뻔하게 사용하고 있어서 (2)번보다는 (1)번이 훨씬 더 충격이다.

프랑스어 자체는 죄다 까먹었는데 왜 억양만 끈덕지게 따라다니는지 모르겠다. 것참... 아오 개나뤼쉽좡생...ㅠㅠ

 

*구글에서 검색을 해보았더니 이미 유사한 문제로 고민 중인 사람이 있고 거기에 대해 답글도 죽~ 달려있다ㅎ

http://www.fluentin3months.com/forum/specific-language-questions/how-do-i-get-rid-of-my-french-accent-while-speaking-german/

발음교정할때 도움이 될만한 팁도 있고,

그리고 제일 기쁜 건 "독일어 할때 프랑스어 억양 있는 게 그리 나쁜 일은 아니"라는 거...ㅎㅎ

근데 그래도 외국어를 막 배우고 있는 입장에선 가급적이면 좀 더 잘 하고 싶...

'Trivia : 일상의 조각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길치와 다언어구사자(polyglot)  (6) 2015.01.05
독일어 교재 정리  (4) 2014.12.26
French Accents  (6) 2014.12.10
문해력 테스트  (5) 2014.12.08
독일어 잡담  (4) 2014.12.04
블랙 프라이데이  (2) 2014.11.28
6 Comments
  • 단단 2014.12.10 19:21 오오, 문케익 님, 외국어 정말 잘하시나봐요. 부럽습니다. 프랑스어를 얼마나 잘하시면 억양이 끈덕지게 따라다니며 괴롭힐 정도인가요? 저는 인도 사람 악센트라도 좋으니 영어 좀 유창하게 말해봤으면 소원이 없겠어요. 말 잘 못해 만날 싱긋 웃고만 있으니 사람 좋은 줄로 알더라고요. 그리고 무슨 대학을 다니셨길래 수업시간에 영어로 발표를 다 하셨어요? 오오...

    "개나뤼쉽좡생" ㅋㅋㅋ
    "조카십색볼펜"도 추천해드립니다. ㅋㅋㅋ
  • mooncake 2014.12.11 09:53 신고 정말 외국어를 잘하면 얼마나 좋을까요?ㅠㅠ 겸손한 척 하는 게 아니라 정말 제대로 하는 게 하나도 없답니다. 제 프랑스어 억양의 반전은, 정작 프랑스 사람들은 제 프랑스어를 잘 못알아들었다는 거지요ㅋ 그나마도 지금은 다 까먹었고요^^; 차라리 잘하기라도 하면 이렇게 억울하진 않을텐데... 그러니 제가 "프랑스어 조카십색볼펜" 할 수 밖에요(근데 이 "조카십색볼펜" 정말 좋네요ㅎㅎㅎㅎ) 어쩌면 제가 원래 모든 언어의 발음 능력이 떨어지는 건지도 모르겠어요ㅋㅋ

    아참, 인도억양하시니 생각나는 게, 작년에 싱가폴 출장 갔을때 회의를 참 많이 해야 했는데, 싱가포리언들의 영어 발음도 천차만별이더라고요. 완벽한 영국식 영어, 캘리포니아식 영어(제가 개인적으로 제일 편하게 생각하는ㅎㅎ 방송매체의 위력이란...) 구사자도 많았지만 얼핏 들으면 중국어 같은 영어 하시는분들도 있었는데, 비록 발음은 중국말같을지언정 어려운 전문분야를 쉴새없이 논리적으로 줄줄줄 설명하는 건 굉장히 부럽더라구요. 싱가폴 영어공용화 정책은 정말 잘한 것 같아요~
  • 도플파란 2014.12.14 15:48 신고 억양을 그나마 고칠수 있는 방법은 수없이 반복연습밖엔 ㅠㅠ 성대를 만져가면서 하는 방법이 있긴해요... 다만 옆에 독일원어민의 성대를 좀 느낄수 있어야 쉽다는게 ㅜㅜ 특히 R이나 독일어 움라우트 발음은 더욱 그랬던 것 같아요.. R은 영어랑 또 달라서 ㅠㅠ
  • mooncake 2014.12.14 17:15 신고 R발음은 그냥 불어R처럼 하면서 대충 때우고 있어요ㅋㅋ 근데 그렇게 하면 스위스 접경지대 농부 발음이라는 설이...허허허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액센트하고 독일어 액센트가 정 반대더라고요. 대략 포르투갈어는 액센트가 단어 뒤에 오는데 독일어는 단어 앞쪽인 경우가 더 많아서 헷갈려 죽을 것 같아요;;
  • 도플파란 2014.12.14 19:53 신고 ㅋㅋㅋㅋ 독일어 R발음은 정확하게는 입모양과 혀는 영어모양과 같게한다음.. 성대를 떨면 됩니다..ㅎㅎ전.. 독일어 악센트가 대부분 앞에 있어서 의외로 영어보다 더 쉬웠어요..ㅎㅎ 외국어어원만 신경쓰면 되니까.. 이런 글보면.. 다시 독일어할까 하는 욕심도 드네요..ㅎㅎ 사실 전공을 놓고 보면 영어를 다시 해야하는데 말이죠..ㅎㅎ
  • mooncake 2014.12.15 00:30 신고 확실히 여러가지 언어를 하는 게 쉽지가 않아요ㅎ
    그래도 재미는 있어요ㅋㅋ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