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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via : 일상의 조각들

French Accents

mooncake 2014. 12. 10. 19:00

어제 독일어 선생님한테 내가 독일어를 프랑스어처럼 말한다는 지적을 받고 충격받았다.

 

예전에 영어도 프랑스어 억양으로 말한다는 얘기를 굉장히 많이 들었더랬다. 한번은 수업시간에 영어로 발표를 했는데 "프랑스에서 살다왔냐"는 얘기까지 들었다. 난 분명히 영어를 썼는데, "너 프랑스어 한 거 아니였어?"라고 반문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심지어 가족들도 그런 얘기를 몇번 했다. 그래도 이젠 프랑스어도 다 까먹었고 평소에 쓸 일도 없으니 프랑스어 억양이 다 지워졌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올해 처음 배운 독일어도 프랑스어처럼 발음하고 있다니;;; 헐;;;

 

이번 사태가 나에게 준 충격은,

(1) 난 내 독일어 발음이 그렇게 이상한지 몰랐다. 그냥 어설픈게 아니라 전혀 다른 억양이었다니. 근데 어떻게 고쳐야할지도 모르겠다.

(2) 내 영어 발음에도  여전히 프랑스어 억양이 많이 남아 있겠구나. 한국어 억양+프랑스어 억양이 뒤섞인 영어는 정말 괴상할 듯...ㅠㅠ

 

영어는 발음(문법도;;)에 신경 안쓰고 뻔뻔하게 사용하고 있어서 (2)번보다는 (1)번이 훨씬 더 충격이다.

프랑스어 자체는 죄다 까먹었는데 왜 억양만 끈덕지게 따라다니는지 모르겠다. 것참... 아오 개나뤼쉽좡생...ㅠㅠ

 

*구글에서 검색을 해보았더니 이미 유사한 문제로 고민 중인 사람이 있고 거기에 대해 답글도 죽~ 달려있다ㅎ

http://www.fluentin3months.com/forum/specific-language-questions/how-do-i-get-rid-of-my-french-accent-while-speaking-german/

발음교정할때 도움이 될만한 팁도 있고,

그리고 제일 기쁜 건 "독일어 할때 프랑스어 억양 있는 게 그리 나쁜 일은 아니"라는 거...ㅎㅎ

근데 그래도 외국어를 막 배우고 있는 입장에선 가급적이면 좀 더 잘 하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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