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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8.7. 영국 카디프 - 카디프 성(4) - 노르만킵 그리고 점심식사 본문

외국 돌아다니기/2013.08 Dubai, England & Cardiff

2013.8.7. 영국 카디프 - 카디프 성(4) - 노르만킵 그리고 점심식사

mooncake 2015. 2. 15. 18:18



카디프성 내부 투어를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사진 왼쪽의 사람들이 서있는 입구가 내가 방금 나온 그 입구다.



자, 이번엔 노르만킵으로 가봐야지...하는데 성 옆에 있는 Falconry(매 부리기)가 눈에 들어왔다.



카디프성에선 꽤 많은 숫자의 매(falcon)를 키우고 있어서, 이 팔컨리가 제법 유명한 것 같다.

종종 관련 행사도 한다는 것 같고.



꺄아 이뻐 (그리고 좀 무서워ㅎ)

근데 다들 매여 있는 몸이라 좀 안쓰러워보이기도 했다ㅠㅠ



보송보송

귀엽고 이쁜 녀석

아기 매인가? 아님 원래 작고 귀엽게 생긴 녀석인가...



표정이 뭔가 심상치 않은 녀석.

매력있지만, 아무도 없는 숲길에서 이 녀석과 마주치면 왠지 무서울 것 같...






자자. 이제 드디어 노르만킵(The Norman Keep)에 올라가 보자










노르만 킵에 오르려던 찰나

매우 독특한 복장의 여자분이 내 눈을 사로잡았다!!!!



뭐지?뭘까? 노르만 킵에서 무슨 행사가 있나? 도대체 뭐지??



일단 그 여자분의 뒤를 따라 노르만 킵을 올랐다.



천천히 사진을 찍어가며 올라갔더니 여자분은 이미 잔디밭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다.

특별히 무슨 행사가 있는 건 아니였고, 그냥 아이와 같이 피크닉을 나온 여자분이었다. 

그래서 아직도 이 분이 왜 이렇게 독특한 복장으로 노르만 킵에 올랐는지는 미스테리로 남아 있다ㅋ

복장에 대해 묻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으나 조금만 삐끗하면 매우 예의없는 질문이 될 것 같아 꾸욱 참았다.



영어와 웨일즈어가 병기된 안내문만 보면 못지나치고 꼭 사진을 찍게 된다.

 Caution은 Gofal

Steep Steps는 Grisiau Serth 이구나.

아, 언젠가는 웨일즈어도 꼭 배워보고 싶다^^



예전엔 여기서 병사들이 보초를 서고 그랬겠지.



1000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노르만킵.



노르만킵 정상으로 오르던 중 다시 한번 아까 그 복장 독특하신 분은 뭐하는지 내려다봤다^^;;;


이분 의상이며

애기 옷이며

저 보라색 인형까지

완전 내 타입이야!!



카디프에 높은 건물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이렇게 조금만 높은 곳에 가도 카디프 시내가 내려다보인다.

저 멀리 보이는 곳은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

축구 좋아하는 남자분들은 꼭 한번씩 들리던데, 난 스포츠에는 관심이 없어 패스.





예전엔 이 노르만킵에도 사람이 사는 방이 하나 있었다고 한다.

내 방을 이런데다 만들어줬다면 난 삐졌을 듯ㅋㅋ



드디어 노르만킵 꼭대기까지 올라왔다.



계단이 엄청 좁고 가파르다.



아까랑 다를 건 없지만 한층 더 높이 올라왔으니 또 풍경 사진을 찍는다.

카디프 캐슬 아파트먼트 옆쪽은 뷰트 공원이다.

카디프성을 카디프 시민들에게 기증하고 떠날때, 뷰트가문의 정원도 같이 기증했고 그곳은 현재 뷰트 공원이 되었다.






노르만킵에서 내려와, 카디프성을 둘러보며 기념품 가게와 레스토랑 쪽으로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나도 이런데서 목이랑 팔끼고 사진 찍어보고 싶은데

혼자 와서 사진 찍어달랠 사람이 없어... 큽...



카디프 카슬 아파트먼트와 노르만킵의 전경.

너무 붐비지도 않고, 딱 좋다^^



레스토랑으로 가는 길엔 기념품점을 구경했다.

이런 거 조카들 사다주면 참 좋아할텐데 짊어지고 갈 걱정 때문에 못사는 게 참 아쉽구나...



카디프 기념 머그



카디프의 상징 붉은 용 인형. 귀엽다ㅎ


이건 진짜 사고 싶었는데, 꼭 사려고 했는데!!!!!!!!!!!

다만, 미리 사면 들고 다니기 번거로우니까 카디프를 떠나기 직전에 사려고 안샀는데

그리고 왠지 어딜 가나 다 있을 것 같은 붉은 용 인형이었는데

의외로 다른 기념품점엔 없었음... 그래서 못샀음... 또르륵...


그래서 지금까지도 아쉽다 ㅠㅠㅠㅠ



이미 점심때가 꽤 지나 있어서 기념품샵 옆의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기로 했다.

내가 주문한 메뉴는!!!



매쉬드 포테이토와 소세지, 그리고 탄산수.

사실, 레스토랑 벽에 붙어 있던 메뉴판에서 제일 무난해 보이는 메뉴를 고른 거였던지라, 

이게 영국 전통 음식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고, 영국의 전통음식을 제대로 못먹어봤다는 게 영국 여행의 아쉬운 점 중 하나였는데

나중에서야 단단님의 블로그(클릭)를 통해 알게 된 사실!

이 음식은 뱅어스 앤 매쉬(Bangers and Mash)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영국 전통 음식 중 하나로,

간단해보이지만 제대로 만들어먹기에는 은근히 까다로운 음식이라고 한다.

(자세한 설명은 단단님 블로그에서 확인하세요...^^) 



암튼, 메뉴판에서 무서워보이는 메뉴들(안접해본 육식을 두려워하는 편이다;; 특히 해기스 이런 거)을 제외하고 고른거였는데

다행히,

소세지도 맛있었고

삶은 완두콩도 맛있었고

매쉬드 포테이토도 내가 평생 먹어본 것 중 제일 맛있었다.


근데 이 단촐해보이는 메뉴가 탄산수랑 합쳐서 거의 2만원돈이었다는...ㄷㄷㄷ

런던 만큼은 아니지만 카디프 센트랄도 물가가 만만치 않다.



시간이 많지 않으니 카디프성의 전쟁 박물관은 잠시 들어가기만 했다가 패스하고



카디프성 주위를 한바퀴 둘러볼 수 있는 길도, 잠시 가보기만 했다가 패스하고



카디프 시내를 구경 하기 위해 카디프성 밖으로 나왔다.

닥터후 익스피리언스(Doctor Who Experience)와 카디프 베이 방황기는 다음 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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