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nderlust
잡담(+포르투갈 신트라 페나성의 어느 한 구석) 본문
#1.
예전에 썼던 스킨은 가로폭 조정이 잘 안돼서 사진을 큰 사이즈로 올리지 못해 아쉬웠더랬는데 지금 쓰고 있는 스킨은 가로폭을 늘릴 수 있었네?!!
화면을 넓게 만들고 사진의 가로사이즈를 900픽셀로 올리니깐 훨씬 시원하고 좋다.
다른 분들은 스킨도 직접 만들어서 쓰시는데 나는 기존에 만들어져 있는 스킨 활용도 잘 못하고 있었구나ㅋ
#2.
사진은 작년 6월에 갔었던 포르투갈 신트라Sintra의 페나성Palácio Nacional da Pena 뒷편 예배당 입구.
페나성은 예전 포르투갈 왕족들의 여름 별장 궁전이었다고 한다. 높은 산 꼭대기에 있어서, 궁전에서 내려다보이는 신트라 풍경이 아주 멋지다.
영국의 시인 바이런이 "glorious Eden"이라고 칭송하며 사랑했다던 신트라는, 바이런의 말대로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너무 많은 인파와 긴 버스 배차 간격*절대 지키지 않는 버스 시간 탓에 엄청 속을 끓였던 여행지이기도 하다. 남들이 잘 안가는 외진 곳에 위치한 몽스라트를 간 탓도 있겠지만, 그날 유난히 운이 없었는지 대부분의 시간은 버스를 기다리다 사라졌고 결국 너무 지쳐서 퀸따 드 헤갈라이라는 아예 제대로 보지도 못했다. 포르투갈 여행에서 제일 기대했던 동네인데 기대만큼 보지 못해서 마음이 많이 상했고 아직까지도 아쉽다.
일반적으로 많이 다니는 신트라-호까곶-카스카이스 3종세트 루트를 찍고 다닐 거라면 별 상관이 없지만, 만약 나처럼 신트라를 제대로 보고 싶어서 하루 혹은 그 이상을 신트라에 온전히 투자할 생각이라면 꼭 신트라에서의 숙박을 권하고 싶다. 또한, 차를 렌트할 수 있다면 더 좋다. 몽스라트 앞에서 1시간 반동안 버스를 기다린 시간은 지금 생각해도 너무 아깝다.
#3.
카메라를 새로 사고 싶다.
물론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이 그렇듯이 늘 좀 더 좋은 카메라를 원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기종을 보유하려 애쓰지 않은 이유는 1. 장비 욕심은 끝이 없다는 걸 주변에서 많이 봐왔고 2. 좋은 카메라를 살만큼 사진 실력이 출중하지도 않기에... (굳이 쓰지 않은 이유 0.번은 예산부족임...ㅋ 돈만 많으면 1,2번이 무슨 상관이랴)
그러나 잘 쓰고 있던 LX5에 조금씩 불만이 생겨나는 걸 보면, 카메라를 새로 장만할 시기가 온 것 같다.
내가 현재 쓰는 카메라는
- 2010년에 구입한 캐논의 보급형 of 보급형 dslr인 1000D, (너무 저렴한 버젼으로 나와서 우리나라에선 거의 안팔렸다고 함)
- 2012년에 사서 현재까지 잘 쓰고 있는 일명 "가난한 자들의 라이카" 파나소닉 LX5
- 3만원짜리 플라스틱 토이카메라 엑시무스
- 그리고 아이폰 4(...)
정도 인데, 만약 100만원 정도의 예산이 있다면 어떤 카메라를 사야, 최대한 흡족한 기분이 들까?
- 올림푸스 미러리스
- 소니 RX100m3
를 물망에 올려놓고 있기는 한데, LX5 보다야 당연히 좋겠지만, 그 향상되는 만큼이 100만원을 들여 새 카메라를 사는 값을 할런지는... 확신이 생기지 않는다.
내가 원하는 카메라의 조건은 1. 무조건 밝은 렌즈(최소한 1.8) 2. 적당한 광각 3. 휴대성 (+4. 색감 & 5. WiFi 지원) 이고,
이 조건엔 소니 RMX100m3가 잘 맞는 것 같기는 한데, 아... 과연 LX5보다 월등히 뛰어난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까? 잘 모르겠다.
#4.
드디어 핸드폰을 바꿀 수 밖에 없는 시기가 왔다. 아이폰 4의 카메라에 문제가 생겼다. 화면 한쪽에 검은 반점 같은 것이 나타나는데 검색해보니 카메라 고장이라고 한다.
근데, 아이폰 6를 어디서 사야 잘 사는건지 전혀 모르겠다. 핸드폰을 안바꾼지 너무 오래돼서 요즘 시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모르겠다.
주변에 IT 기기 매니아가 있을때는 그 매니아가 찔러주는 곳 들어가서 사면 딱이었는데 요즘 내 주변엔 나보다 더 모르는 사람들만 가득하심...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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