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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간신히 호더 단계를 벗어난 (1)
wanderlust
오래된 물건에 대하여
올해 내 시간은 대부분 평생 살아온 집과, 그 안에 가득한 물건들과 작별을 하는 데 쓰였다. (그 탓에 매년 두세번 가던 해외여행을 단 한번도 못갔다!) 휴직까지 하고 물건을 정리하고, 매일매일 물건을 버리고, 임시집으로 이사할 때 무겁고 큰 가구 종류는 제외하고 "잔짐"만으로 6톤을 찍었는데도, 본가에 남겨놓고 온 물건이 너무너무 많았다. 본가의 철거 및 신축 공사가 지연되는 바람에 이사 후에도 2달 넘게 남겨두고 온 물건들을 버릴까 말까 고민하는 시간이 계속 되었는데... 공사가 지연되는 것은 큰 문제였음에도 불구하고, 마음 한켠에서는 정이 담뿍 든 집이 생각보다 오래 남아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이사 후 거의 매일같이 본가에 출근도장을 찍으며 물건을 버릴까말까 수도 없이 고민을 했다. 하지만 모..
Trivia : 일상의 조각들
2019. 12. 27.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