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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리스본에서 난생 처음 만난, 보라색 꽃이 피는 자카란다. 보라색 꽃이 어딨냐구요? ㅎㅎ 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게 자카란다 나무인데, 한창때는 지났는지 꽃이 많이 졌어요. 6월초에 이 정도였으니까, 아마도 리스본의 자카란다는 5월 중순~ 말까지가 피크일 듯. (날씨가 관건이겠지만^^) 곳곳에 자카란다 꽃이 핀 알파마 지구의 벼룩시장. 리스본에 다시 가면 적어도 이틀 정도는 이 곳에 할애하고 싶어요. 물건도 많고 가격도 저렴하고. 예전에도 올린 적 있는 사진인데 돈에 구애받지 않는다면, 벼룩시장에서 한갓지게 옛날 물건들 팔면서 책 읽고 있음 참 행복할 것 같아요. 저 멀리 푸른 바다가 보이고 자카란다 꽃이 피어있고, 그간 갔던 벼룩시장 중 주변 풍경은 여기가 최고인 듯 합니다^^ 그래도 리스본 보다는 벨렘 ..
내 이름은 외국인이 발음하기 쉬운 이름은 아니다. 타인의 편의를 위해 발음이 용이한 이름을 하나 만들어도 좋으련만 왠지 그건 싫어서 그냥 내 한국 이름을 고수하고 있다. 외국 여행 중 스타벅스에 가서 주문을 할때마다 직원들이 매번 이름을 물어보는데 이 과정이 좀 피곤하다. 내 진짜 이름 대신 걔네들이 쉽게 알아들을만한 이름을 불러주면 되는데, 문제는 자주 가야 일년에 두세번인 셈이니까 그 사실을 매번 까먹는다는 거다. 내 이름을 물어보면 난 아무 생각없이 한국 이름을 불러주고 그러면 상대방은 늘 당황하며 두세차례 되묻는, 그런 귀찮고 난감한 과정이 반복된다. 포르투갈 리스본 벨렘(블렝)지구의 스타벅스에서도 어김없이 그랬다. 아니, 이번엔 좀 달랐던게 내 이름을 묻길래 또 아무 생각없이 답해줬더니 직원이 ..
이른 아침 코메르시우 광장 테주 강 바다같지만 강 코메르시우 광장 상 조르주 성 상 조르주 성 갑자기 카메라에 대한 애정이 솟아올라 성벽에 LX5를 올려놓고 사진을 찍었다. 그것도 두장이나. ㅎㅎ 상 조르주 성에서 내려다본 리스본 시내 알파마 어딘가의 전망대 리스본 시내는 여기서 바라보는 게 젤 예쁜 것 같다 남국의 로망이 가득! 다시 테주강 호시우 광장 또는 피게이라 광장 피게이라 광장이 맞을 것 같긴 한데 은근 헷갈린다....;; 숙소 앞이라 하루에도 몇번씩 오갔는데 이것 참;; 벨렘의 벨렘탑 (사실 현지 발음으로는 "블렝~"에 가깝다^^;;;) 통한의 벨렘탑. 나 여기 진짜 기대하고 있었는데 6시반까지라고 해서 부지런히 갔는데 6시 3분에 도착하니 이미 문을 닫았다! 헐.... 알고보니 30분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