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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유르스나르의 구두(스가 아쓰코). 도서관 서가를 거닐다, 책 제목이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탈리아 로마 근교의 빌라 아드리아누스 방문을 앞두고 있을 때, 블로그에 찾아와 주신 고마운 분의 추천으로 마르그리뜨 유르스나르의 "하드리아누스의 회상록"을 읽었던 기억. 그렇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은 작가, 유르스나르. 마르그리뜨 유르스나르는 하드리아누스 황제에게 매료되어 그에 대한 장대한 소설을 집필했는데, 스가 아쓰코는 마그그리뜨 유르스나르에게 매료되어 그녀의 궤적을 따라가며 본인의 삶을 되돌아보는 수필을 썼다. 스가 아쓰코는 1929년생으로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유학했고, 이탈리아인 남자와 결혼하여 꽤 오래 이탈리아에 살기도 했었다. 이제 고작 50페이지 정도를 읽었을 뿐인데, 스가 아쓰코의 글을 읽고 있다..
내가 원하는 인테리어는 이런 것이다. (사진 출처 : 윤현상재 인스타그램) 색은 단순할수록, 자잘한 물건은 없을 수록 좋다. 미니멀리즘 인테리어가 내 취향이다. 내 블로그에 자주 방문해주셨던 분이라면 갸우뚱 하실 수도 있다. 쟤는 잡동사니 좋아하는 앤데? 맞다. 물건 참 좋아한다. 수집이 취미다. 예쁜 색상들을 좋아한다. 내가 가진 물건들 다 늘어놓고 살려면 아래처럼 해놓구 살아야 한다. (물론 핀터레스트에서 퍼온 사진들처럼 예쁘지 않다는 것이 함정^^) 사실은 이런 인테리어도 내 취향이다. 컬러풀하고 과감한 색상 + 많은 물건들로 채워진 맥시멀리즘 인테리어. 다만 하도 많은 물건을 떠미고 살아서인지 평소 생활 공간엔 최대한 물건이 없었으면 좋겠고, 복잡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림 없는 흰 벽이 좋다. ..
제목은 집짓기인데 사실 집짓기보단 인테리어 얘기다. 따져보자면 우리집은, 설계-허가-착공까지의 과정이 엄청나게 속을 썩혔고, 착공 이후 골조 공사는 순조로운 편이었으며 (유례없는 긴 장마와 레미콘 파업이 있었으나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니), 인테리어 단계에 들어선 지금은 속이 까맣게 타다 못해 홧병 걸려 죽을 것 같다. 특정 직업군을 싸잡아 비난하는 건 해서는 안되는 일인데, 그래서 이 글을 쓰면서도 기분이 매우 찜찜하지만, 지금 당장 내가 속이 터질 것 같아서 어쩔 수 없다. ㅠ.ㅠ 도대체 왜!!!!!!!!!!!!! 인테리어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분들 중엔 무책임하고 양심 없고 양아치 같은 사람들이 이렇게 많나. (이 글을 혹시라도 읽으실, 선량한 인테리어 종사자분이 계시면 정말 죄송합니다. 어디까지..
오늘 오후, 포켓몬고를 하기 위해 밖으로 나갔으나 조금 걷자마자 눈이 내려서, 포켓스탑 앞 스타벅스에 들어가 잠시 시그니쳐 핫 초콜렛을 마시며 몬스터볼만 수집하고 옴. 대충대충이긴 하지만 론리 플래닛 2017.1월호도 읽었음. 연휴의 평온한 오후, 창밖에 내리는 눈을 바라보며 핫초코와 함께 여행잡지를 뒤적이는 기분은 꽤 좋았다. 허리통증으로 오래 못앉아 있는 것이 아쉬울따름. 스벅에서 근처 포켓스탑 밀집지역을 보니, 루어모듈이 다량 작동 중인걸로 보아 눈이 오는 와중에도 포켓몬고 하는 사람들이 가득한 것으로 추정. 관심없던 포켓몬GO를 주변 사람의 영향으로 우연히 시작한지 4일째. 집에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포켓스탑 밀집지역이 있고, 집안에 출몰하는 포켓몬도 많으니 이 정도면 조건은 좋은 편인..
싱가폴에 갔을때 우연한 계기로 구경하게 된 150억짜리 아파트.당시 환율로 대략 150억이라 했으니 지금은 다소 변동이 있겠지만 뭐... 어찌됐건간에 엄청 비싼 아파트였습니다. 밖에서 볼땐 그렇게 좋은 아파트인 줄 모르고 심드렁하게 들어갔다가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는 길에 150억이란 얘길 듣고 깜놀!복층이었고 대략 100평 정도라고 했던 것 같아요. 1층(실제로는 십몇층 정도였지만 일단 이 집 기준으로는 1층) 거실 사진. 그렇게 비싸보이진 않는다구요? 넵 ㅠ.ㅠ 사진이 워낙 구리게 찍혀서 그래요.그 당시 아이폰 4를 쓰고 있었던데다가 저 빼고는 이렇게 촌스럽게 사진 찍는 사람이 없어서 잽싸게 한두장 찍느라 사진도 전부 발사진이고 그나마도 동행들이 저 때문에 부끄러울까봐 몇장 못찍었어요. 사진은 구리구리..
지난번 독일문화원에 갔다 재밌게 본(물론 사진만;;;) 독일 인테리어 잡지 Schöner Wohnen 2014년 12월호을 구입했다. 근데 집에 돌아오니깐 자꾸 눈앞에서 왔다갔다 하는 DECO HOME 2013년 여름호(6,7,8월호)!! 매장에서 잡지들을 구경하다보니 데코 홈 쪽이 전반적으로 더 취향에 잘 맞았고 특히!! 겨울을 싫어하다보니 아무래도 여름 인테리어(이탈리안 지중해풍 인테리어라던지...)를 보는 게 훨씬 즐거워서, 쇄너 보넨 대신 데코 홈을 사려고 했으나 카운터에 가서 물어보니 데코 홈의 가격은 무려 28,000원 ㄷㄷㄷ 그래서 깨갱~한 다음 17,000원짜리 쇄너 보넨을 구입했는데 아무래도 9,000원 더 주고 데코 홈을 살 걸 그랬나보다라는 생각이 자꾸 든다. 왜 계속 돈을 버는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