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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이번 여행에서 먹은 화과자 세 가지 (1) 츠루야 요시노부 - 장인이 눈 앞에서 바로 만들어줌!!!(2) 네즈 미술관 우시베야 짧은 다도 체험을 겸함. 좋긴 좋은데, 한국인 갬성으로는 약간 "아니 뭐 이렇게까지” 라는 마음이 들기도 함ㅋㅋㅋ 자세한 얘기는 나중에. (3) 야마타네 미술관 카페 츠바키 구글 지도에서 동백꽃(=츠바키) 화과자를 보고 갔는데 현재는 특별전 진행 중이라 해당 전시회를 주제로 한 화과자들만 있어 조금 아쉬웠다. 오전에 말차랑 화과자를 같이 먹어서, 오후엔 홍차를 택했는데 홍차랑 화과자도 은근히 잘 어울렸다. 내일은 드디어 마지막 날. 저녁 비행기라 3시까지는 시간이 있는데 뭘 하러 갈지 못 정했다. 특별히 하고 싶은 게 없다. 오늘도 멀리 가긴 귀찮아 시내에 있었는데 뭔가 좀 시시..

아사쿠사 재즈클럽, Hub Asakusa에 다녀왔다. 원래는 아사쿠사역과 호텔 사이 Jazoo라는 재즈바가 보여 가려고 했더니 일,월 휴무. 그래서 대신, 매일 영업하는 허브 아사쿠사에 갔다. 공연비는 매번 달라지는 것 같은데, 오늘은 2,750엔이었고, 피자 하프사이즈+칵테일 두잔해서 총 5,010엔이 들었다. 우리나라 재즈클럽과 다르게 공연비도 카드 결제가 되어 편했음. 이른 저녁을 먹고 갔지만 다들 술+안주를 먹고 있길래 눈치껏 주문한 마르게리타 피자 하프 사이즈. 근데 결국 다 먹어치운 거 실화냐ㅋ 카시스 오렌지는 무난한 맛이었다. (호텔 바에서 내가 크렘 드 카시스를 콜라에 타 먹는 게 더 맛있..) 드디어 공연이 시작됐다. 오늘의 밴드는 Swingin’ Guitar Quartet 와 진짜 너무..
수퍼 호텔 아사쿠사에서 조식을 배불리 먹고, 아침 9시 반 경 길거리로 나왔다. 길거리는 조용했다. 날씨가 참 좋았다. 서울보다는 확실히 온도가 높고, 선글라스를 주섬주섬 찾아 쓰게 될만큼 아침부터 햇살이 강렬했다. 코이노보리가 휘날리는 아침의 아사쿠사는 이미 축제 분위기가 가득. 아직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기에 발길 닿는대로 걸었다. 대충 갓파바시 쇼핑과 야네센 산책 정도...가 머리속에 있긴 했지만, 그 어느 것도 정해진 것은 없었다. 물론 연휴가 시작되어 한껏 들뜬 현지인들과 즐거운 분위기를 만끽하며 아사쿠사를 어슬렁거리는 것은 나쁘지 않았으나, 길이 너무 붐비고 해가 뜨거워 어딘지 조용한 곳으로 숨어들고 싶어졌다. 노포가 가득한 아사쿠사의 오래된 골목 골목 누비기. 내가 좋아하는 옛날풍 일본 카페에..
작년 이맘때 회사생활의 스트레스는 절정에 달해 있었다. 폭발하지 않으려면 도피처가 필요했다. 그래서 갑자기 떠나게 된 도쿄여행. 항공권 스케쥴은 안좋은데 가격은 비쌌다. 시발비용을 거하게 쓴다고 생각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심지어 골든위크랑 겹치는 기간이었다. 골든위크에 일본 여행을 해도 괜찮은 걸까 걱정했는데 결과적으로, 생각만큼 나쁘지 않았다 : ) 귀찮으니까 인천공항 라운지 등등은 건너뛰고(+추후 작성 예정) 도쿄 아사쿠사에서 바로 여행기 시작! 12시 전에 집에서 나왔지만, 도쿄 아사쿠사 숙소에 도착해 짐을 풀고 나오니 이미 저녁 8시가 훌쩍 넘어 있었다. 제주항공이 연착해서 아사쿠사 직행 열차를 놓친 탓이다...라기보단 애초에 좀 아슬아슬했었다. 게다가 제주항공은 나리타공항 제3터미널에 내리기 ..
작년 12월 나고야 여행 때 "노리다케의 숲"에 들린 건 일종의 의무감에 가까웠다.노리다케 찻잔에 푹 빠져 있던 십여년전에 노리다케의 숲에 갔다면 뛸듯이 기뻐했겠지만,지금에 와선 '기왕 나고야까지 왔으니 그래도 노리다케의 숲은 들려줘야 겠지?'라는 마음이 팔할 이상이었다. 게다가, 노리다케의 숲 이외에 딱히 갈 곳이 있지도 않았다. 그런 마음으로 도착한 노리다케의 숲은 역시나 생각대로 별볼일 없었다. 나고야역에서 메구루버스 정류장을 찾다 실패해서 지하철을 타고 한참 걸어 찾아가다보니 괜히 지쳤지,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우중충한 오후라 정원 산책도 그닥,헤매다보니 도착한 시간이 애매해서 전시관을 입장하는 것도 포기,듣던대로 아울렛 코너는 워낙 작고 제품도 많지 않아 살 것도 없지... 그래도 노리다케 매장..
나고야 생선구이집 히모노쇼쿠도에서 점심을 먹게 된 건 정말 우연이었다. 비가 오는 날씨, 미술관이나 갈까 하고 구글맵을 따라가는데 엉뚱한 길만 자꾸 안내해서 살짝 헤매다가 우연히 발견한 히모노쇼쿠도. 원래는 점심으로 히츠마부시(나고야의 명물 장어덮밥)을 먹을 생각이었기 때문에 잠시 고민하다 길을 되돌아갔더니 내 바로 앞에서 여러명이 우루루 들어가는 게 아닌가 ㅠ.ㅠ 순간의 망설임이 오랜 기다림을 초래했다ㅋㅋ 그래도 기다리면서 검색해보니 평도 좋은 편이고 내 뒤로도 계속 대기줄이 생기길래 오오 맛집인가봐!라는 기대가 피어올랐다. 자리가 나기를 기다리며, 어떤 생선을 먹을까 치열한 고민의 시간을 가졌다. 이집 No.1이라는 고등어구이를 먹을까 아니야 일본에 왔으니 전갱이구이지 하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생선..
오래전의 오사카 교토 나라 고베 여행 중,친구가 일본에서 제일 좋아하는 장소라고 해서 방문한 나라 사슴 공원.그러나 그 날은 아쉽게도 하루 종일 추적추적 비가 내렸다. 그래서 평소보다 사슴도 적게 보이고 날도 우중충하고...T.T 친구는 아무래도 예전에 방문했을때 그 좋았던 사슴 공원의 느낌은 안난다며 많이 아쉬워했다. 게다가 비가 와서 그런지 생각보다 날도 추워서 하루종일 오들오들 떨었다.그래서 그 당시에는 꽤 힘들었던 날인데, 한참 지난 후에 사진을 보니 그래도 그때가 그립게 느껴지는 걸 보면이런 것이 여행의 오묘한 매력ㅋ 비가 오니 사슴들도 침울해보임 ㅠ.ㅠ 그래도 나라공원에 가기 전까지는 이렇게 사슴들을 가까이에서 접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신기하고 재밌었다^^ 나라공원은 규모가 매우 크고, 도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