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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주 친구네 집에 놀러갔다 왔다.작년 여행기도 아직 안끝낸데다가, 작년과 마찬가지로 여행이라고 하기엔 뭔가 애매하지만ㅎㅎ 그래도 써본다 여행기. 작년과 달리 고속버스를 타고 내려갔다.당연히 기차를 타고 내려갈 생각이었는데 출발 일주일 전 기차 예약을 하려고 들어가니 내가 원하는 시간대는 매진이었다. 흑흑... 대기표가 풀릴까 싶어 기다리다가, 결국은 포기하고 부랴부랴 하루 전날 고속버스를 예약했다.14:45에 출발하는 버스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등 고속버스를 타면 기차보다 좌석이 편한 점은 좋지만,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막히는 게 싫어서 일찍 출발했는데도 전주 시내 정체가 심해 3시간 20분이 걸렸다. (원래 예정 시간은 2시간 40분) 정안휴게소에서 정차.핫바와 핫도그와 감..
새벽까지 술마시며 긴긴 수다를 떨었다. 술자리에선 자꾸 눈이 감겼지만 잠자리가 바뀌면 원래 잠을 못자는 통에 자는둥 마는둥 뒹굴거리다가 아침 느지막히 일어나 비틀비틀 비몽사몽~~ 아침 겸 해장 겸 찾아간 부부콩나물국밥전문점. 친구말에 따르면 서울에서 유명한 전주 콩나물국밥집들(현**, 삼**)은 관광객이 가는 데고 현지인들이 가는 콩나물국밥집은 따로 있다며, 이 곳이 그 중 하나라고 했다. 관광객 많아지면 안되니까 소문내지 말라고 했는데ㅎㅎ 어차피 내 블로그는 변방의 조용한 블로그니깐 올려도 괜찮겠지...^^;;;;; 부부콩나물국밥집 내부. 토요일은 영업시간이 짧다. 아마도 아침식사까지만. 우리가 거의 마지막 손님이었던 걸로. 내가 주문한 황태콩나물국밥과 수란. 세명은 황태콩나물국밥(7천원)을 주문했고 ..
전주여행인데 전주보단 다른 동네 얘기가 더 많은 전주여행기ㅋ그래도 잠은 전주에서 잤으니 전주 여행이 맞다고 우겨보는 전주여행기. 한참동안 전주 카페에서 수다를 떨다가 차를 타고 저녁을 먹으러 온 곳은 어둑어둑한 외진 동네!우릴 대체 어디로 데리고 가는 거냐는 썰렁한 농담을 하면서 도착한 곳은 김제 대율저수지 앞. 날이 밝을때는 제법 분위기가 좋은 저수지라는데 밤에 오니깐 그냥 깜깜하기만 할 뿐ㅎㅎ 대율저수지 앞에 위치한 김제 한정식집 "다솜차반"이 주변에선 인기 많은 맛집이라 예약없이 가면 자리가 없어 돌아서야 할 때도 있다는데, 우리가 갔을 땐 신기하게도 사람이 없었다;;; 다솜차반의 실내. 모두 좌식 테이블 뿐이라, 바닥에 앉는 걸 불편해하는 나에게는 조금 아쉬웠음. 한정식은 총 5 종류. 다솜차반건..
금산사에서 단풍 구경을 마친 뒤 들린 곳,요즘 전주에서 제일 핫하다는 전주시 덕진구 카페"그날의 온도" 카페 규모가 엄청나다...!사진엔 안나온 넓은 들판까지 전부 그날의 온도 카페 부지임. 그래서 "전주 4천평 카페"라고 소문이 났다는데진짜 4천평인지는 모르겠다ㅎㅎ 2018년 11월 9일,평년보다는 살짝 높은 기온이었지만그래도 역시 금산사에서 찬바람 쏘이며 돌아다녔더니 몸에 한기가 돌아서,따듯한 카페인 섭취가 시급했다ㅎ 들어가자마자 완전 취향저격인 이 카페...! 주문한 음료와 케익이 나왔다. 네 명 다 취향이 다름ㅎㅎ 내가 주문한 라떼잔과 멜론 케익 색상이 잘 어울려 너무 좋았다.희희 그리고 커피맛도 꽤 괜찮았다.물론 이게 추운데서 떨다 들어와 더 맛나게 느껴졌을수도 있고ㅎㅎ요즘 워낙 인테리어는 근사..
김제 대흥각에서 점심을 맛있게 먹고, 모악산에 위치한 천년고찰 금산사에 단풍놀이를 하러 갔다.원랜 내장산에 가려다 사정이 있어 금산사에 가게 되었는데,결과적으로는 대만족 ^------^ 금산사 입장료는 성인 1인당 3천원,그리고 차량 입장료 3천원은 별도로 내야한다.대신 주차료는 없음. 적당한 지점에 차를 주차하고, 금산사로 가는 길. 단풍이 곱고 낙엽이 가득 쌓인 멋진 길이었다. 금산사 가는 길에 마주친 귀여운 치와와. 단풍이 참 곱고 예뻤다 : ) 한참동안 단풍 구경하고 사진 찍으며 놀다가 금산사 구경 시작^^ 친구가 처음 금산사에 가자고 했을 때금산사? 들어본 것 같긴 하지만 잘 모르겠는데...라고 답했는데무려 599년에 창건된 어마어마한 역사를 자랑하는 고찰이었다.견훤이 유폐되었던 역사적인 장소임..
익산역에 내려서 먼저 도착해 있었던 친구들과 만나제일 먼저 달려 간 곳은 김제의 짬뽕집 대흥각.친구 말로는 김제 맛집으로 검색하면 제일 먼저 나오는 가게이고백종원의 3대 천왕에 나와 더 유명해졌다고.1시 좀 넘어 도착했는데 빈 테이블이 딱 하나 있었다.웨이팅이 길다더니 다행이네?라고 생각했는데 우리가 자리에 앉자마자다시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다.정말 환상적인 타이밍이었음^^; 보통의 중국집보다는 훨씬 간단한 메뉴판.우리는 고추짬뽕과 텐뿌라를 먹기로 했다. 4명이서 고추짬뽕 2개와 공기밥 1개, 그리고 텐뿌라 한접시를 주문했는데양이 딱 적당했음 : ) 대흥각의 고추짬뽕.고추짬뽕이지만 의외로 맵지 않음, 나처럼 매운 걸 잘 못먹는 사람이 딱 먹기 좋았다.그리고 고기가 굉장히 많이 들어 있었다. 옛날 느낌..
이번 주말, 단풍여행 겸 전주 사는 친구네 방문 겸 다녀온 전주여행 : )그런데 전주 여행이라고 하기엔 조금 뭐한 것이잠을 잔 곳은 전주가 맞지만 정작 돌아다닌 것은 대부분 전주가 아니라제목을 어떻게 붙일까 고민이 많이 되었다.그래도 일단 전주여행이라 부르기로 결정 ㅎㅎ 그렇게 전주(라고 쓰고 김제 완주 전주 여행이라 읽는다;;;) 여행기 시작! 용산역에 익산행 기차를 타러 갔다.용산역으로 가던 길에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살까 했는데, 커피 나오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서 촉박해질까봐 일단 커피 없이 역으로 갔다.(요즘 스타벅스는 사이렌 오더가 활성화되어서 매장이 안붐벼 보였는데도 주문이 많이 밀려 있을떄가 많더라 ㅠㅠ) 기차 탑승 전 용산역 대합실에서 어떤 커피를 사마실까 고민하다가,예전에도 궁금해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