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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8월 30일 일요일 오후 동네산책 (카페, 꽃, 고양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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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로운 일요일 오후의 동네산책
동네 카페에서 따듯한 아메리카노와 미니 허니브레드를 먹고
(사실 허니브레드는 썩 맛있진 않았다ㅎ)
한가롭게 동네를 돌아다니며 꽃 사진을 찍는다
여름의 끝자락에서 만나는 국화
8월은 대추가 익어가는 계절
전설같이 화려하게 피었던 능소화도 이제 몇 송이 남지 않았다
좀 더 고울 때 찍을 것을...
캐논 1000D는 종종 내 맘대로 초점 맞추기가 쉽지 않다.
빨간 꽃에 초점을 맞추고 싶었으나 아이비 잎사귀에 맞아버린 듯?ㅎㅎ
저 멀리서 "귤나무?"하고 다가갔더니 감나무였다.
서울 한복판에 그것도 이 시기에 귤이 열릴리가 없는데 나도 참ㅎㅎ
수줍게 열린 포도
심통난 고양이
왜 심통이 났냐면,
고양이가 있는 줄 모르고 이 꽃을 찍으러 다가갔다가 그 옆에서 잠자고 있던 녀석을 놀라게 했기 때문이다.
"너 아직도 안갔냐?"는 표정의 심기 불편한 고양이님
그치만 참 잘생겼다^^
많이 더워 힘든 여름이었지만,
그래도 여름이 끝나간다는 느낌은 언제나 슬프고 아쉽다.
여름, 안녕.
(Canon 1000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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