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nderlust
상수동 사진놀이 본문
8월 13일 목요일 - 오사카 급여행 가려다 몸이 아파 취소한 자의 질척거림
아침 7시 : 원래대로라면 공항에 있었겠구나
아침 9시 10분 : 큽... 비행기를 탔을 시간이구나
아침 10시 50분 : 큽.. 간사이 공항에 내렸을 시간이구나
낮 12시 50분 : 큽... 원래대로라면 오사카에서 점심을 먹었을텐데
...
여행가려던 날이 되니깐 컨디션이 많이 좋아지고 일본기상청 일기예보와는 달리 오사카 더위도 한풀 꺽여서 더 억울했다.
근데 주변사람들 말로는 내가 만약 여행을 강행했다면 컨디션이 좋아지지 않았을수도 있다고...ㅜㅜ
어쨌든 어제 나의 심정은 1. 위약금 아까워 2. 어디든 여행가고 싶어! 였지만 당장 떠날 수 있는 건 아니다보니
차선책으로 "익숙한 동네를 여행자의 시선으로 바라보기" 놀이를 잠시 했다ㅎㅎ
그랬더니
흔하디 흔한 풍경이 진짜 괜히 좀 특별해보인다?ㅋ
소나기가 내리고 난 다음의 예쁜 여름 하늘
주변 식당에서는 연휴 시작 전날 저녁,
기대에 들뜬 사람들의 흥분이 고스란히 전해져오고
평소라면 절대 찍을 일 없을 이런 골목 풍경도 찍게 되고.
건물 창가에 비친 여름 저녁 하늘도 찍게 되고
가끔은 마음을 바꾸는 것 만으로도 지루했던 풍경이
아름답게 느껴진다.
이 조명 마음에 든다.
근데 문구는 Don't Panic 이면 더 좋겠다.
이번 연휴엔 오랜만에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다시 읽어볼까나^^
사고 싶었지만 꾹 참고.
비행기 창문 컨셉의 액자
참 재미나게 만든 와인 거치대ㅎㅎ
요즘 좀 핫한 홍대 라운지 도로시(Dorocy)
확실히 음악에 신경 많이 쓰는 느낌. 주말엔 박명수 디제잉도 볼 수 있다고...ㅋ
마무리는
지금 듣고 있는 곡으로...^^;
Leonardo Leo의 6 Cello Concerto (첼리스트는 Hidemi Suzu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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