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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말라카 강변 산책 본문

외국 돌아다니기/2014.09 Vietnam & Malaysia

말레이시아 말라카 강변 산책

mooncake 2015. 10. 27. 19:00

 

말레이시아 말라카 여행기 같지만 여행기가 아닌(?) 그냥 강변 사진 몇장


 

 

 

말라카에 도착해서 호텔에 짐을 놓고 잠시 쉬다 밖으로 나왔다.
말라카에 갔을때 난 아팠다...

서울에서부터 기관지염 등등으로 앓다가 항생제를 잔뜩 들고 가서 열이 펄펄 끓는 상태로 베트남과 말레이시아를 돌아다녔다.

죽을 맛이었다. 다시 하래면 못할 듯.

 

게다가 아프지 않았더래도

아침 일찍 일어나 호치민 호텔에서 공항으로, 공항에서 비행기 타고 쿠알라룸푸르 공항으로,

다시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시외버스 타고 말라카 버스터미널로,

말라카 버스터미널에서 택시 타고 호텔로 왔으니 지칠만도 했다.

 

작렬하는 말라카 햇볕을 피해 호텔에서 쉬다

해질무렵 터덜터덜 강가로 나왔다.

 



 

몸이 아프니 강변 산책이 재밌을리가ㅋ.ㅋ


 


 

그래도 젖먹던 힘을 쥐어짜내 돌아다녀봄!

목이 말라 코코넛 아이스 같은 걸 사먹었는데 참 맛이 없었다...

그래도 코코넛 아이스 판매하던 소녀들은 참 귀여웠다.

어디서 왔냐고 물어서 한국에서 왔더니 수줍어하며 좋아했던^^

난 가끔 "한류"가 진짜 고마운 게, 한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반가워해주는 사람이 점점 많아진다는 걸 느낄때^^

 


 


 


 


배 박물관

원랜 여기도 가보고 싶었지만 귀찮아서 포기;;

 



 

고양이 안녕?

말라카엔 고양이가 많아서 참 좋았다

아주 좋았다

흐흐

 



 

차엔 이렇게 귀여운 상어가 그려져있구.

 

 


 

해는 점점 저물어가는데 뭘 해야 할지 잘 모르겠는 기분.

호텔에 들어가 쉬긴 아깝고 돌아다니긴 힘들고 내적갈등 작렬의 현장 ㅎㅎ

 


 


그래도 시간이 지나 여행 사진을 보면 참 그립고 그때로 돌아가구 싶고 그런 게 참 신기하다.

당시엔 너~무 힘들었는데, 시간이 지나면 거름망으로 거르듯 나쁜 기억, 힘든 기억은 사라지고 좋은 기억만 남는다.

 


 

 


 



 

무슨 건물인진 모르겠지만 그냥 이뻐서 찍음


 

 

 

다시 배 박물관

말라가 강가를 느릿느릿 쏘다니던 나는 결국 힘을 내기 위해

고향의 맛, 소울푸드를 먹으러갔다.



 

내 고향의 맛은

바로

맥도날드 해피밀 치즈버거ㅋㅋ

고향이 서울이면서 왜 맥도날드 치즈버거가 고향의 맛이냐고 물으면 논리적으로 답할 말은 없으나

왜뭐왜!

이상하게도 아프거나 피곤할땐 해피밀 치즈버거가 먹고 싶다.

빵 사이에 패티랑 치즈 뿐인 아주아주 부실한 맥도날드 치즈버거가 말이지ㅋ

 

실제로 말레이시아 맥도날드의 해피밀을 먹은 다음 약간 기운이 나서 말라카 야시장을 뾸뾸뾸 돌아다닐 수 있었다^-^

물론 금방 다시 힘들어져서 일찍 호텔로 들어갔다가 벌레를 만났지만...읔

그 대형 깜장 벌레는 일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소오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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