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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츄라 클래시카 첫번째롤 본문
대망의 네츄라 클래시카 첫번째롤!
필름은 코닥 컬러플러스 200을 사용(유통기한 2017/08)
촬영기간 2015.11.18~11.21
9월에 라이카 미니룩스 줌 사놓고 거의 안찍다가 두달만에 또 필름카메라를 사서 심적 부담감이 있었던지라 잘 안나올까봐 좀 걱정했어요.
저 중고 필카 2개 가격을 합치면 90만원이라; 몇달째 벼르고 있는 소니 RX100m4를 살수도 있었겠더라구요ㅋ
아래 사진들은 말 그대로 첫 롤 테스트용이라 그냥 막 찍었어요.
감안해서 봐주시기 바랍니다.
아참 그리고 저번 라이카 미니룩스 줌 세번째롤도 그랬지만 이 포스트의 사진들도 실제 촬영 순서와 역순입니다ㅎ
사진관에서 제일 마지막 사진부터 1번을 매겨 스캔해주시다보니 저도 걍 그 순서대로;;;
야마하 콘서트 살롱의 뵈젠도르퍼 피아노.
꽤 어두웠고 ASA 200짜리 필름이었는데 안흔들려서 감동했어요.
화질이 나빠질망정 잘 흔들리진 않는 것 같아요. 네츄라 클래시카는 사랑입니다ㅋ
예술의 전당 앞 "누들스"
해선장 볶음밥. 맛은 평범.
여기도 꽤 어두웠기 때문에 당연히 흔들릴 줄 알았는데 안흔들림. 비록 초점이 어디갔는진 모르겠지만...ㅋ
근데 이상하게 이 사진 느낌이 참 좋은 거 있죠?ㅎ 이런 게 바로 취향인가봅니다.
파아란 가을 하늘
빨리 첫 롤을 찍어 현상해봐야한다는 생각에 아무거나 막 찍고 다님^^
벌써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가 영 반갑지 않네요. 곧 한살 더 먹는다니...ㅠ 한 거 없이 또 일년이 가다니...
크리스마스를 두근거리며 기다리던 어린 시절이 참 그립게 느껴집니다.
엄마아빠오빠랑 같이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하던 기억도,
엄마 손 꼬옥 잡고 명동 롯데 가서 장난감 고르던 기억들도^^ 크리스마스 당일엔 사람 많다고 꼭 3~4일 전쯤 갔었더랬어요ㅋ
네츄라 클래시카 테스트샷 찍으러 갔던 "커피베어"
디카처럼 선명하지 않아도
초점이 어디 맞은건지 모르겠어도
이런 느낌 좋아요
맘에 듬ㅎㅎ
이건 줌으로 땡겨서 찍어봤어요.
커피베어의 예쁜 벽 장식.
가로수길 커피스미스 앞.
어두운데선 잘 안흔들리는데
밝은 곳에서 희뿌옇게, 뭔가 흔들린 듯 나오는 건 왜일까...
햄벅스테이크 회동 (불칸)
햄벅스테이크 위 토핑은 뭘 좋아하시나요? 계란후라이파, 베이컨파, 고구마퓨레파
이날의 대세는 계란후라이!
불칸 햄벅스테이크 맛있어요.
그리고 매장 사진이 이쁘게 나와서 흐뭇해요ㅋ
네츄라 클래시카에 매우 잘 어울리는 느낌.
네츄라 클래시카로도 인물 사진을 많이 찍었어요.
인물사진은 블로그에 거의 안올리지만, 이 사진은 느낌이 너무 좋아서 올려봅니다.
요즘 읽고 있는 책들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 이 책 재밌어요 강추.
미국의 송어낚시는 워낙 유명한 책이고
또, 이기진 교수의 "나는 자꾸만 딴짓하고 싶다"라는 책도 재밌습니다.
헨리 제임스 단편선 "밝은 모퉁이집"도 읽고 있었는데 1800년대 말 금수저 얘기가 나와서 갑자기 읽기 싫어졌어요(주제랑은 아무 상관없는데도!)
제가 요즘 얼마나 지치고 꼬여있는지 새삼 깨달았...
읽고 싶은 책은 참 많아요.
안읽어서 문제지...
이 도서관 서가에 있는 책들 중에서 제일 읽고 싶은 책은 "이븐 바투타 여행기"입니다^^
정말 흔들릴 줄 알았는데 의외로 사진이 멀쩡하게 나와서 깜놀한 버스 사진.
왠지 예전에 한참 찍던 로모 사진들이 생각나는 느낌의 사진이에요.
네츄라 클래시카 첫번째롤이라 많이 어설프지만
그래도 맘에 들어요.
앞으로 네츄라 클래시카와 함께 할 날들이 기대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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