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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가 탄로남 본문

Trivia : 일상의 조각들

정체가 탄로남

mooncake 2016. 3. 23. 12:27

 

*

늘 그랬지만 요즘 들어 유독 체력이 그지임. 적어도 삼개월 정도는 이미지 관리를 해야 하는터라 올해 들어 죽어라 "성실무난직장인코스프레"를 하고 있었는데 자꾸 병이 나는 바람에 결국 정체가 탄로나 버렸음. 어제 못견디고 오후 휴가 썼더니 맨날 아프다는 사실이 전 부서에 소문나버림. 아. 망했어요. 진짜 망했어요.

 

아픈데도 꾸역꾸역 회사에 나와 일 해야 하는 처지도 슬프고 - 물론 더 아픈 상황에서도 계속 일하시는 분들도 많으니 이 정도야 암것도 아니지만 -

아픈 게 죄도 아닌데 원죄인 것 마냥 들킬까 조바심 내는 것도 슬프고

그러다가 결국 들켜 버린 것도 슬프다.

 

아 망했어요.

 

(쟤는 튼튼하게 생겨갖고 왜 맨날 아파?라는 사람들의 의혹에 대응하는 것도 지겹다. 아 뭐 난들 맨날 아프고 싶겠냐고요.

특히 최근엔 여행 갈때마다 몸이 안좋았는데 - 한번은 아예 위약금 물고 취소하기도 - 다음달에 갈 여행도 후폭풍이 걱정이다ㅜ.ㅜ)


*
회사생활도 문제지만 이렇게 자주 아파서야 과연 장기세계여행이나 포르투갈 어학연수를 떠날 수 있을까 싶은...

아무리 최대치로 약처방을 받아간다한들 한두달이고, 예전보다 검증 절차가 빡세져서 해외 체류 중에 가족이 대신 가서 약처방 받는 건 거의 불가능해진 듯.

포르투갈 코잉브라 어학코스가 완전 끌렸던 이유 중 하나가 학비에 건강보험까지 포함된다는 점이었는데, 큰 경제적 부담없이 치료까진 받는다쳐도... 타지에서 혼자 있는데 자꾸 아프면 정말 힘들고 괴로울 것 같다.

아님 장기세계여행을 떠나되 한두달에 한번씩은 귀국했다 재출국하는 계획을 짜야하는 건지... 고민을 좀 많이 해봐야할 것 같다.

 

*

최근에 불거진 모 정치인 딸의 입시비리의혹과 관련하여,

오래전부터 좋아해온 음악가가 연루되어 있어 아쉬움과 실망이 크다.

원래 음악성, 예술성과 인성은 아무런 관계가 없거늘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정적이고 멋진 음악을 들려주는 예술인은 인성도 훌륭할 것이라는 착각에 종종 빠지기 때문인 것 같다.
그렇다고는 해도, 이미 그토록 많은 것을 이룬 그가 얼마나 더 많은 부귀영화를 누리고자 그런 편의를 봐주었는지 좀처럼 이해하기가 어렵다.


*

사진은 작년에 브뤼셀 그랑 쁠라스에서 사먹었던 벨지안 감자튀김!

어제 벨기에 브뤼셀 테러 소식 보고 정말 마음이 아팠다.

세상이 너무 뒤숭숭하다.

 

22 Comments
  • 느림보별 2016.03.23 16:15 신고 저도 갈수록 체력이 점점 바닥을 치네요.ㅎㅎ ㅜㅜ

    사진 보니 급 버터구이오징어가 생각나네요.
    마요네즈 찍어먹음 맛나는데...+_+
  • mooncake 2016.03.24 14:05 신고 전 사실 지금이 바닥은 아니에요ㅋ 환자시절이 길었던지라 훨씬 더 나빴던 적도 많았어요. 그래도 그땐 회사는 안다녀도 됐으니 그 점에선 그때가 조금 그립기도 해요(라지만 역시 많이 아픈 건 싫습니다ㅋㅋ)

    버터구이오징어 저도 좋아해요! 마요네즈는 안찍어먹어봤는데 담에 한번... 근데 칼로리는 어쩌죠?ㅋㅋ
  • 룰울루 2016.03.23 19:21 신고 아프지 마세요
  • mooncake 2016.03.24 14:06 신고 감사해요. 많이 아픈 건 아니에요ㅎㅎ
    진짜 아프면 블로그도 못할텐데 블로그에 투덜거릴 힘이 있다는 건 그래도 살만하다는 뜻ㅎㅎ 암튼 엄청 피곤하긴 하네요. 맨날 징징거려서 죄송해요^^
  • 둘리토비 2016.03.23 21:37 신고 감튀는 사랑입니다~^^

    그리고 아픔을 감추기 위해서 스스로를 너무 혹사시키진 마세요.
    게다가 보여지는 현실 때문에 또 아파하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니,
    어쩔까요. 기운 차리시구요. 안타깝고 뒤숭숭한 마음도 조금씩 안정을 찾으시길....
  • mooncake 2016.03.24 14:07 신고 하지만 왜 더 혹사시키지 않냐고 왜 더 잘 감추지 않냐고 몰아붙임 당하는 것이 한국 사회라... 큽... 어쨌든 체력이 경쟁력이니까요ㅠㅠ 슬픈 현실이네요.

    따듯한 말씀 감사합니다^^
  • 밓쿠티 2016.03.24 08:40 신고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 하루였나봐요 체력은 정말 운동이니 식이조절이니 영양제니 잔뜩 관리를 해도 티가 안나는데 그렇다고 놔버리면 대번에 안 좋아지는게 보이더라구요ㅠㅠㅠㅠmooncake님 다음달 여행을 위해서라도 체력관리 하셔야겠네요ㅠㅠㅠㅠ
  • mooncake 2016.03.24 14:08 신고 그러게요!!!!
    근데 요즘 진짜 일하고 집에 가서 자는 것 외에 하는 일이 없는데도 왜 이렇게 피곤한지 ㅠㅠ 체력관리를 해야 하는데 관리가 안되네요...ㅋㅋ
  • noir 2016.03.24 14:03 신고 아..정말 해외에서 아프면... 힘들죠
    일단 의료보험부터...ㄷㄷㄷㄷㄷ
    이런저런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8ㅅ8
    그래도 일단 가장 가까이있는 다음달 여행을 위해
    체력비축하셔요!
  • mooncake 2016.03.24 14:09 신고 NOIR님 오랜만이에용! 잘 지내셨지요?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니 건강 문제가 제일 마음에 걸리더라구요;;;ㅠ
    요즘 열심히 체력 비축 중인데 비축이 안되네요...ㅋㅋ
    역시 회사를 관둬야...(응?)
  • 듀듀 2016.03.24 18:35 문케이님 아프지마세용 ㅠㅠ 힝..
    블로그에 올때마다 아프다고 자주 그러셔서 걱정이되네요 ㅠㅠ
    건강 챙겨가며 다 쉬엄쉬엄 하고픈데 그러기엔 할일도 많고 당장 매일 출근도 해야하고..하아..
    몸 챙겨가면서 일하셔요 건강이제일이예요~~
    저도 지금 일하는중인데..몸이 다 쑤시고 ㅠ 그냥 이불속으로 들어가고 싶네요 허허;;
    봄이니까 환절기건강 더 잘 챙기시고 생기발랄한 문케익님으로 돌아오셔요! ㅎㅎㅎ
  • mooncake 2016.05.06 17:31 신고 ㅎㅎ맨날 아프다고 해서 죄송해요.
    이제 따듯한 계절이니깐 모처럼 활동적으로 지내보겠습니당ㅎㅎ
  • sword 2016.03.24 21:04 신고 세상이 뒤숭숭.... 2222

    회사에서는 조금만 기침좀 계속해도 폐병환자
    아파서 반차만 써도 환자인생... 등등... 진짜 평범히 조용조용하게 사회생활하는게 너무 힘들죠...ㅠㅠ

    저도 존경하던 기타리스트 분이 연류된게 참... 슬프기도 하고...
    제가 정말 어릴적부터 우러러보던 바둑기사분이 빨갱이당에 정치인으로 입문이야기가 나오고... ㅎㅎㅎㅎ...-_ㅠ...
    나의 존경 물어내...ㅠㅠ
  • mooncake 2016.05.06 17:32 신고 그냥... 실력이나 재능하고 그 사람 인성은 별개로 봐야하는 건가봐요. 에구구...

    아프다고 특별히 배려해주지 않는 사람들이, 아픈 걸 저의 약점으로 공격해오곤 하죠... 제가 무슨 배려라도 받았거나, 일을 제때 못하기라도 했음 이렇게 억울하지라도 않을텐데요...
  • 김가든 2016.03.24 23:52 신고 건강이 안좋으면 없는 휴가도 끌어다 쉬어야죠~ 다 잘 살자고 하는 일이잖아요! 건강 먼저 챙기세요~!!
  • mooncake 2016.05.06 17:33 신고 그러게요. 다 살자고 하는 일인데, 아플때 마음껏 아플 수 있는 자유조차 없다는 게 슬프네요ㅠㅠ
  • 공수래공수거 2016.03.25 09:05 신고 벌써 그러시면 안됩니다 ㅎㅎ
    조금만 쉬면 금방 원기 회복하실겁니다^^
  • mooncake 2016.05.06 17:33 신고 넵 감사합니다^^
  • 아님말지머 2016.03.25 10:23 신고 나도 그분이 연루된거에 적잖은 충격을...
    여행은 종종 국내로 다시 돌아오심이 좋을것 같아~회사에서는 진짜 아픈티도 못내니까 힘들지?ㅜㅜ
  • mooncake 2016.05.06 17:33 신고 요즘 유독 아픈 거 티를 못내고 꾹꾹 참고 있어서 아 진짜 이렇게까지 살아야 하나 싶음...ㅋㅋ

    역시 건강 생각하면 종종 국내로 돌아오는 게 맞는데, 비행기표값의 압박...ㅠㅠ
  • 좀좀이 2016.03.26 10:25 신고 저도 몸에 너무 무리가 가서 일을 그만두었어요. 그만두기 전날은 제 인생에서 손꼽히게 토하게 힘들었던 날이었네요. 그래도 포르투갈 가시면 몸이 많이 좋아지시지 않을까요? 분명히 그렇게 될 거에요^^
  • mooncake 2016.05.06 17:34 신고 아, 좀좀이님, 한동안 블로그 업뎃이 뜸하다 했더니 몸에 무리가 너무 가셨군요. 지금은 좀 나아지셨을까요? 아무쪼록 건강 관리 잘 하셔서, 다시 멋진 여행 많이 많이 떠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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