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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행방은 본문

외국 돌아다니기/여행계획&잡담

여행의 행방은

mooncake 2017. 9. 6. 16:00


올해는 정말 한 일이 없다. 딱히 많은 과업을 성취한 해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전업환자"였던 시절을 빼고 이렇게 한 일이 없는 해가 또 있었던가. 이 허무함은 올해 장거리 여행이 번번이 무산된 탓이 크다.
그래도 9월 중순의 늦은 여름휴가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부서내 합의가 이루어진 상태인데 문제는, 적당한 비행기표가 없다... 출발이 십여일 밖에 남지 않았는데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나의 경제력과 건강상태를 모두 만족시킬 비행기표를 구하기란 하늘의 별따기와 같다. 300만원짜리 비즈니스 티켓을 확 질러버려?라고 생각했다가도 한두번 간 게 아닌 유럽을 굳이 이 돈 들여 가야하나 싶어 깨갱하고, 다시 좀 저렴한 이코노미 티켓을 보며 "절반 정도 서서 가기로 각오하면 9시간 비행은 견딜 수 있지 않을까" 고민하다보면 그래도 그건 아니지 싶어 깨갱... 이 과정을 반복하다보니 내 삶 자체가 구차하게 느껴진다. 또 왜 이리 업무는 쏟아지는지, 마음은 급한데 시간은 없고, 샥신은 쑤시고, 머리속이 혼란스럽다.

그래서 지금 나에게 가능한 옵션은
1. 에어 아스타나 타고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2. 호이안에 가서 뒹굴뒹굴
3. 도쿄에서 덕질
정도가 되시겠다. 어째 딱 이거다 싶은 옵션은 하나도 없지만.

거기에 10.2이 공휴일로 지정된 것도 별로 안반갑다. 쉬는 건 좋지만 건강 때문에 여행이 쉽지 않은 처지인 나는, 하필이면 이렇게 역사적 황금연휴가 두번이나 있는 올해에 허리디스크가 악화된 것이 억울하다. 나빼고 다 멀리 여행가는 걸 보며 괜히 심통부리는 중... 하지만 이러면 안되겠지? 아무리 마음이 꼬이더라도 심보는 곱게 써야지.

뭔가 딱 이거다 싶은 비행기표가 나와주면 좋겠지만 이젠 시간이 너무 늦은 것 같다.

5 Comments
  • 즐거운 검소씨 2017.09.07 08:35 신고 저에게 1,2,3 번 중에서 하나 고르라면 전 2번을 고를거예요. 뒹굴뒹굴이 좋거든요.^^ㅋ
    허리통증은 좀 줄어들었나요? 저도 허리가 아팠던 적이 있는데, 정말 이거 어떻게 할 수가 없더라구요.ㅠ 다행히 지금은 허리는 괜찮은데, 이번엔 어깨가 아파요.ㅠ 아마 나이가 들어가나봐요. 운동을 열심히 해야겠어요.^^
  • mooncake 2017.09.07 19:01 그쵸 뒹굴뒹굴거리는 게 최고죠?^^
    사실 시간이 얼마 안남아서 도쿄에서 뒹굴뒹굴을 해야할 판입니다. 히히.

    허리통증은 그냥 그래요, 물론 처음 확 도졌을때나, 올해 5월처럼 심하게 아픈 건 아니지만 계속 조심조심하고 있어요. 검소님도 여기저기 아프시다니 걱정이네요. 우리 같이 운동 열심히 해요!^^
  • 空空(공공) 2017.09.08 13:39 신고 전 제주가는것도 여의치 않습니다 ㅎㅎ
  • mooncake 2017.09.08 17:11 ㅠㅠㅠㅠ
    참 훌쩍 떠나기가 쉽지 않네요...ㅠㅠㅠㅠ
  • iamcool 2017.09.09 10:18 신고 건강이 안 좋으시다면 뒹굴 뒹굴 하셔야죠.

    뒹굴 뒹굴 하기엔 태국, 베트남이 좋을 것 같네요.

    맛있는 음식 먹기-> 수영장에서 지지기-> 마사지-> 푹자기 무한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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