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nderlust
핀란드 헬싱키 "카펠리 카페"의 연어크림수프 본문
어디로 여행 갈까 고민하며 비행기표를 검색하다가,
갑자기 핀란드 헬싱키 카펠리Kappeli에서 먹었던 연어수프가 먹고 싶어졌다.
카펠리는 150년여의 역사를 지닌 카페와 레스토랑으로,
현재 사진 왼편의 공간은 카페,
오른편의 공간은 레스토랑으로 운영되고 있다.
여행일정을 꼼꼼히 짜지 않고 현지에서 기분 내키는 대로 돌아다니는 편인데다가
특히 식당은 미리 찾아보지 않고
적당히 끼니때 눈앞에 있는 식당에 들어가는 스타일이지만
그래도 헬싱키에서 카펠리만큼은 꼭 갈 생각이었는데,
첫번째로는 여행 준비를 하다가 카펠리의 실내 사진을 보고 반했기 때문이고
(셀프서비스 카페테리아 치고는 정말 너무 예쁘고 고풍스러운 인테리어다!!)
두번째로는 카펠리에서 주말에만 판매한다는 "오늘의 수프"를 꼭 먹고 싶었기 때문이다ㅎㅎ
오늘의 수프는 9.9유로.
거기다 내가 좋아하는 연어수프 당첨. 이보다 더 좋을수가 없다ㅎㅎ
수프와 빵을 원하는 만큼 양껏 가져다 먹을 수 있다.
커피는 1유로인가 해서,
10.9유로에 맛난 수프와 빵과 커피를 신나게 먹고 마셨다
고 쓰고 싶지만
사실 이때 별로 배가 고프지 않아서ㅎㅎ
생각보다 수프를 많이 먹지 못했다.
그래도 이 날 카펠리를 마주쳤을때 카펠리에 들어가지 않았다면
결국 카펠리의 오늘의 수프는 먹어보지 못했을거라며 위안을 삼아봄.
딜Dill을 넣은 연어크림수프.
사진은 감자랑 당근만 가득한 것처럼 나왔는데
실제로는 실한 연어살이 그득그득했다.
이걸 조금밖에 못먹고 나왔다니 참말 아쉽다.
(배는 안고픈데 욕심은 나서 수프도 그득, 빵도 종류별로 잔뜩 담아왔더니
음식이 많이 남아서 나중에 퇴식구에 올려놓을때 민망했다;;)
9월말에 핀란드 여행을 가서 이미 꽤 쌀쌀해져 있었는데
다음번엔 안추울때 핀란드 여행을 가보고 싶다.
물론 그때 또 한번 카펠리에 가야지 : )
'외국 돌아다니기 > 2015.09 Finland & Tallin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스토니아 탈린의 중세 레스토랑 "올데 한자 Olde Hansa" (6) | 2018.10.22 |
---|---|
핀란드 헬싱키 "카펠리 카페"의 연어크림수프 (10) | 2018.09.13 |
헬싱키 음악당 카페와 핀란드의 드립커피 (4) | 2017.10.02 |
탈린 올드타운의 밤거리 그리고 Eva Jagun의 Julie (8) | 2016.08.21 |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먹은 치즈 믹스와 볶은 아몬드 (8) | 2016.07.30 |
헬싱키의 빈티지 그릇 가게 (19) | 2016.03.24 |
-
듀듀
2018.09.14 21:43
꺄아 연어수프....♥
건더기가 많아서 굉장히 든든할 것 같은데 마침 배가 많이 고프지 않으셨다니 아쉬워요 ㅠ 빵도 맘껏 가져가 먹을 수 있다니요 ♥♥♥
앞이 온통 유리라서 실내에서봐도, 밖에서봐도 아름답네요 ^^ -
mooncake
2018.09.14 21:53 신고
헤헷 그러게요.
커다란 연어살이 듬뿍듬뿍 들어 있어 정말 흡족했는데 다른 곳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시간이 많이 안지났을때라...흑흑
그래도 역시 먹고 오길 잘했어요!ㅋㅋ -
라오니스
2018.09.15 05:58 신고
북유럽은 연어가 많으니 .. 이렇게 스프로도 잘 해 먹겠군요 ..
사진으로 봐도 맛나보입니다 .. 제 입맛에도 맞을 듯 한 것이 .. 먹어보고 싶습니다 ..
많이 못드셨다니 .. 제가 다 아쉽네요 .. -
mooncake
2018.09.16 13:32 신고
네^^
연어요리가 정말 많이 보여서 많이 사먹기두 했구ㅎㅎ 즐거웠어요 -
코리아배낭여행
2018.09.15 08:30 신고
보는 것 만으로도 침샘을 자극하네요.
공감 꾹 누르고 다녀갑니다.
행복한 주말되세요. -
mooncake
2018.09.16 13:32 신고
감사합니당ㅎㅎ
이름처럼 여행 많이 다니시길 바래용~^^ - 밓쿠티 2018.09.18 15:22 신고 오오오 가격도 괜찮고 카페 인테리어도 좋네요 ㅋㅋㅋㅋ우리나라 연어 가격을 생각하니 급 숙연해집니다.....
-
mooncake
2018.09.18 15:49
흑흑흐흐흑
정말 핀란드와 에스토니아에서 먹었던 연어를 생각하면 한국에서 연어를 먹고 싶지 않구여...
카펠리 카페 정말 좋았어요. 양쪽 다 비싼 레스토랑으로 운영해도 될텐데, 한쪽은 저렴한 카페테리아로 운영해줘서 주머니 가벼운 여행자는 행복했습니다^^ -
esther
2018.09.19 22:45
카모메식당은 음식맛은 그닥이라고 들었어요.
예쁜 풍경의 레스토랑에서 연어크림수프를.. 상상해봅니다^^
핀란드도 참 가 보고 싶은 곳인데...
-
mooncake
2018.09.19 23:22 신고
헬싱키, 어쩐지 마음이 제일 편했던 유럽 도시 중 한 곳입니당^-^
카모메 식당은 가지 못했어요. 음식은 안먹어도 앞에는 한번 가보려고 했는데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