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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탈린 올드타운의 밤거리 그리고 Eva Jagun의 Julie 본문

외국 돌아다니기/2015.09 Finland & Tallinn

탈린 올드타운의 밤거리 그리고 Eva Jagun의 Julie

mooncake 2016.08.21 21:14




EVA JAGUN - Spiegelsaal Berlin Live


작년 10월, 탈린 여행의 마지막 밤.

올데 한사에서 기분 좋은 식사를 마친 뒤, 이미 시간이 많이 늦었지만 숙소로 돌아가지 않고 

탈린의 올드 타운을 정처없이 쏘다녔다.

살짝 쌀쌀하고 어둡고 인적이 드문 탈린의 올드타운은

꼭 마법의 장소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내일 오전이면 이 멋진 장소를 떠나 다시 현실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 너무 아쉬워

탈린 올드타운에서 뭔가 더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이미 너무 너무 졸립고 피곤한데다, 

짐도 싸야하는 관계로, 결국 호텔로 돌아가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그때, 탈린의 한 레스토랑에서 흘러나오던 Eva Jagun의 Julie가 어찌나 근사하던지

한참을 가게 앞에 서성거리며 음악을 들었다.

꼭 마법에 걸린 것 같은 시간이었다.

그 덕에 지금도 Eva Jagun의 줄리를 들으면 탈린의 서늘했던 공기, 멋진 중세 건물들, 

그리고 뭔가 신비로운 일이 벌어질 것만 같은 설레임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여행지에서 만나는 특별한 음악은 정말 큰 기쁨을 주는 것 같다.

(참, 유튜브에 Julie 영상은 없어서 Eva Jagun의 다른 공연을 퍼왔는데,

혹시 궁금하신 분들은 애플 뮤직에서 들을 수 있으니 검색해보세요. 

Camburi 음반에 들어있습니다.)





▷중세 시대 건축이 그대로 보존된 거리.

근데 지금 사진을 보고 든 생각은...

난 추워서 라이트패딩을 껴입고 다녔는데 사진 속의 사람들은 반팔 + 심지어 민소매!

ㄷㄷㄷ



▷ 사진들이 전반적으로 밝게 나왔고 실제로는 훨씬 어두웠는데

그래서 더 분위기가 좋았다.



▷ 사진 속 오른편의 오렌지색 가게가 아마도 Eva Jagun의 Julie가 흘러나왔던 가게.

언제 한번 날잡고 "여행지에서 인상 깊었던 음악"을 시리즈로 써보고 싶다.

싱가폴에서 유람선 타며 들었던 U2의 With or without you 라던가

런던 여행 내내 듣고 다녔던 Borodin의 Prince Igor 라던가

호치민 길거리에서 계속 흘러나왔던 Maroon 5의 Maps 라던가 :)



▷ 또 가고 싶은 에스토니아.

언젠가는 다시 갈 수 있겠지...^-^

8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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