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wanderlust

[물건 버리기] 1일1폐 / 날마다 하나씩 버리기의 중요성 본문

Trivia : 일상의 조각들

[물건 버리기] 1일1폐 / 날마다 하나씩 버리기의 중요성

mooncake 2019. 5. 8. 23:40


5월 1일에 중고수거 업체를 불러 짐을 처리한 건, 나같이 물건을 못 버리는 사람에겐 매우 큰 진척이었다. 한번 버리기 시작하면 탄력이 붙는다고들 하니, 앞날에 대한 기대가 컸다. 그러나 그 시간 이후로 거짓말같이 정리를 멈춘 것, 실화?ㅎㅎ (물론 그동안 육체적 정신적으로 지쳐 있어 연휴를 핑계로 푹 쉰 탓도 있지만...)

그렇게 일주일 가량 손을 놓은 채로 시간이 지나자,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었다. 그래서 어젯밤 자기 전에 뭐 버릴 게 없나 주위를 둘러보다가, 안쓰고 쌓아놓은 화장품 샘플을 버리기로 했다. (화장품 샘플은 주기적으로 버려도 계속 늘어난다. 난 화장을 많이 하지 않고, 화장품 쇼핑도 자주 가지 않는데 정말 이상한 일이다!!!)

이렇게 어젯밤에 화장품 샘플 몇 개를 버리고 나니까, 정리 전문가들이 영수증 단 한 장을 버리더라도 “하루에 물건 하나 버리기”를 꾸준히 해야한다고 강조하는 이유를 깨달았다.

결국은 물건 버리기도 다이어트와 같다.
단기 다이어트에 성공한다 해도 근본적인 생활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다시 살이 찌듯이, 나처럼 짐이 쌓이는 사람은 소비습관과 생활습관 탓에 물건 정리가 안되는 것이기 때문에 어쩌다 대량으로 물건을 버려도 그때 뿐, 금방 물건은 다시 쌓이고 만다. “버리고 정리하는 습관”이 몸에 배도록 해야한다. 그리고 그걸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1일 1폐” 원칙 지키기다. 정 버릴 게 없거나 시간이 없을 땐 영수증 한 장 버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니, 매일 실행하기에 부담도 없다.

어제의 화장품 샘플에 이어 오늘은 종이 서류를 몇장 버렸다. 정말이지 사소한 양이지만, 그래도 해야할 일을 하지 않았다는 자책감 속에서 하루를 마무리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포기하지 않고 생활습관을 바꿔나가는 것, 오늘은 종이 몇 장이었지만, 매일매일의 작은 노력들이 모여 새롭고 쾌적한 삶으로 이끌어주었으면 좋겠다 : )

 

ps 그렇다고 정말 종이 몇장으로 매일 만족하면 안되겠지만... 갈 길이 정말 멀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