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wanderlust

봄이 오고 있나 본문

Trivia : 일상의 조각들

봄이 오고 있나

mooncake 2010. 2. 20. 22:00
-
기온은 올라간 것 같은데 난 왜 아직 춥지..? ㅠ.ㅠ
그래도 햇볕에선 확실히 봄의 기운이 느껴져요. 뭔가 새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드는 따듯하고 맑은 봄볕.
학생시절을 벗어난지 한참 됐지만 아직도 이맘때가 되면 새학기 준비하던 때가 생각나요.
특히 중고생때 용돈 받아들고 새학기 용품 산다며 친구들과 시내에 나가 노트며 책포장지 필기도구를 잔뜩 사들이는 게 참 신나고 좋았지요^^ 

-
오늘 비너스 식당에 또 갔습니다.
나는 노르웨이 가정식을 시켰고, 동행인은 튀김덮밥을 주문했어요.
노르웨이 가정식이라지만 노르웨이랑 크게 상관은 없어요. 밥+미소시루+일본식 밑반찬+연어구이입니다.
아직 십이지장염의 여파가 가시질 않은지라 겁이 나서 많이 먹진 못햇지만 맛있었어요♡
아쉬운 점이라면 서버가 그닥 친절하지 않고.. 메뉴판도 한참 있다 가져다주고 물 리필도 힘들었다는 것.
저번 방문때는 훨씬 붐볐는데도 예쁘장한 여자 서버분이 친절하고 빠릿빠릿하게 응대해주셨는데 말입니다.

-
밥을 먹고 홍대앞을 조금 걷다가 오랜만에 몽마르뜨언덕위은하수다방에 갔습니다.
1년여전 이곳에서 만났던 사람과 다소 심한 논쟁을 벌였던 안좋은 기억이 있는지라 갈까 말까 잠시 고민하다가 들어갔는데. 오늘 역시 기분좋은 시간을 보내진 못했어요 ㅠ.ㅠ 좀 우울하고 안좋은 얘기를 많이 했다. 뭔가 이 가게에만 가면 나의 영혼이 음습해지는 건가...ㅠ.ㅠ 암튼 기분이 뭐 좀 그렇네요. 절대로 다신 안가...!!!!!!! 근데 여기서 주문해 먹었던 초코칩라떼는 꽤 맛있었던고로 자꾸만 생각이 나네요...-_- 
 
-
몇달전서부터 심적인 고민이랄까 짐이랄까  
뭐 그런 것이 있는데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무에게도.
내 평생 이런 일은 아마도 처음인 것 같아요. 아무에게도 하지 못하는 얘기가 있는 것은.
참 괴롭고 답답..하군요.
혼자, 오로지 혼자 껴안고 간다는 것은..





'Trivia : 일상의 조각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느 봄날의 일요일의 잡담  (0) 2010.04.18
별점  (0) 2010.02.23
이틀째 휴가중  (0) 2010.02.18
일상/핸드폰 사진들  (0) 2010.02.07
정신없이 바쁜 연말  (0) 2009.12.23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