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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재미없는 일상잡담-화이자 2차, Bruno Major, 카리부 커피, 못 다한 지름, Jorge Luis Prats 본문

Trivia : 일상의 조각들

더 재미없는 일상잡담-화이자 2차, Bruno Major, 카리부 커피, 못 다한 지름, Jorge Luis Prats

mooncake 2021. 10. 9. 23:00

 

Bruno Major - Regent's Park
기분이 우울할 땐 달콤한 노래를… (사실 멜로디만 달콤하고 가사는 슬프지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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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2차 접종 후 5일째 정신 못차리는 중. 그래도 블로그에 글을 쓸 수 있게 된 거 보면 이젠 좀 나아가는 것 같기도. 재택근무+접종 후유증+대체 공휴일로 인해 무려 11일이나 출근을 안하고 있다.

10월 1일 금요일 재택근무
10월 2일 토요일
10월 3일 일요일
10월 4일 월요일 개천절 대체 공휴일
10월 5일 화요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휴가
10월 6일 수요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휴가
10월 7일 목요일 계속 아파서 연차 사용
10월 8일 금요일 재택근무(인데 아파서 일 안함)
10월 9일 토요일
10월 10일 일요일
10월 11일 월요일 한글날 대체 공휴일

하지만 11일이나 출근 안해봤자 뭐하냐고ㅜㅜ 아파서 내내 짜증났고 지금은 너무 지겹다. 그래도 지겨움이 아픔을 초과하는 현 상태를 보면, 곧 컨디션을 회복하지 않을까 기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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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아빠랑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우리의 지구"를 보다가 늑대들이 카리부Caribou를 쫒는 모습을 보고는 갑자기 카리부 커피Caribou Coffee가 생각났다. 옛날엔 꽤 자주 갔던 카페인데 한동안 안갔다 싶어 검색해봤더니 역시나, 2018년을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서 철수했다. 커피맛도 좋았고 벽난로와 큼직한 1인용 소파들이 있는 인테리어가 개성 있었는데, 왜 유독 우리나라에선 인기가 없었는지.

베니건스와 토니 로마스도 갑자기 그립다. 특히 토니 로마스의 프렌치 어니언 수프 참 맛있었는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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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슬럿 한남점에서 오픈 행사로 3만원 이상 구매하면 노랑색 캠트레이랑 머그컵 주는 이벤트를 했는데 코로나 백신 맞고 컨디션이 너무 안좋아 결국 포기했다. 커피빈도 카세트 블루투스 스피커 행사를 시작했는데 역시 꼼짝할 기력도 없어서 포기. 지인찬스 생각을 안한 건 아닌데 아까까지는 지인들한테 부탁할 기력도 없었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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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 저녁, 간만에 비 개인 저녁, 거실 창문을 활짝 열고, 신선한 공기를 맞으며 LED초 몇개를 켜놓고, 오디오로 Jorge Luis Prats의 Live in Zaragoza 음반을 듣는데 새삼 행복했다.


주로 무덤덤하고 지루하다가
종종 화가 나지만
드문드문 행복한 나날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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