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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신수동 소저너 커피 Sojourner 본문

먹고 다닌 기록

마포구 신수동 소저너 커피 Sojourner

mooncake 2022. 4. 25. 11:30

꽤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소저너 커피.
하지만 어쩐지 번번이 실패했는데,
두번은 정기휴무일인 월요일이라 실패.
또다른 한번은 평일 11시 반쯤 갔는데 무슨 사정이 있었는지 가게 불이 꺼져 있었습니다. 물론 운영 시각이 제 멋대로인 인스타 갬성 카페는 절대 아니고, 하필 그날만 그랬던 것 같아요.

아무튼 여러분. 사진에서 맛이 느껴지십니까?ㅋㅋ

맛있는 라떼는 종종 비주얼만 봐도 감이 오는데, 소저너 커피도 그렇습니다. 정말 맛있었음 : )

 

 

소저너의 모든 테이블이 꽉 차 있었기에 아쉽게도 매장 전경을 찍지는 못했어요. 코로나 영향인지, 원래 그런지는 몰라도 매장 너비에 비해 테이블 숫자가 작은 편이라 공간이 여유있고 널찍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사진은 없지만, 직접 로스팅을 하시는 공간도 있어요. 

 

몇년전부터 유행 중인 벽에 설치하는 선반. 나도 살까말까 고민 중인데, 아무래도 다른 사람들처럼 몇 가지 장식품만 보기 좋게 올려놓게 되진 않을 것 같아서, 그럴 바에야 수납량이 많은 가구가 낫지 않을까하고, 1년째 생각만 하고 있어요.



정겨운 느낌의 난로와 주전자.

카페 리뷰에서 자꾸 TMI로 우리집 인테리어 얘기해서 죄송합니다ㅎ 여튼 건축사님이 우리집 2층을 이런 분위기로 마감하자고 제안했었는데 무슨 예술가의 아뜰리에도 아니고, 집은 좀 집다우면 좋겠어서 당연히 거절했어요. 그래도 이렇게 마감했으면 벽지 손상이나 바닥 찍힘 같은 건 신경 안쓰일테니 그런 면에선 속 편하고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카페가 조용하고 한적해서 좋았어요. 



카페라떼 대신 밀크 커피라는 메뉴명을 사용하시는데 또 이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 어릴때만 해도 밀크 커피란 표현이 흔했던 것 같은데 요즘은 드물죠. (이젠 입만 열면 라떼임 ㅋㅋ) 그래서 추억 돋는 이름이에요. 사소하지만 뭔가 사장님의 소신이 느껴지는 이런 메뉴명 좋아요. 다음엔 핸드드립 커피랑 제주 말차 밀크랑, 사진에선 잘렸지만 허니 케이크도 먹어보고 싶어요^^



주문이 밀려 있던 것 같지는 않은데 커피가 나오는 데 꽤 긴 시간이 걸렸어요. 아니 왜이렇게 안나오지 하구 머신이 있는 쪽을 빼꼼히 봤더니 정말 한 잔 한 잔 정성을 다해 커피를 내리시더라. (물론 커피 빨리 만드는 분들이 정성이 없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그렇게 만들어주신 소저너의 라떼, 정말 맛있었습니다. 



하루에도 몇잔씩 마시는, 너무 흔한 커피이지만 그래도 보석처럼 맛있는 커피를 만나면 하루가 즐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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