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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다닌 기록

카페 에뚜왈 충정로점

mooncake 2022. 4. 15. 12:30

카페 에뚜왈.

평일 오전 한가한 카페에서 멍 때리기.

출근이 아니면 아침 일찍 집 밖에 나오는 일은 없기 때문에, 어쩌다 이렇게 조용하고 여유있는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면 기분이 엄청나게 새롭고 좋다 :) 얼리버드들은 이게 일상이라 이런 기분 모를거야 ㅋ

 

 

아침 식사 겸 해서 라떼와 레몬 마들렌을 주문했다. 매장이 붐비지 않을때는 테이크아웃 잔이 아닌 예쁜 잔에 커피를 내어 주신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한가한 시간대의 매장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사람만 누릴 수 있는 호사다.

 

 

마음에 드는 인테리어. 하얀색 구름 쿠션이 놓인 연두색의 2인용 의자도 마음에 든다. (저 제품이 기리모쿠 인지는 모르겠으나) 평소 기리모쿠 스타일의 소파를 좋아한다. 사람들이 많이 선호하는 웅장하고 묵직한 가죽 소파는 어쩐지 취향이 아니다. 어차피 놓을 공간도 없는데 얼마나 다행이냐 싶지만, 아니 근데 왜 눈물이 나지ㅋ 잠깐 다른 얘기인데, 지금 몇년째 책상 의자를 못사고 있다. 허리에 좋은 사무용 의자는 왜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 하나도 없냐... 자꾸 깔끔하고 단순한 선을 가진, 그러나 장시간 앉아 있기에는 부적합한 의자들만 눈에 들어오니 난감. 

 

 

새콤한 레몬슈가 프로스팅이 바삭바삭하게 씹히는, 달콤한 레몬 마들렌. 고소한 라떼와의 조합이 좋다. 
아라비아 핀란드 투오키오 라떼잔도 좋다. 카페 에뚜왈의 인테리어와 잘 어울리는 잔이다. 원래 특별히 좋아하는 패턴은 아니었는데, 오래전의 핀란드 여행도 생각나고, 또 괜히 스테디셀러는 아니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 그래서 잠깐 다른 얘기지만 갑자기 예전 헬싱키 빈티지 그릇가게 포스팅을 찾아봄ㅋ

첫번째 사진에선 가운데, 두번째 사진에선 왼쪽에 있는 체리무늬 커피잔(아라비아 핀란드 키르시카), 굉장히 갖고 싶은건데 그때는 왜 눈에 안들어왔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근데 꼭 그런 찻잔과 패턴들이 있다. 한번, 두번, 세번 볼때까지는 별 생각없다가 열번쯤 봐야 좋아지는 종류들. 참고로 키르시카는 오래전에 단종되었기 때문에 현재 네이버 등에서 검색되는 2~3만원대의 키르시카는 전부 가짜입니다. 그리고 상태 좋은 빈티지 제품은 엄청 비싸구요. 암튼 7년전의 나 왜 키르시카를 안샀냐. 발렌시아 패턴도 살까말까 망설였는데 지금 핀란드 현지 가격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국내 가격은 상당히 비싸구먼. 아무튼 앤틱, 빈티지 그릇은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무조건 가격이 오르게 되어 있으니 눈에 보이면 사세요... 꼭 사세요... (흑흑) 

 

https://mooncake.tistory.com/1430

 

헬싱키의 빈티지 그릇 가게

아침에 출근 준비하다 힘들어서 잠시 넋을 놓고 앉아 있었는데, 그때 내 눈에 사진 속 헬싱키 빈티지 그릇 가게에서 사온 찻잔 세 개가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문득, 아, 저 찻잔들을 고를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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