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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잡담 - 설날 연휴, 웬즈데이 브릭, 틴캔, 스타벅스 진저브레드 쿠키, 로꾸거 딸기젤라또, 미용실, 썬캐쳐, 샘터 휴간 본문
일상잡담 - 설날 연휴, 웬즈데이 브릭, 틴캔, 스타벅스 진저브레드 쿠키, 로꾸거 딸기젤라또, 미용실, 썬캐쳐, 샘터 휴간
mooncake 2026. 2. 18. 23:20설 연휴 동안 회사에 안가니 이렇게 마음이 편할 수가 없다. 지난주 금요일에 휴가를 냈는데, 6일 연속 쉰 기억은 벌써 사라지고, 차라리 내일 휴가를 낼 걸 하는 후회가 든다ㅎㅎ

얼마 전에 받은 웬즈데이 브릭을 조립했다.

미니 피규어 조립을 조립이라고 말 하기도 애매하지만, 오랜만에 해서 그런지 이 작업도 살짝 힘들었다. 회사를 그만 둬도, 그동안 사놓은 레고와 플레이모빌만 조립해도 금방 60살이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반대로 60살까지 회사를 다니면? 아마 그동안 사놓은 장난감을 다 뜯어 보지도 못 하고 죽겠지 ㅋㅋ

쨔잔
결과물은 상당히 마음에 든다.
웬즈데이 시즌2가 시즌1 보다는 평이 살짝 안 좋았던 것 같은데, 나는 오히려 시즌2를 더 재밌게 봤음.
피규어 뒤 배경은 엠앤엠즈 오르골 틴.

다른 계시글에도 쓴 것처럼 깡통 안에는 초콜릿이 꽉 차 있었다. 오르골 소리는 약간 애매하다.

엠앤엠즈 틴캔 뒤는 스타벅스 진저브레드 쿠키 틴.
작년 12월, 기한이 임박한 기프티콘 처리용으로 구입.

오래 전에 산 스타벅스 진저브레드 그릇 위에 담아 본 진저브레드 쿠키. 틴캔에 들어 있지 않았더라면 안 샀을 것. 그런데 그런 것 치고는 양철깡통이 그리 예쁘지 않다는 것이 함정.

원래 작년 겨울에 사고 싶었던 틴캔은 캐스키드슨 것이었는데, 친구한테 선물로 보내고 정작 내 것은 망설이다 안샀다. 그런데 사실 저 위에 틴캔 2개 가격이 결국 이것보다 더 비쌌음ㅎㅎ
다시 봐도 캐스키드슨 깡통이 더 예쁜데 아쉽다.

스타벅스 진저브레드 쿠키는 무난한 맛이었다.

피아노 위의 작은 친구들 사진을 올린 김에, 작년 다카마쓰에서 사온 주황색 개구리 두 마리가, 플레이 모빌 마녀랑 스타벅스 할로윈 오르골이랑 할로윈 호박 파우치와 찰떡같이 어울려 볼 때마다 뿌듯함^^

웬즈데이 브릭을 주문할 즈음 같이 주문했던 리멘트 코메다 커피 2탄. 하나는 중국 하나는 일본에서 왔다. 개봉 안한 리멘트가 너무 많이 쌓여 있어서 언제 뜯을지는 미지수. 안 뜯어보는데 왜 자꾸 사기만 하는가…

며칠전 메가커피에서 먹은 로꾸거 딸기젤라또 콘케이크.
코메다 커피에도 아이스크림 콘을 그릇에 뒤집어 놓은 아이스크림이 유명한데, 이 비주얼 상당히 내 취향이다.

하지만 솔직히 맛은 없음ㅎㅎ
절대 고급 입맛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 아이스크림을 먹는 내내 현타가 왔다. 일단 딸기 아이스크림이 맛있지도 않고 같이 들어있는 그래놀라와 초코볼과 레인보우 스프링클 모두 너무 딱딱하기만 하고 맛이 없었다. (이건 개취의 영역이기는 한데, 원래도 빙수나 아이스크림에 시리얼이나 그래놀라 넣는 것을 싫어함)

하지만 무엇보다 최악이었던 것은 이“콘케이크” 부분이었는데 딱딱하고 질기고 동시에 눅눅힌 이 무언가를 씹는 기분은 매우 좋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그래도 이 메뉴에서 제일 먹을만 했던 부분은 아이스크림이었고 나머지는 영 별로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3,900원이라는 가격에서는 이게 최선이 아닐까.

이번 연휴에 미용실도 다녀왔다. 정착할 미용실을 찾았다고 생각했는데 작년 가을에 그 미용실이 폐업한다고 연락이 와서 패닉 그 잡채!!!! 원랜 그때 머리를 했었어야 되는데, 새로운 미용실 찾기도 귀찮고 날도 추워서 계속 미루다가 이제서야 미용실에 다녀왔다.
내 머리는 반곱슬인데, 남들 눈에는 곱슬머리라기 보다는 그 반곱슬이 부시시함으로 보여지는 머리다. 머리카락이 굉장히 얇고 머리 숱이 적은 편인데도 반곱슬 때문에 실제보다 머리 숱이 많아 보이는 장점은 있지만, 어릴 때부터 곱슬기를 잡는 것이 숙제였다.
그래서 내 머리는 항상 매직 아니면 매직셋팅펌이었는데, 이번에도 매직셋팅으로 예약하고 미용실에 방문 했더니 헤어 디자이너분께서 굳이 위쪽 머리를 매직으로 펴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해서, 처음으로 매직을 하지 않고 S컬 셋팅만 넣었다. 그분 말씀으로는 매직을 하면 좀 더 깔끔해 보이긴 하겠지만, 그러면 머리가 너무 붙어서 안 예쁠거라며, 차라리 머리 볼륨을 살리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었다. 예전에는 오히려 주변 사람들이 매직을 안 하고 C컬이나 S컬 세팅만 한다고 하면 미용사가 반대해서 싸웠다는 얘기를 들었었는데 어찌 된 거지? 미용 트렌드 내지는 추구미의 변화인 것인가?!?!
아무튼 매직 셋팅을 하게 되면 펌 공정이 2회 반복되므로 머리하는 시간이 매우 길어지는데, 이번엔 컬만 넣었더니 1시간 20여분 만에 머리가 끝나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 다만 미용사분의 클리닉 권유는 거절하지 못해서, 매직 세팅보다 오히려 비용이 더 나왔다는 슬픈 사실. 아직까지는 매직을 안한 게 잘한 건지는 잘 모르겠고, 앞으로도 펌이 이렇게 빨리 끝난다면 전보다 훨씬 부담 없이 미용실에 갈 수는 있을 것 같다. 클리닉 권유만 잘 거절할 수 있다면… 미용사님들 클리닉 권유 적당히 해주세요 미용실 가기 힘들어요ㅜㅜ 글로벌 호구상의 비애
커피와 티라미수 케이크 사진 밑에 미용실 얘기를 쓴 이유는 머리를 마치고 근처 투썸플레이스에 가서 사용 기간이 하루 남은 기프티콘으로 당보충을 했기 때문이다. 케이크가 먹고 싶을 때 먹은 게 아니라서 그런지 그리 맛있지는 않았다.

설날 아침.
침실 벽에 무지개 빛이 비쳐서 봤더니 거실 동쪽 창문 앞에 걸어 놓은 썬캐쳐에서 반사된 빛이었다. 침실까지는 꽤 거리가 있는데 신기했다. 아직도 신기한 게 많아 호들갑도 잘 떠는 편. 사람이 좀 경망스러워 보일 수는 있는데 그래도 매사 무감한 것 보다는 낫겠지.
아직 바람은 차갑지만 그래도 낮 햇살에는 봄 느낌이 완연하다. 춥고 힘든 겨울이었는데 봄이 오긴 하는군. 그런데 어마어마한 미세먼지와 같이 오고 있어서 이걸 뭐라 해야 할지 ㅋㅋ 이번 설 연휴는 거의 계속 공기가 나빴다. 연휴 전에는 바쁘고 아프고 아무것도 못 했는데, 컨디션이 괜찮아지고 시간도 있으니 이번엔 미세먼지가 최악… 거 너무하는 거 아니요. 미세먼지 때문에 삑쳐서, 차라리 여행을 갔었어야해!! 라는 말을 10번도 넘게 한 듯.
갑자기 음악 몇 개
https://youtu.be/mk1e2-LNeCM?si=tHCI1S2ATDvUDpwN
Real Thing
Provided to YouTube by The Orchard EnterprisesReal Thing · Bobby Caldwell · Jimmy GeorgeHeart of Mine℗ 1991 Big Deal RecordsReleased on: 1991-10-10Produc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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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bby Caldwell - Real Thing
내가 어릴적에 상상하던 으른 느낌이다ㅋㅋㅋㅋ
https://youtu.be/6SKDmERoQuE?si=4lEU89jraK22rjt3
🎹 공부하거나 일할 때 듣기 좋은 대항해시대 2 피아노 연주 모음 🎹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신 대항해시대 2 사운드트랙 연주를 모아서 영상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즐감하세요!'더보기' 를 누르시면 트랙리스트와 악보구매 링크가 있습니다. ^_^구독과 좋아요, 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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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해시대 2 OST
그러고보면 대항해시대 만큼 내 인생에 다양한 영향을 끼친 게임도 드물다. 해외 여행과 재즈를 좋아하는 취향의 30% 정도는 대항해시대에서 오지 않았을까. 모든 장르를 통틀어서 내 인생 최고의 OST 역시 대항해시대 2.
https://youtu.be/xxrcugkui2E?si=U9srI5xGpBYwG-B_
Chris Richardson Trio - Ground Up
"Ground Up" New single. Album coming soon!Chris Richardson - PianoOscar Ho - Bass Tom Potter - DrumsPierpaolo Demarchi - Recording EngineerJakob Hegner - M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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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 Richardson Trio - Ground up
이번 연휴도 음악을 실컷 들었는데
https://youtu.be/cJFgXWTPvLM?si=S6UeyaL_o2VDAwGH
이건 재즈계 내부 고발이기도 합니다
이건 부끄러운 내부 고발입니다. 재즈를 사랑하는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재즈기자 #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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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귀를 의심하게 한 재즈클럽 공연료 체불 소식. 심지어 그 공연료가 연주자 1인당 5만원 정도러고.
내가 몇번 방문한 재즈클럽같아서 더 소름이 돋았다. 게을러서 후기는 아직 안쌌지만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는 곳인데 ㅜㅜ 걔다가 저 재즈클럽만의 문제라기보다는 오래 전부터 여러 업장에 만연한 문제라고 함. 요즘은 공연비를 음료값과 같이 카드 결제하지만, 예전에는 연주자에게 공연비를 주어야 한다며 공연비는 현금으로 받던 시절도 있었는데, 얼마 되지도 않는 공연비를 떼어 먹는 재즈클럽들이 종종 있었다는 것이 정말 충격이다. 아무쪼록 잘 해결 되었으면 좋겠다.

설날 연휴 마지막인 오늘 필라테스를 다녀왔다. 이렇게 쓰면 갓생 사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올해 들어서 두 번째 방문. 심각하다. 원래도 일주일에 1번 정도 필라테스를 하고 있긴 했지만 지금은 한 달에 1번 가고 있는 중임 ㅜㅜ
저 사진은 작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필라테스를 하러 갔더니 선생님이 주셨던 작은 선물이다. 보통은 수강생들이 선물을 하는데 (나는 하지 않는다 그리고 좋은 관행이 아니라고 생각함. 선생님과 친하기 때문에 오늘 같은 날은 같이 마실 생각으로 1층 카페에서 커피를 사가는 일은 가끔 있지만, 기본적으로 필라테스라던지 수영이라던지 네일샵이라던지 치과라던지에 선물을 사들고 가는 사람들의 심리를 이해할 수가 없다) 우리 필라테스학원은 선생님이 나에게 선물을 줌. 아무튼 평소에는 운동을 하지 않지만 크리스마스 날이라던지 설날 연휴에라도 운동 하러 가는 나를 일단 칭찬ㅋㅋ 오늘은 그렇다 치는데 지난 크리스마스 날은 정말 추웠고, 필라테스를 하고 지친 몸으로 저녁 약속 장소에 가는데 너무 춥고 힘들어서 현타가 왔었다. 그래도 돌이켜 보면 그렇게라도 운동을 한 것이 다행이였음 ㅠㅠ

작은 선물 얘기가 나온 김에 이것도 12월에 회사 동료가 건내준 작은 선물. 회사 동료한테 실바니안 선물 받은 건 처음이 처음. 아니 다시 생각해 보니까 부모님 뻬고 나한테 실바니안을 선물해 준 사람이 처음인 것 같다 ㅋㅋㅋ 아무튼 좋았다는 이야기^^

회사 후배가 수줍게 꺼내 준 코메다 커피 콩과자도 좋았음ㅎㅎ

1월에 택배 받고 까먹고 있었던 샘터 마지막호.
샘터가 2026년 1월 호를 마지막으로 무기한 휴간에 들어 간다고 해서, 샘터 마지막호와 셈터 창간호 복각판 세트를 구입하는 김에 배송비를 아낄겸 샘터 2025년 12월호와 엄마에게 드릴 좋은생각 1월호도 같이 구매했다.
샘터를 마지막으로 읽은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날 만큼 오래 되었지만, 어린시절 병원 대기실 등등에서 종종 읽던 잡지라 사실상 폐간 소식에 굉장히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대학로 옛 샘터 건물도 나에게는 추억의 장소이고…
사진 가장 앞쪽에 있는 연한 핑크색의 잡지가 샘터 25년 12월호인데, 자세히 보지 않으면 전혀 샘터같지 않다. 시대를 따라 가려고 부던히 노력 했지만 결국 시대의 흐름에서 뒤쳐져 버릴 수밖에 없었던 흔적 같아서 마음이 아려 온다.
좋은생각 역시 아직도 나오는지 몰랐을 정도로 굉장히 오랜만에 보게 된 잡지인데, 앞으로도 계속 힘을 내주었으면 좋겠다.

샘터 마지막호(2026년 1월호)와 샘터 창간호(1970년 4월)

샘터 창간호의 놀라운 내부. 완벽한 복각판이다 ㅎㅎ 세로쓰기에다가 한자가 곳곳에 섞여 있어 읽지는 못 할 것 같지만 ^^

바샤커피.
막연히 유통기한이 길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 연휴에 보니까 카페 1910은 작년 2월이 상미 기한이었고 세비야 오렌지는 올해 3월 말이 상미 기한이다. 까페 1910은 기한이 일 년이나 지났지만 best before니까 먹어도 될 것 같아서 먹어 봤는데 아직까지 탈이 나지는 않았다. 오히려 까페 1910이 인공적인 딸기 향이 너무 강해서 싫었었는데 그 향이 약간 덜해져서, 처음보다 지금이 먹을 만하다.

특히 카페 1910은 우유를 타서 먹는 게 맛있다. 차례상에 올라 갔던 반건시와 함께 까페 1910 라떼를 냠냠.
이젠 정말 연휴가 1시간도 남지 않았다. 이틀 버티면 다시 주말이 찾아 오기는 하지만, 다음주부터 이어질 업무들을 생각하면 숨이 막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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