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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출장 세번째날-매디슨파크 쉑쉑버거,엠파이어스테이트,뉴욕공립도서관,위키드 본문

외국 돌아다니기/2011.12 New York

뉴욕출장 세번째날-매디슨파크 쉑쉑버거,엠파이어스테이트,뉴욕공립도서관,위키드

mooncake 2011. 12. 18. 19:10

오늘도 매디슨파크애비뉴 쪽으로 출근합니다.
아침부터 계속 비가 왔어요.
이날부터 돌아오는 날까지 일기예보가 너무 잘 맞아서 슬픔 T.T

건물 로비의 트리

옆 건물로 이어지는 측면 출구.

오늘은 늦어서 아예 호텔 식당에서 아침을 못먹고 나왔습니다(ㅠ.ㅠ)
그래서 회의장에서 냠냠

흡족한 식사 ㅎㅎ
이거 제가 딱 좋아하는 아침식사에용 ㅋㅋ 호텔도 그렇고^^
맛난 베이글이랑 크림치즈랑 커피랑 과일이랑 주스만 있음 딱 좋음. 더 바랄 것 없음 ㅎㅎ

상대편 직원들이 오기 전에 바깥 풍경도 찍어봅니다. 안개가 껴서 엠파이어스테이트 위쪽은 아예 안보이네요ㅠ

오늘 점심은 쉐이크 색 버거, 일명 쉑쉑 버거. 회사 바로 옆 매디슨 파크 애비뉴에 본점이 있는데 인기가 많아 늘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해서 이쪽 직원들도 몇달에 한번 먹을까말까라고 합니다.
멀리 와서 관광도 거의 못하고 가는 게 불쌍하다고 샌드위치 대신 비서를 시켜 사왔음 ㅎㅎ
사진엔 햄버거가 작아보이는데요, 사실 엄청 컸음. 게다가 더블버거라 속이 얼마나 실한지 양이 맛있는데도 불구하고 절반이나 남겼어요!! 감자튀김도 맛있었고, 바닐라프로즌쉐이크-정확한 이름은 기억 안남-도 엄청 맛있다며 시켜줬는데 저건 생각보다 그냥그냥.

요렇게 배불리 먹고 또 회의회의회의 ㅠ.ㅠ
4시? 5시쯤 간신히 협의를 종료하고, 팀장님이 기왕 여기까지 왔는데 안개가 껴서 엠파이어 스테이트에는 안올라가보더라도 1층에는 가봐야하지 않겠냐 하셔서 그 쪽으로 이동합니다.
계속 비가 와서 슬퍼요. 일기예보에 의하면 내일은 비가 더 많이 온다는데 ㅠ.ㅠ 어제처럼 하루종일 갇혀 있을때나 비가 오지 이것 참 너무한다..



엠파이어스테이트 1층 도착. 안개가 껴서 그런지 올라가는 사람이 거의 없네요..

기념 촬영 좀 해주고 ㅎㅎ

저녁 7시에 뮤지컬 위키드가 예매되어 있어서 근처를 구경하며 천천히 타임스퀘어 쪽으로 가기로 합니다.
여기는 어딘진 모르겠는데 쇼윈도가 예뻐서 구경


와 너무 예뻐요.
여기 말고도 쇼윈도가 정말 다 멋있고 예뻤음!!

아 근데 뭐랄까 좀 슬프기도 했음.......
마음같아선 지하철타고 소호나, 다른 곳 잠깐 가서 보고 다시 타임스퀘어 쪽으로 가고 싶었으나 팀장님 외 다른 직원들과 함께 이동하므로 제 멋대로 할 수는 없었거든요... 매우 짧은 기간 있으면서 5번가를 또 걷는 건 왠지 슬펐음 ㅠ.ㅠ

뉴욕공립도서관. 첫째날 시간이 늦어 들어가보지 못한 게 아쉬웠으므로 일행분들에게 부탁하여 입장

멋있어요. 규모가 우와...

하루종일 책만 읽고 싶은 그런 곳입니다 ㅎㅎ

아주 어릴때 품었었던, 비밀스럽고 멋진 이야기들에 대한 열망이 피어나는 느낌이랄까.
이 큰 도서관 어딘가에는 분명히 내 마음에 꼭 들 그런 이야기가 숨어있을 것만 같은..

서가가 모두 특색을 지니고 있고 아름답습니다.

짧은 시간에 둘러본다는 것은 의미가 없어요.
하지만 이미 다른 분들은 지겨워하고 계심 ㅠ.ㅠ

아쉬운 마음을 뒤로 라이브러리샵에 들립니다.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

개인적으로는 이곳이 모마 샵보다 더 취향에 맞았던 것 같아요.

예쁜 것들이 참 많았습니다.
하지만 눈치가 보여 오래 둘러보지 못하고 작은 수첩만 후다닥 구입하여 밖으로 나왔지요..

그리고 또다시 비오는 뉴욕의 저녁거리를 걷습니다. 저기 보이는 것이 크라이슬러 빌딩.

여긴 어디었더라? 암튼 화려.
왼쪽 옆에 살짝 보이는 것은 아마도 딜런의 캔디샵이었던 것 같습니다.

여기도 찬찬히 보고 싶었지만 다른분들은 별 관심없어하는 게 보여서 후다닥... 아저씨들하고 나하고 관심사가 일치하기란 어려우니, 혼자 다닐때가 그립더군요 ㅠ.ㅠ 

그치만 저를 위해 위키드를 같이 봐주기로 하신 만큼 투덜거릴 수는 없었습니다. 사실 엄청나게 감사한거죠~^^;

내가 넘 좋아하는 지팡이모양 사탕. 이게 있어야 크리스마스같음^^

그렇게 걷다보니 타임스퀘어.

다시 한번 체류하는 시간도 짧은데 일요일날 온 곳에 또 왔다는 생각에 눙무리ㅠ.ㅠ (뮤지컬 공연을 보려면 어쩔 수 없었지만^^;)

유럽풍의 예쁜 건물


이건 무슨 건물일까요?

타임스퀘어에는 포에버 21도 있고..

밤에 보니 좀 다른가? 아니 비슷해.

아담스패밀리!!! 사실 이번에 이 뮤지컬도 엄청 보고 싶었는데 한참 고민하다가 위키드로 택했습니다. 다른 분들 보시기에도 위키드가 나을 것 같았고. 다음번엔 꼭 볼테야. 그때까지 공연하고 있기를 바랄 뿐 ㅎㅎ

팀장님이 자녀분들 선물 주신다고 해서 따라들어간 아메리칸이글. 굳이 사진을 찍는 이유는 안그러면 뭐하고 다녔는지 까먹기 때문에..ㅎㅎ 여기서 아무 기대없이 crush라는 향수를 뿌려봤는데 향이 은근히 좋았어요! 다음날 꼭 사야지했는데 브루클린 브리지에서 비를 쫄딱 맞는 바람에 못삼. 아쉬움. 한국에 와서 검색해보니 수입 안되는 듯.

비가 와서 그런지 tkts도 한산

그리고 드디어 거슈윈 씨어터! 반가운 위키드!!!!!!!!!!!!!!!!!!!!

우왕 가슴이 벅찹니다 ㅎㅎ
첫 상연되었을때부터 얼마나 보고 싶어했던가^^
뉴욕 출장 결정되었을때도 꼭 보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현지 일정이 어떻게 되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는 예매하긴 힘들더라구요. 그런데 일행분들 덕분에 볼 수 있게 됐습니다 ㅎㅎ

극장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oz 지도가 그려져 있어요

티켓. 하지만 아쉽게도 좋은 자리가 아니라 가장 저렴한, 객석에서 제일 멀고 제일 높은 자리 T.T
이거 보기 전날밤 예매해주신 분이 새벽 1시반에 표가 140불 가까이하는데 괜찮겠냐고, 나머지 세명에게 문자를 보냈는데 모두 답이 없어 (모두 자고 있었다고 함ㅋ 나도 아침에 깨서 봤음) 고민하다가 그냥 제일 싼 좌석으로 하셨다고 해요 ㅠ.ㅠ 아쉽지만 뭐 어쩔 수 없죠 ㅠ.ㅠ

엘파바 애플 소다와 글린다 다이키리 소다.
$5인데요 재활용할 수 있는 위키드 컵에 담아줍니다
팀장님이 사주셔서 기쁨이 두배 ㅋ

득템 기념으로 어두운 조명 속에서도 한장 찍음.
컵도 예쁘지만 엘파바 애플도 맛났어요 상큼상큼

드디어 착석. 무대가 너무 멀어서 뭐가 보이려나 싶음..ㅠㅠ

그래도 설레이는 마음으로 공연이 시작되고~♡ 하지만 어느샌가 시작된 잠의 공격!!!!!!!!!!!!!!
그게.. 그렇더라고요..
다른때보단 시차적응이 잘 됐다고는 해도 역시 피곤한거고
빡빡한 업무 일정으로 수면량도 계속 부족한거고 
주변이 깜깜해지다보니 사정없이 졸음이 오기 시작합니돠 ㅠ.ㅠ
글린다고 엘파바고 뭐고 다 관심없음 그냥 자고 싶음 ㅠㅠㅠㅠㅠㅠ
정말 자고 싶었지만, 옆에서 혹시 "지가 보자고 해놓고 쿨쿨 자더라 황당하더라" 라고 흉보실까봐 필사적으로 눈을 부릅뜨고ㅋㅋ
공연 시작전 팀장님이 주신 파이를 먹으며 잠을 깨보려 하지만 입에 넣는 순간만 잠시 정신이 들고 다시 금방 졸리고
그렇게 잠과의 사투를 벌이다보니 마침 1장 피날레씬!
여기선 아무리 졸려도 잠이 안깰리 없죠.
우와 완전 감동적인 Defying Gravity를 들었습니다. mp3로 이미 수백번 들었지만, 현장에서 듣는 감동을 따라올 수는 없네요 역시 ^^

1부에서 좀 졸아준 덕인지 2부는 말짱한 정신으로 잘 봤습니다ㅋ
참고로 제 옆에 앉아 계셨던 팀장님도 1부에서는 15분 정도 숙면을 취한뒤 2부에서는 말짱한 정신으로 보셨다고 하고, 좀 먼자리에 계셨던 다른 두분은 1,2부 할 것 없이 계속 잤다고 -0- 덕분에 피로가 말끔히 풀리셨다며..;;;;;;; 괜히 비싼 돈 내고 잠만 주무시게 한 것 같아 죄송하더군요.

엄청나게 많은 인파! 수요일 공연인데도 빈자리 없이 꽉꽉 차서 봤고 인터미션 시간에 여자화장실 사람이 너무 많아 줄서서 기다리다 결국 일도 못보고. 정말 대단하더군요~
또 저 말고 다른 분들도 위키드 컵을 소중하게 품에 안고 가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음 ㅎㅎㅎㅎ

공연 보고, 타임스퀘어 역에서 다시 7호선 타고 호텔로 돌아와 컵라면과 소주 등등을 섭취 ㅋㅋ 위키드 보느라 저녁도 못먹어서 일행분이 주신 컵라면과 안주용 견과류가 완전 소중했어요^^

세번째날은 이걸로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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