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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via : 일상의 조각들

HAPPY NEW YEAR / 근황

mooncake 2009. 1. 1. 23:25

(1) 연말 업무 마무리 때문에 정신없는 시간을 보냈다. 경영평가지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업무라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였다. 덩달아 체력도 바닥나서 몇번이고 정신줄과의 접속이 해지될 뻔 했다. 그래서인지 해가 바뀌는 것에 대해서도 아무 생각이 없었다. 뭔가 좀 우울.ㅠㅠ

(2) 원래 2008년 마지막날의 계획은 발레 공연을 보는 것이었으나, 여러가지 트러블이 생겨 취소. 좀 속상했지만,  대신 급작스레 본부로 가게 된 동기의 환송회를 해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원래는 11시쯤 헤어지려고 했었으나 누군가 [우리들, 지금 집에 가면 길바닥에서 홀로 신년을 맞게 돼ㅠ_ㅠ]라고 하여 3차를 갔다. 그리하여 2008년의 마지막 순간과 2009년의 처음을 회사 동기들과 함께 맞아버렸다(흙흙) 그리곤 집에 와서 기절 모드로 돌입했다가 오후 1시가 되어서야 기상. 그래도 첫날이니까 뭔가 좀 생산적으로 보내는 게 좋지 않을까,란 생각을 잠시 했었으나, 그동안 너무 지쳐 있었던 탓인지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쉬는 게 너무너무너무 좋았다!!! 그래서 또 폐인모드로 시간을 보내고..............

도대체 휴일은 하루가 왜 이렇게 짧은지, 내일 회사 갈 생각을 하면 다시 우울해지지만, 그래도 하루만 버티면 또 주말이니까, 화이팅!

(3) 12월을 암울하게 만들었던 업무 성과지표는.. 막판엔 체력이 딸려서 거의 포기 모드. 어차피 며칠 지나야 정확한 결과가 나올테니 그동안은 잊고 지내자는. 그리고 설혹, 결과가 안좋더래도.. 난 최선을 다했고, 그리고, 그깟 수치보다는 내 자신이 훨씬 중요하니까! (라고 소심쟁이 주제에 허세를 부려본다ㅋ)

(4) 음. 성과급이 나왔다. 한숨만 나오누나. (울면서 달려나간다.) 

(5) 사진은 며칠전에 포장해와서 먹었던 이태원 타르틴(Tartin)의 프렌치 체리 루밥 파이 블루베리 파이. 가격은 둘 다 6,000원. 일상적인 디저트로 사다 먹기에는 좀 부담되는 가격이지만 새콤달콤촉촉 완전 맛있는 거다♡ 특히 프렌치 체리 루밥 파이 완전 최고였다!! 감동의 눈물 주룩주룩. 드라마 Pushing Dasies의 파이홀에서 파는 파이가 딱 이런 맛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 ^-^



Pushing Dasies 시즌 2에 [Comforting food] 경연대회가 나오는데, (아 정확한 대회 이름은 저게 아닐 수도 있는데 아무튼 저 맥락^^;)  이 파이 정말 제대로 마음을 위로하는 파이였다. 포크로 떠서 입에 넣는 순간, 촉촉하고 새콤한 맛에 우울하던 마음이 사라락 녹아내리던 놀라운 경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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