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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 아이스크림집 펠앤드콜 본문

먹고 다닌 기록

상수 아이스크림집 펠앤드콜

mooncake 2015. 1. 18. 21:27



상수역 근처 골목길에 위치한 아이스크림 가게 펠앤드콜(Fell+Cole)



이 때, 우리는 너무 우울해서 강력한 소울푸드를 필요로 했다.

근데 문제는, 배가 너무 불러서 케익조차도 먹을 엄두가 안났다는 것이다.

하지만 왠지 아이스크림은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들어간 펠앤콜ㅎㅎ



아이스크림들이 상당히 독특했다. 레바논 로즈라던가, 깻잎이라던가!!!

그 중  친구가 선택한 아이스크림은 무려 딸기레드와인+사천성후추(Strawberry Red Wine + Szechuan Pepper).

나는 무난하게 카다멈 커피(Cardamom Coffee)를 주문했다. 



매장 직원분이 10시까지 영업인데 괜찮겠냐고 했을때, 나는 9시 10분 정도 된 줄 알고 있었다.

근데 아이스크림을 받고 자리에 앉아 시계를 보니 9시 45분 ㄷㄷㄷㄷㄷ

(그래도 직원분 참 착하신 듯. 나 같으면 마감 시간이라고 아이스크림 안팔았을거야 ㅎㅎ)



게다가 친구가 이 딸기레드와인사천성후추 아이스크림을 한입 먹더니 울상이다ㅎㅎ

생각과 맛이 너무 다르단다.

나도 먹어보았는데 굉장히 미묘한 맛이긴 했다. 그래도 나름 괜찮았는데 친구에겐 용납이 안되는 맛이었다고 한다ㅋ



반면에 나의 카다멈 커피는 지극히 무난하고 평범한 맛이었다.

커피맛이 좀 더 강하게 났으면 좋았을텐데 밍밍했다.

근데 어쩌면, 날은 추운데 가게 문닫기 전까지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입에 막 퍼넣느라

혀가 마비되어 맛을 잘 못느꼈을수도 있다ㅋㅋㅋㅋ

천천히 맛을 음미하며 먹었다면 좀 달랐을수도?

암튼 이번 한번으로 속단하긴 어렵고 봄에 다시 한번 가서 다른 메뉴를 시도해봐야겠다. 





깔끔하고 산뜻한 매장



팰앤드콜 홈페이지도 있다.

http://www.fellncole.com/

내가 갔을 때 한 10종류 정도 있었던 것 같은데 홈페이지에서 보니 아이스크림 종류가 굉장히 많다. 

수제 아이스크림이다보니 아마도 그날그날 메뉴가 달라지는 듯.


메뉴판을 구경해보니,

깻잎이나 막걸리, 보이차 등등의 아이스크림은 난이도가 너무 셀 것 같고

솔티드 캬라멜, 흑맥주, 다즐링 홍차, 레몬진저, 퍼지써머, 아이리쉬 길트, 피냐콜라다, 자바 더 헛, 기네스 밀크초콜렛, 딸기 진판델 소르베 같은 아이스크림들은 굉장히 맛있을 것 같다.

신기한 아이스크림이 많으니 궁금한 분은 한번 들어가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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