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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로얄맨션 본문

먹고 다닌 기록

한남동 로얄맨션

mooncake 2015. 1. 24. 19:24


왔노라, 보았노라, 먹었노라 (Veni, Vidi, Edi) 

로얄맨션!!!!!!!!!!!!!!!!!


내가 식당 하나 다녀온 것 가지고 이렇게 오바하는 이유는...

지난번에 못가서 아쉬웠던 한남동 로얄맨션을 드디어 다녀왔기 때문이다^^

위치는 UN빌리지 입구, 베키아&누보 건너편.



첫번째 메뉴는 리코타 샐러드 피자

사실 요즘 리코타 치즈가 너무 유행해서 이젠 리코타 치즈가 들어가는 메뉴는 식상한 기분이 먼저 드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 리코타 피자는 정말 맛있었다. 꺅.



얇은 파이같은 도우 위에 리코타치즈와 신선한 야채가 가득.

특히 리코타 치즈가 정말 실하고 맛있었음...리코타 치즈 맛 자체가 다른 가게의 리코타 치즈들보다 월등히 좋았음.



두번째 메뉴는 차돌박이 샐러드 파스타

누가 잡채맛 파스타라고 해서 빵터짐ㅋㅋㅋㅋ

독특하고 새로운 맛.

고소한 소스에 견과류가 있어 씹는 맛도 있고 자꾸자꾸 또 먹고 싶은 그런 맛이었음.



세번째 로얄맨션의 인기 메뉴 중 하나인 단호박 쭈꾸미 떡볶음


처음 먹었을때는 그 전에 먹은 리코타 피자나 샐러드 파스타에 비해 좀 밀리는 느낌이었는데

신기하게도 먹으면 먹울수록 맛있었다.

쭈꾸미와 새우와 치즈와 단호박과 떡의 환상적인 조화ㅎㅎ

쭈꾸미와 새우가 실하고, 달달한 단호박도 맛있고...

로얄맨션은 요리도 잘하지만 아마 식재료도 좋은 걸 쓰는 것 같다^^


그리고 이 날은... 원래는 차 때문에 술은 주문하지 않았었는데

이런 저런 얘기 하다보니 와인이 급 땡겨서 뒤늦게 와인을 주문



첫 한모금은 별로인가?했는데

위의 단호박 쭈꾸미 떡볶음처럼 마시면 마실수록 맛있는 신기한 와인이었다. 



칠레 와인 

Yali Three Lagoons

Cabernet Sauvignon 2012


굉장히 가볍고 부드럽게 넘어가는 느낌.

레드 와인 마시면서 공기처럼 가볍다는 느낌을 받은 건 처음인 것 같다^^

여튼 첫 맛은 내 취향이 아니였으나 마실수록 자꾸만 마시고 싶었던 와인ㅋㅋ

컨디션 조절 때문에 많이 마실 수 없어 너무 안타까웠던 와인 ㅠㅠ



디저트는 두 종류를 시켰다. 

먼저 애플 소보루 팬.

사과 콤포트(compote)+바닐라 아이스크림+소보루+견과류

맛없기 힘든 조합이지 않은가. 근데 어쩐지 내 입맛엔 그닥...

 


그리고 썸즈업 케익.

발로나 초콜렛을 사용해서 제대로 만든 초콜렛 케익이라는데

이상하게 이것도 내 입맛엔 그닥...

맛이 없는 건 아닌데 내 취향은 아니였다.


메인 메뉴는 엄청 맛있었는데 디저트 종류는 별로인 경험은 또 처음이네ㅠㅠ

단 건 왠만하면 다 좋아하는 인간이라서 메인 요리는 맛 없어도 디저트에서 회복하는 게 보통인데.. 흑흑 

다음에 가면 디저트는 근처 기욤으로 옮겨 마카롱을 먹는 것으로...ㅎㅎ



디저트에서 살짝 삐끗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맛난 음식을 잔뜩 먹어 행복한 시간이었다ㅎ

한남동 맛집으로 인정^^



1월이지만 매장은 아직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조금 남아 있다.

그래서 좋았음ㅎㅎ



아무래도 조만간 또 갈 것 같은 로얄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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