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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준비] 행복하고도 괴로운 여행 계획 짜기. 본문

외국 돌아다니기/2015.05 Italy & Belgium

[여행준비] 행복하고도 괴로운 여행 계획 짜기.

mooncake 2015. 2. 16. 10:40


여행을 가기 전에는 늘 고민이 많다. 

단순하고 가볍게 결정내리면 좋은데 언제나 완전 찌질찌질하게 고민함...ㅋㅋ 

게다가 주변 사람들 붙잡고 늘 "나 A 갈까 B 갈까?" "나 C에서 잘까 D에서 잘까?"하면서 마구마구 괴롭힘ㅋㅋ


지금도 정말 고민이 많다.


먼저, 비행기표를 발권하기 전에 대략 생각했던 경로는

로마(4박 : 로마 시내, 티볼리, 오르비에또) - 베니스(2박 : 베니스 시내, 무라노&부라노섬) - 브뤼셀(4박 : 브뤼셀 시내, 겐트, 브뤼주)이었는데 여행 정보를 찾아보다보니깐 머리속이 터질 듯 복잡해진다. 

원래 일정대로 갈지, 아니면 베니스를 포기하고 로마 5박, 브뤼셀 5박으로 바꾼 다음 로마에는 이탈리아 남부 투어를 추가하고 브뤼셀에는 네덜란드 델프트(약 2시간 거리)나 독일 아헨(약 1시간 30분 거리) 당일치기 여행을 추가할까 고민 중. 여행 기간은 한정되어 있는데 그 어느 하나도 포기하고 싶지 않으니 마음 속이 번민으로 얼룩질 수 밖에 없다. 


동시에 강한 압박감도 느끼는데, 호텔 예약은 물론이거니와 이탈리아 -> 브뤼셀 구간 저가항공은 무조건 빨리 예약할 수록 유리하기 때문에 (운이 없으면 20만원 넘게 차이가 날수도 있다) 대략의 경로는 빨리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즉, 로마에서 근교 도시 여행을 어느 곳으로 갈지는 출국하기 직전, 아니 현지에 가서 고민해도 되지만, 로마에서 브뤼셀로 언제 넘어갈지와 같은 큰 일정은 가급적 빨리 결정해야 한다.


그러나...... 큰 일정을 결정하는 게 너무 힘든 나. 우직하게 원래 가려던 일정대로 가면 좋을텐데 마지막 순간까지도 번민하게 된다. 사실 막상 여행을 가보면 여행 전에 고민했던 것은 80% 이상 뻘짓이었다는 걸 깨닫는다. 실제 가보기 전까지는 A와 B 중 어느 곳이 더 만족스러울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으니까. 

 

암튼, 여행 일정이며 숙소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이 구역의 찌질이는 나야.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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