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9/10 (7)
wanderlust
며칠전에, 할아버지의 오래된 축음기판을 들어보기 위해, 78rpm이 지원되는 턴테이블을 장만한 후기를 썼었다 (https://mooncake.tistory.com/2088) 집에 턴테이블이 달린 오디오시스템은 있었지만, 엄마가 축음기판은 요즘 기계로는 재생이 안된다고 했고(일반적인 턴테이블은 33 1/3과 45rpm만 지원하므로 아주 틀린 말은 아니었지만) 지금도 인터넷엔 축음기판과 LP는 호환이 안된다거나, 혹은 별도의 카트리지를 마련하는 등 여러가지 까다로운 조건을 맞춰야한다는 이야기가 있어 나는 몇십년동안 할아버지의 축음기판을 들으려면 굉장히 비싼 골동품 축음기를 구해야하는 줄로만 알았다. 아니 근데 이게 왠일 10만원 정도 밖에 안하는 기계로도 충분히 재생이 가능하잖아? 게다가 LP를 재생시키..
# 역시나 회사에 복귀하고 나니, 평일 저녁과 휴일의 8할은 침대에 뻗어있는 시간으로 쓰고 있다. 이래서 회사에 다니면 유독 더 인생이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사람들은 회사도 다니고 자신의 인생도 사는데, 내 체력으로는 한개만 하기도 벅차다. # 휴직기간엔 딱히 신경쓰지 않았는데도 살이 빠졌었다. 스트레스성 군것질 섭취가 줄어서 그런 것 같다. 또, 회사 스트레스가 없으니 뭔가 막 지르고 싶은 충동도 생기지 않더라(물론 많은 짐을 갖고 두번이나 이사할 걱정이 컸던 탓도 클테지만ㅎㅎ) 하지만 회사에 복귀한 지금, 휴직 효과는 빛의 속도로 사라지고 며칠만에 다시 찌든 직장인이 되었다. 역시 회사는 만악의 근원이다ㅎㅎ # 우리집과 짐정리 그리고 이사에 관한 글은 너무나 개인적인 얘기가 많은 것 같..
지난번에 스타벅스 쉬림프 로제 파스타 밀박스를 나름 맛있게 먹어서,이번엔 바질 펜네 밀박스를 먹어보았다. 바질 페스토 펜네 파스타와, 옥수수 샐러드의 조합. 지난번 쉬림프 로제 파스타와 마찬가지로, 한번 익혔다 다시 데워먹는 파스타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꽤 먹을만한 맛의 파스타.새우도 실한 편이고 바질 페스토 맛도 괜찮았다. 그리고 의외로 바질 펜네 파스타와 콘샐러드의 맛이 상당히 잘 어울렸다^^ 나름 신경써서 조합한 구성인 듯 하다.다만 한개 들어 있는 방울다다기양배추(브뤼셀 스프라우트)는 쓴 맛이 너무 강해서 좀 아쉬웠다. 아무튼 생각보다 만족스러운 맛이었다 : )그리고 지난번 먹은 쉬림프 로제 파스타 밀 박스보다 포만감이 더 컸다. 도찐개찐이지만 좀 더 배부른 쪽을 원한다면 바질 펜네 밀박스..
어제 오후 3시에 구입한 사운드룩 턴테이블 SLT-2080.쿠팡 로켓배송 덕에 휴일인 오늘 아침 7시에 도착했다. 꼭 이렇게 인력을 갈아넣어 로켓배송을 해야 하나 싶을때도 적지 않지만, 이번엔 마음이 급했던지라 로켓배송이 엄청 고마웠다. https://link.coupang.com/re/CSHARESDP?lptag=CFM30844041&pageKey=58984549&itemId=204149854&vendorItemId=3483773001사운드룩 LP 라디오 턴테이블 SLT-2080COUPANGwww.coupang.com*사운드룩 홈페이지에서 구입하면 LP 한장을 껴준다고 하니, 나처럼 급하지 않은 분들은 사운드룩 홈페이지에서 구매하시라. 내가 이렇게 갑자기 턴테이블을 지른 이유는, 이 턴테이블이 78rp..
그 어느때 보다도 TMI가 가득한 일상잡담글 ㅎㅎ #휴직 중엔 얼굴에서 빛이 나더니, 회사 출근한 지 이틀만에 피부가 맛이 갔다. 얼굴 피부는 짝짝 갈라지고 거칠어지고,눈은 또 왜 이리 건조하고 아픈지.애기때부터 안구건조증이 심하긴 했는데, 그래도 휴직기간 중엔 크게 불편함을 못느꼈단 말이지 ㅎㅎ 물론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 탓이 크겠지만만물 회사 탓으로 돌리고 싶은 심정 ^^ #턴테이블을 주문했다. 원래 있던 오디오 턴테이블은 33rpm과 45rpm만 지원하는데, 오늘 구입한 턴테이블은 78rpm도 되길래 혹시 오래된 할아버지의 돌판도 재생이 될까 하는 기대에 질러 봤다 +_+ 과연 재생이 될지 어떨지.워낙 저렴한 제품이라 괜히 레코드판만 상하게 하는 것은 아닐지...게다가 짐정리 때문에 휴직까지 하고 ..
옛날 사진을 뒤적거리다가오래전에 찍어놓은 블라이스 사진을 발견했다. 초판 아즈텍 어라이벌.요즘 몸값이 어마어마하게 뛰었다. (구매 가격의 열배쯤?!)예전엔 그리 인기가 많았던 것 같진 않은데 말이지. *아주 아주 오래전에 찍은 사진들이라흔들리고, 초점이 안맞고... 사진 상태가 안좋습니다. 양해해주시길. 한때 인형놀이는 나의 가장 큰 취미 중 하나였다.인형 수집인형옷 만들기인형 꾸미기 근데 이게 은근히 체력이 많이 소요되는 일이라나의 게으른 성향으로는 감당 불가...결국 다량의 인형과 인형옷과 인형소품만 잔뜩 남긴 채 취미 중단. 올해, 인생 최대 최초의 짐정리를 앞두고제일 먼저 생각난 것도 인형들이었다.긴 세월 동안 상자에만 넣어뒀고 부피도 상당하니 정리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지만결국 하나도 정리하지 (..
#임시집에서의 삶.아주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여러가지 불편한 점이 많다. 제일 짜증나는 것 중 하나가 곰팡이. 전 거주자가 이사나간 후 붙박이장에 곰팡이 핀 거 보고 정말 엄청 놀랐다. 장에 곰팡이 핀 거 처음 봐서, 엄청난 문화충격이었음 ㄷㄷ 같이 집을 둘러보던 집주인이 "아니 그러게 장에 이불 넣지 말구 옷장문 열어놓고 다니랬는데 전 세입자가 말을 안들어서..." 라고 짜증을 내는데, 이게 말이야 방구야.아무튼 여러가지 곰팡이 제거제를 사봤는데, 다이소에서 파는 저렴한 제거제들은 별 소용이 없었고 인터넷으로 주문한 "한번애"라는 제품의 효과가 정말 뛰어났다. 근데 효과가 뛰어난 대신 정말 독하더라... 안경끼고 마스크끼고 장갑끼고 환기되는 상태로 썼을 때는 문제가 없었는데, 환기 안되는 곳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