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0/04 (11)
wanderlust
와플대학의 치즈케이크 크랜베리 와플!!! 식사를 해야하는데 입맛이 없어 무작정 길거리를 걷다가 와플대학이 보여 들어옴. 노랑노랑한 매장이 산뜻하다. 치즈케이크 크랜베리 와플과 아이스라떼를 주문했다. 주문은 무인기계로 하는데, 와플과 커피는 자리로 가져다 주셔서 1차 감동. 일단 커피맛은 합격점. 그리고 와플 맛에서 2차 감동ㅎㅎ 예전에 길거리에서 흔하게 보이던 와플을 기억하시는지? 얇고 바삭한 와플 안에 사과쨈과 생크림을 발라 반으로 접어 주던 와플. 사과쨈이나 생크림이 품질이 좋은 제품은 아니라 먹다보면 끝맛이 썩 좋지 않은 경우도 종종 있었지만, 첫 맛 자체는 정말이지 환상의 맛이었다. 그 추억 보정인지, 저렴한 입맛 탓인지는 모르겠으나 평소에도 두텁고 맛이 진한 와플보다는 옛날 그 길거리의 가볍고 ..
코로나19사태 이후로 늘 집콕만 하다가 며칠전 오후 휴가를 내고 친한 선배를 만났다. 사람이 없는 낮에만 놀고 사람이 붐비는 저녁때는 헤어지려고 했는데 날이 워낙 추워 그런지 사람이 없길래 저녁도 먹고 가기로 +_+ 홍대입구역 AK&홍대 5층에 위치한 게이트나인 홍대점 이 큰 매장에 손님은 달랑 우리뿐;; 배가 많이 고프진 않았기에, 각각 단품메뉴로 카오팟 뿌와 팟타이 꿍을 주문했다. 피클 내가 고른 카오팟 뿌 - 게살 볶음밥. 맛은 그냥 평범했다. 굉장히 한국화된 무난한 맛. 선배가 고른 팟타이 꿍 카오팟 뿌보다는 팟타이 꿍 쪽이 좀 더 맛있었다. 맛은 특출나다기보단 무난한 편이었지만(체인점이다보니 예상한 맛 그대로), 게이트나인 홍대점은 "뷰맛집"!! 경의선숲길공원 연남 구간, 일명 연트럴파크가 한눈..
스타버스트 프룻 츄즈 오리지널 Starburst fruit chews Original 오랜만에 스타버스트 캬라멜이 먹고 싶어서 구입했다♡ 오리지널엔 총 4 종류의 맛이 들어 있다. 레몬, 오렌지, 체리, 딸기 내 입맛엔 체리 >> 오렌지 >>>>>> 레몬 = 딸기 순으로 맛있었다. 요즘은 치아에 잘 안달라붙게 만들어 진 과일캬라멜도 많은데 스타버스트는 처음 입에 넣었을 땐 약간 딱딱하고, 이에도 잘 붙는 편이라 치아 걱정이 살짝 되긴 한다ㅜ.ㅜ 그렇지만 맛있다!!!!!! 특히나 체리랑 오렌지 맛은 최고. 맛도 강하고, 개성 있는 맛이라 좋다. 이런 표현은 좀 웃기지만 딱 미국스러운 맛ㅎㅎ 참 오랜만에 과일 캬라멜 리뷰를 썼다. 예전엔 내가 먹은 과일캬라멜 리뷰를 전부 쓰겠다는 원대한 포부(?)도 가져봤는..
충정로 호산나의정부부대찌개를 가게 된 것은 이 가게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무려 “부대찌개집”인데 돈까스를 주문하지 않으면 주인 아저씨에게 혼난단다ㅎㅎㅎㅎ 물론 진짜로 뭐라고 하시는 건 아니고, 우리집은 수제돈까스가 정말 맛있는데, 소스도 과일로 직접 만드는데 왜 안시키냐며 서운해 하신다고. 식당 입장에서는 보통 메뉴를 통일하는 쪽을 선호할 것 같은데, 오히려 부대찌개와 돈까스를 같이 주문하길 원하신다니 돈까스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도 호기심이 무럭무럭. 그래서 방문했다! 오래된 가게, 정겨운 분위기. 세 명이 자리잡고 앉아 벽에 붙은 메뉴판을 다 보기도 전에 주인 아저씨가 오셔서 “둘, 하나, 면사리 추가 맞냐”고 물으심ㅋㅋㅋ 물론 부대찌개 둘 돈까스 하나임 ^^ 호산나의정부부대찌개..
마포, 조용한 주택가 안쪽의 카페 쿄로쿄로 내가 앉았던 자리 근처 벽에 작게 "쿄로쿄로"라고 쓰여 있는 것이 귀여웠다. 원래는 최초 내 시야대로, 나무 가지 사이에 쿄로쿄로 글자가 보이는 사진을 찍으려 하였으나 카메라가 나의 의도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여(또르륵) 부득이하게 이렇게 찍음. 쿄로쿄로는 "두리번두리번"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예쁜 카페 가면 열심히 두리번 거리는 나의 모습에 딱 어울리는 의태어 :) 무엇을 마실까 한참 고민하다가 고른 콜롬비아 수프리모 핸드드립. 자리에 앉아 있으면 가져다 주심. 맛있었다! 커피를 한모금 들이키고 카페 구경 중. 곳곳에 놓인 소품이 예쁘고,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좋은 곳. 어릴 때 엄마가 직접 뜬 코바늘 소품이 집에 많았기 때문에, 요즘도 코바늘 장식품을 보면..
(1) 지금은 세상 사람들 대부분이 그런 상황이긴 하겠지만... 코로나19와 별개로, 예상과 어긋나는 생활이 일년 이상 지속되고 일의 진척이 없다보니 정말 지친다. 어쩌면 이렇게 좋은 일이 하나도 안일어날 수 있을까. 어쩌면 이렇게 진행되지 않고 계류 중인 상태가 오래 갈 수 있을까. 애매하게 붕 떠 있는 느낌. (물론 늘 그렇듯이) 머리로는 알고 있다. 이보다 상황은 얼마든지 안좋을 수 있고 욕심은 끝이 없다는 걸. 지금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현재를 즐겨야 한다는 걸. 그렇게 마음을 다잡고는 있는데 가끔씩 답답해서 미칠 것 같은 순간이 찾아온다. 홧병 걸릴 것 같은 느낌이다. 예전에도 내 인생엔 기약없이 기다려야 하는 어두운 터널같은 시기가 여러번 있었다. 영화 라푼젤(Tangled) 노래처..
월요일 출근길에 쿠팡에서 실바니안 패밀리 아침식사 세트를 샀다. 실바니안 패밀리 음식 세트는 여러 종류를 갖고 있는데 (심지어 포장도 안뜯은 게 더 많음)왜 굳이 샀냐면... 크로아상과 토끼 샌드위치 토스트에 마음을 뺐겨서. 실물은 역시 아주아주 귀여움 +_+딱 하나 아쉬운 점이라면 접시 위의 계란후라이와 샐러드는 분리가 안된다는 것.그래도 이 정도면 꽤 만족이다. 세팅을 해보고 싶은데 현재 임시집에 거주 중인 관계로 장난감은 전부 봉인된 상태다.다행히, 유일하게 접근하기 쉬운 위치에 있는 장난감 상자 하나에 플레이모빌 테이블 세트가 들어 있었다. 2011년 뉴욕 출장 때 5번가 F.A.O Schwarz 에서 산 플레이모빌 5335 돌하우스 다이닝 테이블. 놀랍게도 아직도 미개봉이다ㅋ(물론 이 보다 더 ..
The 7 Levels of Jazz Harmony 오래전부터 항상 재즈 피아노를 (재즈 화성학을) 제대로 배우고 싶었다.우쿨렐레 이전까지는 클래식 악기(피아노, 첼로)만 배웠던 사람이라 코드 개념은 없다시피 해서 - 화성학 자체가 아닌 악기를 연주할 때 접근 방식과 관련된 이야기이므로 오해 없으시길 바람 - , 가끔씩 재즈곡을 시도해 볼 때, 낯선 재즈 피아노 코드는 나를 항상 당황시키곤 했다. 귀는 익숙한데, 연주하는 손은 익숙하지 않은 것. 그러다 우연히 이 영상을 보게 됐는데 개꿀잼임과 동시에(심지어 예시로 사용하는 곡이 내가 굉장히 좋아하는 Lizzo의 Juice) 레벨 3부터는 멘붕의 도가니 ㅋㅋ 하고 싶은 악기는 참 많은데 정작 나는 너무 게으르고, 원래 배웠던 악기들마저 제대로 못하고 있다..
가로수길 꼬치구이 & 나베 전문점 와라쿠 근데 내 마음 속의 와라쿠는 우동 맛집이다ㅎㅎ 오래전에 점심 우동 메뉴를 운영했었는데 만원이라는 가격이 믿기지 않을만큼 맛과 내용이 훌륭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포 파미에스테이션 쪽에 분점을 내면서 점심 메뉴는 중단... 아직까지도 큰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 소노맘마 캬베츠 좀 늦게 도착했더니 일행이 이미 주문을 마치고 양배추를 뜯어먹고 있었다ㅎㅎ 어릴 때 양배추 알러지가 있었다. 지금은 괜찮지만, 알러지가 있었던 음식은 본능적으로 꺼려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양배추, 그것도 날양배추를 먹는 일은 없었고 맛있다는 생각도 못했었는데 와라쿠에서 양배추를 먹는 순간 양배추가 이렇게 맛있는 음식인지 처음 알았음 +_+ 아삭아삭하고 달콤하고 신선하고, 찍어먹는 소스도 맛있었..
니스 중앙역 바로 앞의 빵집 뽈 Paul 따로 설명이 필요치 않은, 글로벌 프랜차이즈 빵집. (우리나라에도 매장이 있었는데 한참전에 문을 닫았다.) 역 앞이라 아침엔 사람이 많아서 주문을 하기 위해 꽤 기다려야 했다. 아름다운 빵의 자태 : ) 많은 빵이 있었지만, 내 선택은 정해져 있었다. 지금 사진 보니깐 레몬 타르트(따르뜰레뜨 씨트롱)를 안먹은 게 후회가 된다. 그래서 내가 고른 게 뭐냐면, 베녜 오 쇼꼴라(beignet au chocolat) - 프랑스식 초콜렛 도넛이다. 예전에 글을 하나 쓴 적이 있었다. 오래전 파리에 갔을 때 에펠탑 위에서 먹은 초코빵이 엄청 맛있었는데 그게 무슨 빵인지 궁금하다는 것 : 에펠탑 공중피크닉 초코빵의 기억 저 글을 쓰고 난 후 열심히 프랑스 웹검색을 했는데, 초..
스타벅스 과카몰리 크루아상 밀 박스 크마 카드 할인을 받기 위해 구입.예전에 스타벅스 크로아상이 너무 맛이 없었던 기억이 있어 구매를 주저했는데이 "크로번"은 맛이 괜찮았다. 또 하나,아보카도를 좋아하지만 아보카도 농장이 환경에 큰 악영향을 끼친다길래 불매 중이었는데나 빼곤 다 아보카도를 열심히 먹고 사는 것 같아 억울해져서(...)간만에 아보카도가 들어간 음식을 구입해 봄. 과카몰리 크루아상이 뭔가 시들시들해보인다고 생각된다면,맞다.만들어진 지 36시간이 지난 제품을 구입했기 때문이다. 과카몰리 크루아상이 질척하다 못해 액체가 줄줄 흐를 정도였는데이게 원래 이런 건지아니면 만든지 시간이 상당히 지나 그런 건지는 잘 모르겠다. 여기까지 읽고 나면 내가 스타벅스 과카몰리 크루아상에 꽤 실망한 것 같아 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