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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볼일 보러 나갔다가 단게 땡겨서, 요즘 여러장 선물받은 7레이어 가나슈 케익과 아메리카노 쿠폰을 쓰러 갔다. 7레이어 가나슈 케익은 여러번 먹었던지라 다른 케익을 먹고 싶었지만... 늦은시간도 아닌데 매장에 남아있는 케익이 몇 개 없어서 그냥 원래 쿠폰에 있는 케익을 먹게 됐다. 이름대로 총 일곱 개의 층으로 이루어진 7레이어 가나슈 케익. 부드럽고 진한 초콜렛케이크다. 다른 사람들하고 같이 먹을 때는 나름 맛있었는데 혼자 케익 한조각을 다 먹으려니 왜 이렇게 달고 느끼한지ㅠ 일인 일케익이 나의 모토인데 이 케익을 혼자서 다 먹는 건 정말 힘들었다. 그래도 선물해준 사람의 성의를 생각해서 끝까지 다 먹어치웠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스타벅스에서 론리플래닛을 읽었는데 박찬일 쉐프의 글을 흥..
얼마전 론리플래닛 2월호를 읽다가 "분명 최선을 다한 선택이었는데 이따금 방 안에 가만히 앉아 생각하면 허탈한 기분이 들었다. 아무리 다가가 손을 뻗어도 닿을 수 없는 목표, 열심히 해도 따라잡기 힘든 평균의 일상" 이라는 문장을 보고는 울컥했다. 요즘 나를 둘러싸고 있는 것은 이루지 못한 목표, 악화된 건강, 그리고 잃어버린 꿈과 의욕이라서 "아무리 다가가 손을 뻗어도 닿을 수 없는 목표, 열심히 해도 따라잡기 힘든 평균의 일상"은 마치 내 심정을 그대로 쓴 것만 같았다. 남들은 블로그나 SNS에 즐거운 일, 과시하고 싶은 일 위주로 쓴다는데 나는 왜 맨날 징징거리고나 있을까. 하지만 뭐 이런 블로그도 있어야 우주의 균형이 맞을지도. 며칠전 회사선배가 요즘 심각한 "공항"장애-여행을 못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