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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구산역과 응암역 사이의 역촌동 “튀김소리” 가게 이름 그대로, 튀김 요리 위주의 작은 술집이다. 처음 가본 동네였지만 대로변을 따라 걷다가 코너를 돌아 살짝 안쪽이라 찾기는 어렵지 않았다. 테이블 다섯개 정도의 아담한 가게. 저녁 6시부터 오픈이라 5:55쯤 도착한 내가 첫 손님으로 입장ㅎ 친구를 기다리며 가게를 둘러보는데 주방 안쪽에서 맛있는 튀김 소리가 들렸다. 젊은 남자 사장님 혼자 운영하는 가게인데, 친절하셨음. 메뉴판 구경. 오늘 우리의 목적은 텐동!!!! 떡볶이도 먹고 싶고, 감바스 알 아히요도 먹고 싶어서 고민을 좀 했는데 그래도 그냥 텐동 두개를 시키기로 결정했다. 주류 또는 음료는 하이볼과 진저 에일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생맥주로 낙점. 생맥주랑 새우칩. 맥주도 맛있고 새우칩도 직접 튀겨 ..
작년 여름, 송도 오크우드에서 보낸 여름휴가.저녁으로 호텔 다이닝 바에서 치킨과 맥주를 먹었다.테이블에 비친 구름이 황홀했다 : ) 송도 오크우드 프리미어에서 가장 전망이 좋다는 파크 뷰.체크인이 늦어 파크 뷰 객실을 배정받지 못한 아쉬움을 바에서 달랬다. 다이닝 바의 대략적인 분위기는 이랬는데,최근엔 65층에 파노라마 와인바가 새로 생겨서,현재는 이 곳도 좀 바뀌지 않았을까. 송도 오크우드 프리미어에서 바라보는 송도의 경치는 정말 멋지다. 클라우드 맥주와 정말 잘 어울리는 풍경이었다.구름 위에서 맥주를 마시는 기분! 그리고 드디어 나온 치킨과 감자튀김. 치킨과 해지는 풍경.참말 아름다운 광경이다ㅎㅎ 그리고 우리는 수다를 떨면서오래오래 창가에 앉아 해가 지는 장면을 계속 바라봤다. 어느새 해가 지고서서히..
2013년 도쿄 여행기를 쓰느라 오래된 아이폰 4 사진을 뒤적거리다 발견한 홍대 닭날다 (플라잉치킨) 이곳도 정말 다양한 사람들과의 추억이 어려 있는 곳. 근방의 숱한 가게들이 명멸해가는 와중에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어 고마운 곳. 넘넘 맛있는 "뉴~우철판" 매콤한 치킨철판볶음 위에 치즈가 가득. 요즘은 이런 요리가 흔해졌지만 예전엔 홍대 닭날다만의 독특함이 있었다. ****그나저나 화질이 후져서 죄송합니다 이때 쓰던 핸드폰이 아이폰 4라 어쩔 수 없어유**** 닭날다 뉴우철판에 맥주 한잔을 곁들이면 그 순간만큼은 세상에 부러울 게 없는 기분이 든다ㅋ 그리고 사진은 못찍었지만 커다란 주먹밥 안에 삶은 달걀 하나가 콕 박혀 있는 "알밥"을 치킨과 함께 먹는 재미도 쏠쏠. 오래된 CD와 LP들 그리고 닭..
브뤼셀 그랑 쁠라스 레스토랑에서 먹은 벨기에 명물 체리 맥주.정말 감동적인 맛이었다.메뉴판에 체리맥주가 안보이길래 다른 맥주를 시키려다가 혹시나 하고 Cherry Beer 있냐고 묻길 정말 잘했다. *Cherry Beer는 플라망어로 Kriek Boon (그냥 Kriek이라고만 해도 됨)입니다. 저처럼 메뉴판에서 헤매지 마시고 참조하세요ㅎㅎ 체리 맥주랑 같이 먹은 북해새우요리.역시나 감동적인 맛이었다. 새우가 대체 어디 있느냐고요? 토마토 안에 들어있습니다ㅋ 북해새우요리는 담에 기회되면 리뷰를 쓰는 걸로. 브뤼주(브루게)에서 마신 체리 맥주도 정말 끝내줬었다. 술이 워낙 맛있는데다가 이런 근사한 풍경을 내려다보며 마시는데 뭔들 안맛있겠나...직원이 불친절해서 기분 나빴던 것만 빼면 ..
원래는 "더 라이온스 덴"으로 가고 있었어요. 근데 날은 춥고... 또 친구가 갑자기 칵테일이나 위스키보다는 맥주가 땡긴다고 해서 바로 눈 앞에 있던 캐슬프라하에 들어갔습니다. 물론 제가 친구말에 바로 ㅇㅋ해준 건 밖에서 얼핏 본 캐슬프라하 할로윈 장식이 마음에 들어서이기도 합니다^^ㅋㅋ 친구는 필스너(예젝 그랜드 필스너)를 시키고 저는 칵테일(카시스 프라페)을 주문했는데 칵테일은 재료가 구비되어 있지 않아 가능한 게 없대요ㅠ 하긴 캐슬프라하에서 맥주 대신 칵테일을 주문하는 사람이 몇명이나 되겠습니까ㅋ 근데 왜 메뉴판엔 칵테일이 가득한건가 그래도 맥주보다는 상큼한 게 마시고 싶었던 저는 버니니(Bernini)를 주문했습니다. 마트에서 사다가 집에서 마시면 될 걸 만원이나 주고 체코 맥주 전문점에서..
2015.5월에 갔었던 브뤼셀 재즈 마라톤(Brussels Jazz Marathon).축제 기간 동안 브뤼셀 전역에서 재즈 공연이 연속적으로 펼쳐진다고 하여 브뤼셀 재즈 마라톤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행사기간 3일 동안 실내/실외 공연 일정이 빼곡하게 잡혀 있으며 대부분의 공연이 무료이고, 특히 실외 공연은 전부다 무료다.재즈를 좋아하는 사람에겐 정말 꿈같은 축제가 아닐 수 없다^^*실외 공연지를 연결하는 셔틀버스도 무료로 운행된다고 하던데 돌아다니는 동안 한번도 보진 못했다. 브뤼셀 중심가가 워낙 좁아서 셔틀버스 기다리나 걸어가나 별 차이 없을 듯ㅎ 벨기에에 가기 전, 브뤼셀 실망스럽다 진짜 볼 거 없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난 할 거 많고 볼 거 많아 완전 바빴다. 르네 마그리뜨 뮤지엄을 ..
예전에 경리단길 퐁당 크래프트 비어 컴퍼니의 맥주가 굉장히 향기롭고 맛났던 기억이 있어 이번엔 가로수길점 방문.(실제로는 최근에 간 건 아니고 몇주전에 갔습니다ㅋ 재깍재깍 업로드를 안하다보니 거의 항상 시차가;;;ㅎㅎ) 열심히 맥주 설명을 해주시는 사장님.예전에 경리단길점에서 맛있게 마셨던 맥주는 퐁당 크래프트의 자체 레서피 맥주였고, 이번에도 분명 그걸 마시러 간거였는데 그 사실을 깜빡하고 다른 맥주를 주문했다. 내가 마신 맥주는 벨기에 맥주 La Chouffe (라 쇼페)였는데,Chouffe(쇼페)를 순간 Chouette(슈에뜨 : 부엉이)로 잘못 보는 바람에 "와 맥주 이름이 부엉이라니 재밌구나"라고 생각하고는 저는 라 슈에뜨 주세요 이렇게 말했음ㅋㅋㅋㅋ 아 쪽팔려....게다가 주문하고 보니..
이태원 녹사평역 근처의 "써스티 몽크(Thirsty Monk)" 참 맛있는, 바이엔슈테판 맥주 탭하우스!! 참고로 낮술 마신 아니고 저녁 7시 넘었는데 여름이라 아직 환한거에욧ㅎㅎ (근데 낮술도 좋아하긴 합니다...^^;; 좀처럼 즐길 기회를 잡긴 어렵지만요) 술이랑 안주 주문해놓고 두근두근 기다리는 이 시간 어쩌면 연애도 사귀기 직전이 제일 달콤하듯이 술도 나오기 직전이 제일 설레이는 듯ㅎㅎ Weihenstephan Seit 1040 Alteste Brauerei der Welt 바이엔슈테판의 역사는 1040년에 시작! 세상에서 제일 오래된 양조장이라고 합니다. (잔받침에 그렇게 써있으니 그런가보다 합니다ㅎㅎ) 수도원에서 수도승들이 만들던 맥주라 탭하우스 이름도 "목마른 수도승" 재밌는 ..
송도 오크우드 프리미어에서 보낸 1박2일짜리 여름휴가그곳에서 나는,먹고 먹고 또 먹었다 ㅠㅠ 송도 오크우드는 부엌 시설이 잘 갖춰진 Serviced Residence 호텔이라서 다른 사람들 후기 보면 근처 롯데마트에서 장을 봐다 근사한 요리를 해먹지만.우리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지만.막상 도착하니 피곤하기도 하고, 게다가 우린 원래 요리를 못하잖아?그래서 롯데마트에선 간단히 사다먹은 다음 호텔 바에 가서 술을 마시기로 결정. 그렇게 해서 사온 회초밥과 문어 (두팩에 만사천원!)어쨌든 부엌 시설 좀 이용해보겠다고 괜히 접시에 담아 먹어봄.술은 샴페인인척 하는 Tempt 9 (템트 나인) 딸기맛.(*회초밥과 어울리는 술은 아니지만 초밥이랑 문어만 두니까 너무 썰렁하길래ㅎㅎ) 그렇게 회초밥과 문어를 먹은 다음..
마포 광흥창 역 근처에 정말 맛난 수제맥주집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출동.사진을 보니까 작년 12월 5일 금요일에 갔구나ㅎㅎ 맥주는 다섯 종류가 있다.친구는 13번 Yellow를, 나는 14번 Brown을 마셨는데 정말정말정말 맛있었다!호불호가 갈리는 맛이라고 들었는데 내 입맛엔 참 잘 맞았다. 주문을 해놓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가게를 둘러봤다.감천양조장의 역사는 무려 100년을 거슬러 올라간다고 한다. 일본이나 다른 나라와는 달리 우리나라엔 전통있는 양조가가 거의 남아 있지 않은 것이 참 안타까웠는데물론 꾸준히 이어온 것은 아니나, 이렇게나마 전통을 지키려고 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물론 마케팅적인 측면도 없진 않겠지만ㅎㅎ 드디어 맥주가 나왔다.맥주 잔받침이 각자 주문한 맥주의 번호임...ㅎㅎ이거 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