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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돌아다니기/여행계획&잡담

비행기표 또 지를 뻔

mooncake 2015. 10. 10. 20:30


여행 다녀온 다음 바로 출근해서 계속 긴장 상태로 있다가,

드디어 연휴를 맞아 몸과 마음을 푹 놨더니 온몸이 노곤노곤... 

어제 점심때 잠깐 가족모임 점심식사 나간 것 외에는 자고, 또 잤다.


그렇게 계속 자다 잠깐 깬 어제 저녁,

올해 8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있었던 얀 리시에츠키와 트룰스 뫼르크의 협연을 못봐서 두고두고 아쉬워하던 차,

내년 트룰스 뫼르크의 연주일정을 체크해보니 아니! 다음주 목요일 저녁에 도쿄에서 공연이 있잖아?


...이런 게 바로 등잔밑이 어둡다는 거구나.


게다가, 다음주는, 아주 특수한 사정 덕에 목&금 휴가가 가능하기까지 하다!!

이건 신이 내리신 기회구나 으하하하핫

하면서 갑자기 막 흥분해서 검색해보니깐, 비행기표도 일주일도 채 안남았음을 고려했을때 그럭저럭 적당한 가격으로 남아있고(일본항공 약 33만원)

호텔은 공연장인 Suntory Hall에서 도보 5분 거리인 빌라 폰테뉴 록본기에 묵으면 되겠다 싶었다.

그래 내가 트룰스 뫼르크 공연 보려고 뉴욕이나 파리나 오슬로로 날아가는 건 어렵지만, 도쿄는 얼마든지 갈 수 있자나? 후훗


그러나,

다시 정신 차리고 NHK Symphony Orchestra 홈페이지에서 티켓을 예약하려고 보니 표가 없음. 매진되었음ㅋㅋㅋㅋ

내가 이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두 단어, Sold out이 떡하니...




니혼진들도 공연을 참 열심히 보는구나

그렇구나

ㅠㅠ


그래도 이번 계기로 느낀 건 , NHK 심포니 오케스트라 영문 홈페이지가 굉장히 잘 운영되고 있고, 외국인이 티켓팅하기도 쉽다는 거다.

다음 기회를 노려봐야겠다.

우리나라엔 안오고 일본에만 가는 아티스트,

혹은 일본 10번 갈때 우리나라는 1번 오는 아티스트들이 쎄고 쎘으니... (아 눈물이...)


그리고 생각해보면 표가 매진되어서 다행이다.

이 몸상태로 또 어딜 가겠다구...ㅋㅋㅋㅋ

게다가 휴가도 무리하면 낼 수도 있다는 거지, 내는 게 좋은 상황은 아니다...ㅋㅋ

암튼 나도 여행이나 공연이라구 하면 순간 정줄을 놓아버리는 게 참 문제다^^;


* 혹시 이 공연 정보가 궁금하신 분은 클릭 (http://www.nhkso.or.jp/en/concert/concert_detail.php?id=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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