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1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Archives
Today
73
Total
1,698,231
관리 메뉴

wanderlust

뵈젠도르퍼, 스페인을 노래하다 (피아니스트 이미연 리사이틀) 본문

음악영화책그림

뵈젠도르퍼, 스페인을 노래하다 (피아니스트 이미연 리사이틀)

mooncake 2015.11.23 09:53

 

지난 ​토요일에 본 공연.

야마하의 2015년 뵈젠도르퍼 콘서트 시리즈 마지막편 : 스페인을 노래하다(피아니스트 이미연)

 

올해 계속 뵈젠도르퍼 콘서트를 가고 싶었는데,

시간이 안맞거나 아님 몸이 아프거나 해서 계속 못가다가

드디어 마지막 공연을 다녀왔습니다. 감격ㅋ

 

장소는 예술의 전당 맞은편 야마하 콘서트 살롱이었습니다.

 

바로 이것이 뵈젠도르퍼의 자태!!!!

물론 뵈젠도르퍼를 연주하는 콘서트에 간 게 처음은 아닙니다만

아무래도 이 연주회가 "뵈젠도르퍼 시리즈"이다보니 평소보다 훨씬 더 피아노 음색 자체에 집중하게 되었고 완전 반해버렸어요.

특히 울림이 아주 좋고, 소리의 여운이 환상적입니다.

 

이 콘서트에 같이 간 분은 평소에 클래식 음악을 그닥 즐기지 않고, 레퍼토리 역시 그닥 대중적인 곡들이 아니라 지루해할까봐 조금 걱정했는데

"피아노 소리가 너무 아름다워서" 그리고 "연주자가 열정적으로 연주하는 모습을 코 앞에서 본 게 처음이라"

참 좋았다구 하시더라구요^^ 완전 뿌듯^^

 

뵈젠도르퍼 "스페인을 노래하다"의 프로그램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평소 국내 연주회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곡이 아니였기 때문에 더 좋았습니다.

실제 연주는 1부와 2부를 바꿔서 했고,

앵콜곡으로는 리스트의 헝가리 랩소디 2번이 연주되었습니다.

아주 열정이 넘치는 멋진 연주였습니다.

 

저는 이 중에서 F.Pompu의 Cancion y Danza와 M.Falla의 Fanatasia Baetica 연주가 제일 좋았어요.

그리고 피아니스트 이미연님의 연주를 처음 들었는데

감동적이었어요 ^-^

이렇게 좋은 연주회 감상 기회를 주신 야마하 코리아에 감사드립니다!

 

간만에 야마하 매장 간 김에 건반도 좀 두드려보았는데요

(물론 정식으로 친 거 아니고, 그냥 서서, 오른손으로 멜로디만)

역시 소리가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조율한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는, 집에 있는 피아노만 치다가

최상의 상태로 관리되고 있는 좋은 피아노를 쳐보니 당연히 소리가 좋을 수 밖에요...^^

 

 

집에 있는 오래된 영창피아노... 아예 한번 싹 수리해줘야 하는데

견적이 어마무시하게 나올 것 같아 엄두를 못내고 있어요ㅠㅠ

 

 

 

그리고 사족을 덧붙이자면 오늘은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지휘하는 뮌헨 필하모닉과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협연이 있는 날입니다.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5번 "황제"와 차이코스프키 교향곡 "비창"이 연주됩니다)

이 공연 진짜 가고싶어요.

근데 비싸요.

가고 싶어요.

근데 비싸요.

 C석, B석은 애저녁에 다 팔렸고

R석은 33만원, S석은 25만원, A석은 18만원

예매하자니 손이 덜덜 떨립니다. 이래서 제가 유럽에 가면 죽어라 공연 보고 오는 겁니다ㅋ

암튼 오늘 이 공연 보는 분들 부럽네요^^

 

 

10 Comments
  • 단단 2015.11.23 11:53 휴... 피아노 이야기 하시니 옛 일들이 주마등처럼...
    제가 꼬맹이때 피아노 치는 걸 참 좋아해 집에 피아노 있었으면 했는데 우리 영감님이 절대 안 사주시는 겁니다.
    1년간 아침마다 영감님 구두 닦아 영창 업라이트 피아노 한 대 겨우 얻었습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음악 못 하게 말리셔서 피아노 학원도 몰래 다녔어요. 집에 들어올 때 악보 가방 개집 뒤에 숨겨 놓고 들어오곤 했지요.
    대학 4년간 죽어라 아르바이트 해서 제 돈으로 그랜드 피아노 샀습죠.
    유학 오면서 팔아치웠습니다.
    지금은 피아노 한 대 없는 처량한 신세.
    저렴한 디지탈 피아노에 비싼 뵈젠도르퍼 음원 입혀서 칩니다.
    그 다음날은 야마하 음원 입혀서 칩니다.
    그 다음날은 스타인웨이 입혀서 칩니다.
    앗싸, 기분 내키는 대로 음원 골라가며 칩니다. ㅋㅋㅋㅋㅋㅋ
    (이런 반전이?)

    음악회 열심히 다니시는 문화 시민 문케익 님.
  • mooncake 2015.11.23 14:45 신고 와 단단님 어리실때부터 의지의 한국인이셨네요!!!! 감동했습니다^^
    저희집에도 영창 업라이트 피아노가 있어요ㅎㅎ 엄마가 자주 치지도 않는 거 자리만 많이 차지한다고, 처분하고 차라리 디지털 피아노를 사면 어떻겠냐!고 몇년전부터 얘기하시는데 "디지털 피아노는 터치감이 안좋단 말이야" 해왔거든요ㅋ 근데 단단님 얘기 들으니깐 갑자기 막 부끄러워집니다^^;; 아르바이트해서 그랜드 피아노 사신 것도 참으로 놀랍고요. 악보 가방을 개집뒤에 숨겨두신것도!! 역시 이 정도의 애정과 열정이 있어야 하는구나 새삼 깨닫고요.
    아, 언젠가 꼭 단단님 피아노 연주 들어봤음 좋겠습니다^^

    문화생활은... 그냥... 그게 제가 현실을 도피하는 유일한 방법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ㅎㅎ
  • sword 2015.11.23 13:57 신고 야마하는 악기 뿐만아니라
    음악관련 진행하는 사업들이 멋진게 많아서 참 좋은것 같아요 ^_^
  • mooncake 2015.11.23 14:07 신고 그쵸!
    지금 제가 쓰는 미니오디오도 야마하꺼!
    음악 관련해서 정말 전방위로 다양한 사업을 펼치는 것 같아요. 뵈젠도르퍼 인수한 것도 대단하고요.
  • sword 2015.11.23 16:28 신고 야마하음악재단 처럼
    수업을 진행하는것도 왠지 미래를 위한 투자같기도 해요
    수업받던 애들 중에 나중에 성공하는 애가 있다면
    야마하 재단 출신!...
    뭐 이런것도 가능 ㅋㅋㅋㅋㅋㅋㅋㅋ
  • mooncake 2015.11.23 16:31 신고 맞아요!
    음향아카데미 이런 것도 하고!
    야마하음악재단도 그렇고 후원도 많이 하고 콘서트 살롱도 무료대관하고... 여러가지로 훈훈한...^^
  • 공수래공수거 2015.11.24 08:57 신고 피아노 공연은 한번 딱 가 봤습니다
    백건우 공연은 정말 비싸네요..후덜덜...
  • mooncake 2015.11.24 09:54 신고 그쵸. 정말 비싸죠;;;;;;;;;;;;;;;
    유럽에서는 이 정도 구성이어도 젤 비싼 자리 10만원 정도면 보는데... 물론 인프라도 다르고 한국까지 이동하는 비용도 있으니 쉽게 비교할 일은 아니지만요.
  • 듀듀 2015.11.24 19:26 뵈젠도르퍼피아노 소리 저도 들어보고 싶어요 ^^
    저는 피아노공연은 딱 한번 가봤어요 ㅎㅎㅎ
    예술의전당에서 몇년전 했던 국내 피아니스트 (백혜선씨) 독주회였는데
    그것도 공짜티켓이 생겨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 피아노공연 ㅎㅎ;;
    음악도 아름다웠지만..피아노 연주하는 모습 자체가 엄청난 감동을 주더라고요 ㅎㅎ
    경이로웠어요(표현의 한계 ㅋㅋ하핫)
    문케익님 클래식공연에도 관심 많으시고 ~ 음악에도 조예가 깊으시구 ~ ^^
    외국여행가서도 공연보러 부지런히 다니시고 하시는거 보면 대단하신 것 같아요!!!
    저도 좀 본받아야 될텐데^^~~~ㅎㅎ(맨날 먹으러만 다니고 ㅠㅠㅠㅠㅋㅋㅋ)
  • mooncake 2015.11.24 22:57 신고 우와 좋으셨겠어요^^
    그쵸 그 몰입해서 치시는 모습만으로도 감탄하며 보게됩니다ㅎㅎ
    저도 표현의 한계ㅋㅋㅋㅋ

    전 듀듀님 여행 중에 알차게, 계획한 곳 가서 드시는 모습 넘 부러운 걸요. 저는 여행 중에 음식은 좀 뒷전이 돼요. 그렇다고 거르는 건 아니곸ㅋㅋㅋ 먹긴 많이 먹는데, 맛집 찾아다닐 여유까진 안돼서 대충 아무데서나... 그러다보니 빼먹고 오는 현지 특색 가득한 맛집도 많고... 그게 좀 아쉽네요 ^^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