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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owback Sunday - 브라이튼, 리스본, 브뤼셀 본문

외국 돌아다니기/여행계획&잡담

Throwback Sunday - 브라이튼, 리스본, 브뤼셀

mooncake 2016.06.12 22:26

 

갑자기 마음을 때리는 지난 삼년간의 여름휴가들.​


2013년 8월 영국/ 

정말 좋았던 브라이튼&세븐시스터즈의 풍경.

이 바닷가에선 불과 몇시간 머물렀을 뿐인데, 어쩐지 내가 어린 시절에 이 곳에서 꿈 같은 여름 휴가를 보낸 것만 같은 착각이 든다. 

사진을 잠시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브라이튼의 햇살과 바닷바람이 느껴진다.


헌데, 몇달전인가, 누군가 이 곳을 "별로 볼 것 없는데 한국 여행 커뮤니티(유랑)에서 지나치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폄하하며 쓴 글을 읽었다. 꼭 가고 싶다는 일행을 억지로 따라갔는데 너무나 별로였다며, 세븐 시스터즈의 풍광이 멋지다고 말하는 사람은 멋진 풍경을 별로 본 적 없는 사람일거라고까지 했다. 정말 새삼스럽지만 같은 장소에 대한 느낌과 감흥이 이렇게까지 다를 수가 있구나, 어느 곳이든 직접 가보기 전에는 타인의 말은 20% 정도만 참고해야 겠구나라는 생각을 또다시 했다. 음, 그래도 역시 나에겐 꿈처럼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아 있는 장소가 누군가에겐 실망 그 자체였다니 안타깝기 그지없다. 어쩌면 날씨 탓이 크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2014년 6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매일 먹었던 아침 식사.

빵과 과일 커피 그리고 연어, 내 기준으론 정말 완벽한 구성의 아침 식사였다. 특히 과일이 어찌나 싸고 맛있는지...!



매년 6월 12일(바로 오늘!)은 리스본의 연중 가장 큰 행사인 성 안토니오 축제다. 

평소에 조용하던 골목 곳곳은 정어리 굽는 연기로 가득하고, 퍼레이드와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로 도시가 가득 찬다. 

특히 내가 갔던 성 안토니오 축제날은 브라질 월드컵 개막 경기까지 겹쳐, 말 그대로 도시 전체가 흥분의 도가니. 정말로 신나고 즐거운 기억이었다. 지금 리스본은 낮 2시 경, 슬슬 축제를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겠지, 그 장소에 함께하지 못해 아쉬울 따름. 






2015년 5월 벨기에/

브뤼셀 그랑 사블롱 근처의 카페에서 먹은 아침 식사. 



그리고 브뤼주. 체리 맥주에 취해 알딸딸한 기분으로 오래된 도시를 헤매다녔던,

그 덕에 운하 보트도 못타고 와플도 못먹었지만 그렇게 아쉽지만은 않았던,

그리운 순간들.




올해 여름 휴가는 어디로 가게 될까. 

갈 수는 있을까?


올해 여름 휴가는 아직도 오리 무중이다.

벌써 6월 중순으로 접어드는데 오리 무중이라니 이거 원. 

하기야, 2012년이나 2013년 모두 거의 일주일 전에 여름휴가를 결정해서 후다닥 (프라하 / 런던) 다녀오긴 했는데

이젠 체력도 그렇고... 여름휴가를 일주일 전에 끊느라 남들보다 비행기삯을 두배씩 내고 가는 것도 아깝고 ㅠ.ㅠ

과연 올해 장거리 여행을 갈 수 있을까, 전혀 모르겠다. 


14 Comments
  • 둘리토비 2016.06.12 23:53 신고 저에게도 여름 휴가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시다시피 발목 인대파열로 근 한 달을 쉬었고
    앞으로도 열흘 정도를 더 쉽니다ㅠㅠ(재활치료)
    mooncake님의 블로그를 보면서 여행에 대한 생각도 들지만
    일상에서의 위로도 받고 있다는 사실~

    좋은 기회가 오기도 하겠죠?^^
  • mooncake 2016.06.14 19:50 신고 아이구 고생많으십니다.
    일단 몸 회복하는데에 총력을 다하시길 바래요 :)
    혹 올해는 여름휴가를 못가더라도 내년이 있으니까요^^ 빨리 쾌차하세요!
  • sword 2016.06.13 01:10 신고 브라이튼은 오래전부터 한국의 어학연수나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 많이 가던 곳이라...
    그냥 단순히 관광용으론 평가가 안좋더라구요;;
    그곳에서 어학연수 하던 친구들의 이야기에 의하면 분명 해변가가 너무나 멋지다고 들었는데...
    장소에 대한 평가는 역시 가보지 않으면 모르는거가 맞나봄니다.. ㅎ
    저도 그 아름답다는 소렌토가 왜 아름답다 하는지 몰랐거든요 -ㅅ-;;
  • mooncake 2016.06.14 19:56 신고 취향은 다양한 법이니까요, 다만 제가 아쉬웠던 건 그분이 "브라이튼의 바닷가(세븐 시스터즈) 풍경이 멋지다고 하는 사람들은 뭘 모르는 사람들이다"라는 식으로 대놓고 깠던 거에요ㅎㅎ 사실 여행 다니다보면 사람들의 취향은 정말 다양하고, 종종 예상외의 장소에서 감동을 느끼게 되며, 남들 다 좋다는 데가 나는 별로인 경험, 숱하게 하잖아요? 그러니까 함부로 남의 취향을 까서는 안되는 일인데, 좀 안타까웠어요ㅋ 아 근데 소렌토는 언제 가셨나요? 소드님 블로그에 소렌토 여행기도 올리셨었나요? 왜 못본 것 같지?;;;
  • sword 2016.06.14 23:51 신고 이탈리아에서 한달가량 있으면서
    소렌토 지역에서 일주일을 있었는데
    이탈리아 여행기 자체를 올리지 못했습니다 ^^ ㅎㅎㅎㅎㅎ

    언젠간 올리겠져... -_ㅜ...
  • mooncake 2016.06.15 07:37 신고 그...그쵸?! ㅎㅎ 여행기 쓰고파여 엉엉
  • 공수래공수거 2016.06.13 10:22 신고 같은 장소라 하더라도 사람에 따라 다른 감흥을 느끼고
    느낌이 다른건 사실입니다
    그때의 상황에 따라 다르기도 하고요
    저는 같은 한 장소에서 2가지의 다른 감흥과 느낌이 공존하는곳도
    있습니다
  • mooncake 2016.06.14 19:56 신고 맞아요^^
    근데 그 분은 타인의 취향을 한없이 폄하하고 있었다는 거지요, 그게 아쉬웠어요.
  • 즐거운 검소씨 2016.06.14 06:35 신고 여름휴가 시즌이 돌아오네요. mooncake님의 일정이 어떻게 될지 저도 궁금궁금...
    저는 역시나 제가 제일좋아하는 휴가인 방콕...집에서 뒹굴뒹굴 할거예요. 한국이었다면 배달음식까지 시킬 수 있어서 금상첨화일텐데, 그래도 작고 지저분하지만, 내 사랑하는 집에서 아무 신경도 쓰지않고 있을 수 있음에 감사해야겠지요.^^ㅋ
  • mooncake 2016.06.14 19:58 신고 저는 올해 여름휴가는 어찌될지 모르겠어요. 이러다가 또 갑자기 급여행 갈지도 모르지만요ㅋ 검소님 댁이 작고 지저분하다뇨! 전에 블로그에서 얼핏 얼핏 본봐로는 엄청 깔끔하던걸요^^ 공기 좋고 아름다운 곳에 계시니, 저라도 그런 곳에 산다면 여행 욕구가 확 줄어들지도 모르겠어요.
  • ssong 2016.06.15 12:42 난 하와이 가기전에 와이키키해변이 해운대랑 다를 바 없다는 소릴 들었었지ㅋㅋ
    그렇게 보일수도 있지만 역시 취존이 중요하지요
    난 가을 휴가 구상중. 제주는 퇴짜맞고 괌이나 오키나와를 갈것같은데 어디가 조을까요
  • mooncake 2016.06.15 13:05 신고 와이키키 해변과 해운대... 컥...
    난 하와이 못가봤지만 다른 사람들 하와이 해변 찍은 사진 보면 발로 찍어도 멋지던데...! 암튼 말씀대로 취존이 중요합니다.

    제주는 왜 퇴짜 맞으셨나요. 남편님이 퇴짜 놓으셨나요.
    오키나와가 비행시간 짧은 건 더 좋고... 그래도 괌이 애기들 데리고 가기엔 더 잘되어 있는 것 같고... 아... 어디든 부럽다. ^^
  • esther 2016.06.15 17:49 이렇게 말씀하시곤 결국 어디로 떠나시게 될지
    너무나 궁금합니다.
    여름, 이제 장마끝나면 곧 인데요.

    타인의 취향은 정말 어렵습니다.
    너무 좋지? 맛있지? 그치그치?
    힘들게 안내하고 눈치볼 때가 더러 있었죠 ㅋㅋ
  • mooncake 2016.06.15 18:55 신고 저도 정말 궁금합니다...ㅎㅎ
    근데 여행갈 엄두가 잘 안나요! 아무래도 예전에 일하던 부서는 어느 정도 일을 미뤘다/땡겼다 할 수 있었고+제 업무를 완벽히 커버할 수 있는 사수가 원체 대인배인데다가 워낙 여행 가라고 열심히 지지해주셔서 그래도 틈날때마다 다녔는데, 지금은 여러모로 길게 자리를 비우는 게 굉장히 부담이 되는 업무입니다. 그래도 여름휴가 때 스샤샥 묻어서 다녀와야 좋을텐데 이젠 비행기도 호텔도 가격이 또 후덜덜하고... 모든 어려움을 (체력적 고난, 업무 스트레스, 경제적 부담) 감수할 만큼 가고 싶은 곳이 있지 않구요ㅠ.ㅠ 에스더님 말씀대로 이러다가도 기적적으로 어딘가, 정말 멋진 곳을 휘리릭 다녀올 수 있으면 참 좋을 것 같아요ㅎㅎ

    저는 왠만하면 타인에게 무엇이든 잘 권하지 않아요ㅋ 취향이 너무나 천차만별이고, 제 취향이 아주 무난한 것 같진 않아서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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