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1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Archives
Today
88
Total
1,698,246
관리 메뉴

wanderlust

마카오 맛집 Dragon Portuguese Cuisine 본문

외국 돌아다니기/2017.03 Macau & Hongkong

마카오 맛집 Dragon Portuguese Cuisine

mooncake 2017.04.25 12:45

마카오 반도 행복의 거리 Rua da felicidade 골목에 위치한 마카오 맛집 드래곤 포르투기즈 퀴진.
블로그에 꽤 많은 식당 후기를 썼지만 제목에 "맛집"이란 표현은 그리 자주 쓰지 않는데, 여기는 정말 맛난 곳이여서 맛집이라 하지 않을 수가 없다ㅋ​

골목을 걷다 우연히 발견해서 기억해뒀다가 저녁 영업시간에 맞춰 다시 찾아갔다. 가게 분위기는 대략 이렇다. 꼭 어린 시절 보던 환상특급 속 미국 차이나타운의 중국음식점 분위기랄까... 테이블이 많지 않아, 예약하지 않은 우리가 바로 좌석에 앉을 수 있었던 건 운이 좋았다.

사진 속에 계신 분은 사장님 내지는 홀매니져인데, 정중하긴 했지만 뭔가 살짝 까다로운 느낌ㅋ​

기본 셋팅. ​조명이 어두워 음식 사진이 맛있게 찍히지 않아 아쉽다.

포르투갈에 대한 그리움이 왈칵 밀려오는 맛난 식전빵. 이렇게 쓰면 포르투갈 살다온 사람같겠지만 걍 몇년전에 여행 10일 다녀왔을 뿐ㅋㅋㅋㅋ

음료는 둘다 탄산음료-오렌지환타와 콜라를 시켰다. 이럴때 포르투갈 맥주나 와인을 곁들이면 오죽 좋겠냐만 둘다 컨디션이 메롱메롱해서...

정어리샐러드에 딸려나온 오일병 두개. ​

우리의 첫 메뉴인 정어리샐러드. 바깔랴우샐러드를 주문하고 싶었지만 바깔랴우 볶음밥이랑 겹치기도 하고 또 친구가 포르투갈 캔 전문점에서 정어리캔을 살까말까 고민하길래 정어리 맛을 보여주기 위해 이걸로 골랐다. 가벼운 마음으로 주문했는데 어마어마한 양의 샐러드가 등장하여 깜놀. 정말이지 산더미 같은 양의 샐러드였다.

두번째 메뉴는 바깔랴우 볶음밥. 우리가 이 메뉴를 주문하자, 위 사진 속 매니져 분이 바깔랴우 볶음밥보다는 타코 라이스(문어 볶음밥)이 이 집의 대표메뉴라며 타코 라이스가 어떻냐고 했지만 "우리가 문어보다 바깔랴우를 좋아해서...^^"하며 추천을 거절했다.

그렇게 주문한 바깔랴우 볶음밥은..... 우왕 완전 대박 환상!! 너무너무너어어어무 맛있었다. 쫀득하게 씹히는 바깔랴우도 엄청나게 들어있고, 배가 부른데도 계속 먹게 되는 마성의 맛이었다. 친구는 나의 선택이 탁월했다며 연신 나를 칭찬했다.

사실, 2015년 겨울 마카오 여행때 갔던 또다른 매캐니즈 음식점인 "카페 오문"에서 먹은 포르투갈 음식들은, 포르투갈 본토에서 먹었던 음식과 비교하여 많이 실망스러웠기에 앞으로 마카오에서 포르투갈 음식은 기대하지 말자고 생각했었는데, 드래곤 포르투기즈 퀴진은 그런 편견을 깨끗이 없애주었다. ​

그리고 마지막 메뉴는 아프리칸 치킨. 포르투갈의 피리피리 치킨과 유사하지만 마카오에서 변형되어 발전된 요리로, 역시 맛있는 메뉴지만 바깔랴우 볶음밥이 워낙 압도적이었던지라 약간 묻혀버렸다ㅋ 소스가 특별히 맛있었는데 아쉽. ​

샐러드는 이미 꽤 먹어치운 후지만 풀샷ㅋ 양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중간에 쉬어가며 먹고 또 먹었지만 두명이 전부 먹어치우기엔 역부족. 샐러드는 거의 다 먹었지만 볶음밥은 1/3쯤 남기고 아프리칸 치킨은 절반 이상 남겼다. 아깝ㅠㅠ

가격표를 참고하시라. 한화로 약 육만원 정도인데 이 정도 분위기, 서비스에(직원들이 아주 민첩했다), 음식의 질과 양에 이 가격이라면 매우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

다음번에 와서 이 쿠폰을 제시하면 초콜렛을 준다고 한다. 언제쯤 또 갈 수 있을까나...

마카오에서의 마지막 저녁 식사, 그리고 아주 흡족했던 식사. 비록 여기서 밥을 오랫동안 먹느라 세나두 광장 근처 포르투갈 서점에서 책을 사려던 계획은 무산되었지만 그래도 상관없을 만큼 마음에 남는 훌륭한 식사였다.

10 Comments
  • 즐거운 검소씨 2017.04.26 06:39 신고 볶음밥 맛있겠어요. 정어리샐러드와 같이 나온 오일병에는 올리브오일이 있나요? 오늘은 계속 간식을 입에 달고 살았는데도 계속 배가 고파요.ㅎ
  • mooncake 2017.04.26 09:25 신고 네 아마도 올리브오일인 것 같은데 저희도 사용은 안했어요ㅎ 이미 샐러드에 오일이 가득했거든요ㅋㅋ
    볶음밥 정말 정말 맛있었어요. 또 먹으러 마카오에 가고 싶을 정도로^^
  • lifephobia 2017.04.26 14:49 신고 샐러드도 그렇지만, 밑에서 4번재 사진을 보니 볶음밥도 양이 엄청 많네요.
    사장님이 까칠하게 생겼어도 손은 큰 가 봅니다.
    너무 극찬을 하시니, 잘 기억해 놨다가 한 번 가봐야겠어요.
    마카오는 제겐 아직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어서요. ㅋ
  • mooncake 2017.04.26 16:48 신고 여기 진짜 강추여요~^^ 저희는 아프리칸 치킨과 바깔랴우 볶음밥을 꼭 먹을 생각이었던지라 따로따로 주문했는데, 세트메뉴도 구성이 굉장히 좋더라구요.

    나중에 기회되심 마카오 강추~! 저에겐 포르투갈과 포르투갈어에 대한 그리움을 달랠 수 있어 정말 좋은 여행지인 것 같아요ㅎㅎ
  • 둘리토비 2017.04.26 22:55 신고 언젠가 다 돌아다니고 싶어 지네요(여행에 대한 의욕이~^^)
    참 mooncake님, 저 10월 4일부터 10월 11일까지 핀란드여행 확정했어요~^^
  • mooncake 2017.04.26 23:22 신고 와 드디어 가시는군요. 축하드려요^^
  • 듀듀 2017.04.27 15:58 매니저님 추천하신 음식은 아니었지만 바깔랴우 볶음밥이 맛있어서 정말 다행이여요^^~ ㅎㅎ
    진짜 두명이서 먹기에 좀 많이 푸짐하긴 하네요 헤헤 정어리 샐러드도 완전 맛있을 것 같공 ㅎㅎ
    쿠폰도 귀여워욯ㅎ 재방문시 초콜렛을 준다니 ㅋㅋ헤헤
  • mooncake 2017.04.27 16:59 신고 직원들이나 매니져분이 권한 음식과는 전혀 다른 선택이었지만(2인 세트메뉴도 권유하셨지만 우리 멋대로 시킴ㅋㅋ) 너무나 만족스러웠어용.
    원래는 볶음밥+아프리칸 치킨만 시키려다가 샐러드도 추가했는데 양이 많아 남긴 건 아쉽지만 그래도 다양하게 먹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용^^
    제가 과연, 재방문해서 저 쿠폰을 사용하는 날이 올까요? 일단 재방문은 하더라도 그때까지 쿠폰을 잘 간직하고 있을지가 미스테리...ㅋ
  • 이오 2017.07.03 23:28 문케익님~~저 지난주에 마카오갔다 요 포스팅보고 다녀왔어요!! 첫 2박 숙소가 요 근처라 이틀연속 저녁먹었어요~식당찾아가기도 세상 귀찮은 더위여서 그냥 가까운 곳으로!! 첫날은 페북에 사진올림 디저트준대서 세라두라 먹고 둘째날은 저 쿠폰으로 초코푸딩 하나주는건데~이틀연속왔다고 디저트 두개고르래서 그냥 초코푸딩 먹었어요 ㅋㅋ 친절하고 맛있고 좋은 식당이었어요~^^;
  • mooncake 2017.07.04 08:38 신고 우왕!! 마음에 드셨다니 다행이에요. 초콜렛이 아니구 초코푸딩이었어요?ㅎㅎ 저한텐 담에 와서 이 쿠폰 내밀면 초콜렛 준다 하셔서 어떤 걸까 궁금했는데 궁금증이 풀렸어요^^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