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nderlust
잠 못 이루는 밤의 음악 : Bohemianvoodoo - "石の教会" 등등등 본문
보헤미안부두(bohemianvoodoo)의 신곡,
石の教会
며칠전, 고민되고 심란한 기분에 밤잠을 통 이루지 못했다.
그리하여 새벽 2시가 넘은 시간에 유튜브에 들어갔다가
보헤미안부두의 신곡이 나왔길래 재생버튼을 누르곤,
약 1분 후,
그래도 역시 세상엔 아름다운 것도 참 많아ㅜ.ㅜ
그러니 일단 자고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자!
라며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는 진부하고 빤한 이야기.
(+물론
다음날은 수면부족으로 폭풍같은 졸음에 시달리고
심란한 일은 그대로지만 - 어른으로 사는 건 정말 **같은 일이에욧! -
그래도 마음에 큰 위안을 준, 정말 아름다운 곡이니
한번 들어보시기를 권합니다ㅎㅎ)
4월 28일에 도쿄 와테라스에서 보헤미안부두가 나오는 공연이 있어서
도쿄 여행을 가고 싶은데...
올해 아파서 써버린 연차가 많은 관계로
휴가가 부족해서 고민 중.
.
.
.
.
.
.
.
.
기왕 음악 이야기로 판 깐 김에
주섬주섬 올려보는 몇 곡들.
Zaz - Demain c'est toi
Orange Pekoe의 Beautiful Thing
거의 20여년전 곡.
오렌지 페코 멤버들은 요즘 뭐하고 지낼까
계속 음반을 내주면 참 고마울텐데
T-Pain - 5 O'Clock ft. Wiz Khalifa, Lily Allen
얼마전에 미국판 복면가왕 The masked singer 우승자의 정체가 밝혀졌는데
유튜브 댓글에서 모두가 예상한 대로 T-Pain 이었음
몬스터 가면 안에서 해맑게 웃고 있는 티페인이 어찌나 귀엽던지ㅋㅋ
Lily Allen - The Fear
위 곡에 릴리 알렌 피쳐링이 있어서 생각난 김에 릴리 알렌의 더 피어를 갖고 옴
이 곡은 나에게 뭐랄까
"This song never gets old"
범주에 들어가는 곡임.
10년이 훌쩍 지났지만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 않고...
원곡도 좋지만 다양한 리믹스 버젼도 좋아하는데
Lily Allen - The Fear StoneBridge remix
그 중 제일 좋아하는 건 이 스톤브릿지 리믹스 버젼.
뜬금없는 이 "버블리" 음료 광고는
마이클 부불레 곡을 가져오려다가 얼마전에 재밌게 본 광고 생각이 나서...ㅎㅎ
마이클 부불레Bublé가 음료 버블리Bubly를 놓고
발음 문제로 신경전하는 게 넘나 귀여운 것
마지막 마무리까지 이 광고 완전 내 취향인 것ㅎㅎ
주현미 - 대지의 항구
기왕 뜬금없는 광고 영상까지 올린 김에,
이 곡은
내가 블로그에 올린 음악 영상 중 제일 뜬금없는 곡일 듯^^
어릴때 참 겁이 많아서
초등학교 6학년 무렵까지 밤만 되면 내 방을 놔두고
할머니 방에 가서 잠을 자곤 했다.
할머니랑 자는 건 다 좋았는데
딱 하나 힘들었던 게 할머니랑 음악 취향이 안맞아서;;
할머니가 가요무대를 보시는 날이면 트로트 소리가 듣기 싫어서 참 우울하곤 했는데
(지금도 뽕끼 강한 가요는 별로 안좋아하는 편임)
우연히 이 곡을 듣고 할머니 생각에 울컥했다.
가사 중에
"쉬지 말고 쉬지를 말고" 이 부분이 어린 마음에도 되게 인상적이었나보다.
노는 걸 좋아해서 쉬지 말래는 가사가 싫었지만
정작 이 부분 때문에 옛 기억이 났으니 참 아이러니함^^
윤상 - My Cinema Paradise
이 곡도 엄청난 위력을 가진 추억 소환진임
할말이 많지만
여기까지ㅎㅎ
Bill Evans - Like Someone in Love
잠 안오는 밤엔 빌 에반스도 꼭 듣게 되고...
그리고...
음... 오늘 두번째 우쿨렐레 레슨을 다녀왔으니까
브라질의 우클렐레 연주 강습 동영상을 올려야지ㅎㅎ
Tom Jobim - Aguas de março
유튜브 채널 Ukulele Facil (쉬운 우쿨렐레) 에서 퍼왔다.
나에게는 우쿨렐레와 포르투갈어 강습이 한번에 되는 유익한 채널이다;;
예전에, 프랑스어를 배운 것이 라틴어와 포르투갈어를 배울 때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방해가 되기도 했는데"
첼로와 우쿨렐레의 관계 역시 비슷한 것 같다.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닌데 아무래도 자꾸 첼로 하던 기준으로 생각하는 게 있어서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서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
Elis Regina & Tom Jobim - Aguas de Março
원곡 영상.
아구아스 지 마르수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버젼.
정말 즐겁게 노래를 부르는 것 같아서 너무 좋다 : )
이 영상에선 엘리스 헤지나가 행복해보여서 더 좋고...
Tahiti 80 - Hurts
The Marías - Ruthless
잠 못 이루는 밤의 음악 이야기는
기분이 선덕선덕 몰랑몰랑해지는 두 곡으로 마무리.
모두들 행복하세요.
'음악영화책그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Yes24 중고 서적 팔기 (6) | 2019.04.26 |
---|---|
알라딘 중고 서적 팔기 (12) | 2019.04.14 |
겨울밤에 꿈꾸는 봄밤 - 별 내용 없는 음악 잡담 (3) | 2019.01.15 |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6) | 2018.11.22 |
페르난두 페소아 & 로린도 알메이다 (4) | 2018.1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