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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애프터눈티 뷔페 본문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애프터눈티 뷔페.
날씨가 따사로왔던 봄날, 모처럼 평일에 사람들과 만나 이태원에서 밥을 먹고 산책삼아 남산을 슬슬 올라가다가, 기왕 여기까지 온김에 간만에 그랜드하얏트에서 차나 마시고 가자-며 들렸던 그랜드하얏트 서울의 1층 로비 갤러리.
자리잡고 앉았더니 직원분께서 "애프터눈티 드시러 오신거죠?"라고 물었다. 원랜 커피만 마시러 간거였지만ㅎㅎ 당시 그랜드하얏트 서울의 애프터눈티 뷔페의 가격은 1인당 삼만원. 음료만 마시는 거랑 그리 큰 차이가 안나는 금액이라 애프터눈티까지 먹고 가기로 결정.
음료는 일단 따듯한 봄볕 쬐며 한참 걸었더니 목이 말라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애프터눈티엔 홍차를 선택해야 할 것 같은 의무감이 있는데, 항상 현실의 벽이 좀 있다ㅎ
애프터눈티 뷔페로 출동.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애프터눈티 뷔페는 대 만족. 내가 먹어본 애프터눈티 중 최고! 일단 가성비가 매우 뛰어났고(참고로 이건 2017년 기준... 그랜드 하얏트 쪽에서도 그걸 알았는지 작년엔 가격을 올렸더라ㅎㅎ) 일반적인 애프터눈티처럼 3단 접시에 근사하게 한상 차려서 나오는 걸 보고 "우와!!!!" 하고 감탄하는 요소는 없어도, 대신 내가 먹고 싶은 걸 여러번 먹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애프터눈티 뷔페의 디저트 구성은 매우 다양했는데 자꾸 사진 찍으니까 같이 간 사람들이 부끄러워하는 것 같아; 이 정도만 찍음ㅎㅎ
평일 낮이라 한적해서 참 좋았다. 평소엔 오래 기다려야 하는 창가 자리도 쉽게 앉고... 역시 남들 일할때 노는 게 최고야.
첫번째 접시. 너무너무 맛있었던 샌드위치들. 오이 샌드위치, 연어 샌드위치, 달걀 샌드위치, 바닷가재 샌드위치 다 정말 맛있었음.
첫번쨰 접시와 같이 들고 온 두번째 접시.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사랑스러운 달다구리들. 타르트 다쿠아즈 초콜렛 슈크림 마카롱 등등등...
단체샷. 흐흐흐...
이번엔 신선한 과일 :) 딸기뷔페 부럽지 않았던 그랜드하얏트의 애프터눈티 뷔페.
신나게 먹고 있었더니 음악 연주 시작 :)
우아한 분위기 속에서 또 가져다 먹음^^ 점심 먹은지 얼마 안돼서 별로 못먹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사진 편집하면서 보니까 엄청 먹었다;;; 일반적인 애프터눈티 구성은 아무래도 짠 종류보다 단 종류가 훨씬 많으니까 먹다보면 결국 물려서 많이 못먹는데, 애프터눈티 뷔페는 원하는 종류를 가져다 먹을 수 있다보니 단짠단짠의 조화가 이루어져 더 많이 먹을 수 있게 되는 듯ㅎㅎ
아이스크림도 가져다 먹고
이건 내 접시였는지 다른 일행의 접시였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많이 먹은 걸 부정하려는 시도는 아니구요ㅎㅎ)
마무리는 베일리스 아이스크림.
날씨도 좋고, 한가롭고, 여유가 넘치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맛난 걸 먹으며 수다 떠니 기분이 아주아주 좋았던 특별한 날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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