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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 계란카레, 연어샐러드, 감자수프, 비프샐러드, 호식이두마리치킨, 서브웨이, 된장찌개, 레몬케이크, 나폴레옹 사라다빵, 샤인머스캣 본문

먹고 다닌 기록

여러가지 - 계란카레, 연어샐러드, 감자수프, 비프샐러드, 호식이두마리치킨, 서브웨이, 된장찌개, 레몬케이크, 나폴레옹 사라다빵, 샤인머스캣

mooncake 2021. 8. 29. 17:00

코로나19 4단계 후 2주 넘게 회사 점심시간에 배달, 포장 음식으로 연명하다가 너무 지겨워서 밖으로 뛰쳐나간 날.
계란카레, 정말 맛있게 먹었다. 선배들과의 수다도 즐거웠다. 카레가 담겨 나온 사각 접시도 마음에 들었다. 직장인에게 점심 시간이 얼마나 큰 낙인지 새삼 깨달았다ㅋㅋㅋㅋ 예전에는 미국처럼 따로 점심시간 없이 적당히 알아서 해결하고 9-5 하는 게 좋아 보였는데, 그게 꼭 좋지만은 않을 수도 있겠군.

블루도어의 연어샐러드. 숙성 연어가 쫄깃쫄깃 맛있다.
연어가 들어간 음식은 많지만 가게마다 연어의 질은 천차만별이라 실망할 때가 종종 있는데, 이 곳은 가격 대비 연어의 질이 좋아서 만족스럽다.

샐러드 포장하러 갔다가 마침 매장에 사람도 없고 감자수프가 먹고 싶어서 가게에 앉아 샐러드를 먹었다. 감자수프는 간이 안되어 있어서 직접 소금, 후추를 뿌려서 간을 맞춰야 하는데 소금을 안넣어도 은근히 맛있다. 순하고 부드럽다. 감자의 은은한 단맛이 사랑스럽다.


더플레이스의 비프 머쉬룸 샐러드.
요즘 샐러드 먹고 나면 금방 헛헛해지길래 고기 들어간 종류를 먹으면 포만감이 오래 갈까 싶어 먹어보았다. 확실히 다른 종류(쭈꾸미, 리코타 치즈 등등)보다 든든하긴 한데 내 입맛엔 역시 고기는 별루.......

이렇게 샐러드 먹는 모습을 자주 보이니깐 사람들은 다이어트하냐고 묻거나 다이어트 되겠네!라고 얘기하지만 실상은 살이 더 쪘다. 최근 몇달 몸이 안좋아서 약을 좀 많이 먹었는데 진료과마다 위장장애를 방지하기 위한 소화제가 각각 들어 있어서, 매일 소화제 네 알씩 먹다보니 소화가 잘돼서 오히려 밥을 더 많이 먹었다. 스테로이드제도 살 찌는 데 영향을 미쳤을 거고. 또 절대 무리하면 안된대서 걷기 운동조차 잘 안했더니 살이 무럭무럭 쪘다아....

물론 이건 이렇게 될 줄 뻔히 알았는데도 소식을 하지 않은 내 탓이다 흑흑

그리고 누누이 말하지만 점심엔 샐러드 먹어도 저녁 야근할 땐 동료들과 이런 걸 먹기 때문에 다이어트가 되지 않는다ㅋㅋ 정말 오랜만에 먹어본 호식이 두마리 치킨. 맛있었음.


이것도 야근 메뉴. 쉬림프 에그 그릴드 랩. 내껀 아니고 같이 야근한 선배 꺼였는데 샌드위치 만드는 과정이 예뻐서 찍어봄ㅎ

나는 서브웨이에 가면 90% 이상의 확률로 에그마요를 고른다. 내 입맛엔 부드럽고 고소한 에그마요가 젤 맛있다. 빵은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에그마요에는 파마산 오레가노를 제일 자주 선택하는 편이고, 치즈는 아메리칸 치즈, 야채는 빼는 것 없음, 소스는 랜치와 홀스래디쉬의 조합이다.
샌드위치 만들고 계실 때 보통은 멍때리느라 과정을 자세히 본 적이 없었는데 이 날 보니깐 소스가 어마무시하게 많이 들어가더라… 흑…

된장찌개와 사진엔 없지만 비빔밥. 요즘은 그냥 포기하구 회사 점심 시간에 밖에 나가서 점심을 먹는 편이다. 마음 한켠은 영 찝찝하지만.

몇달전에 먹어 본 뚜레주르 레몬케이크. 작고 귀여운데, 더운 날씨 탓에 아이싱이 죄다 녹아서 겉껍질에 붙어 있었다. 배달앱 사진엔 흰색 아이싱이 완벽하게 덮여 있었는데 조금 실망. 맛은 나쁘지 않았다.

누가 사다줘서 오랜만에 먹은 나폴레옹 사라다빵.
예전엔 나폴레옹 사라다빵이 사라다빵 중 최고 존엄이었는데 이번엔 아주아주 맛있진 않았다. 내 입맛이 변한 걸까…

마지막으로 샤인 머스캣. 이것도 선물 받았는데 그간 먹어본 샤인 머스캣 중 제일 맛 없었다. 애초에 달기만 한 샤인 머스캣보단 새콤달콤한 포도를 훨씬 더 좋아하기두 하구. 여튼 단 맛 밖에 없는 포도가 향도 약하구 별로 달지도 않으니 최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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