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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을지로 동경우동 2호점 - 40년 노포의 감동적인 우동 맛 본문
40년 전통의 을지로 3가 노포 우동집 동경우동.
가게 앞을 지날때마다 늘 사람이 꽉 차 있어 한번도 먹어보지 못했다. 전현무 맛집으로 전현무계획에도 나왔다고 하니 그 사이 사람이 더 많아졌을수도.
얼마전 본점 근처 충무로에 동경우동 2호점이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고 마침 일이 있어 근처에 간 김에 오늘, 드디어 동경우동을 먹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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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감성 뿜뿜하는 안내판
밖에서 이 안내판 사진을 찍고 있었더니, 사장님이 가게 문을 열어주셨다.
그리고 놀랍게도 키오스크 결제&셀프 서비스가 아니였다! 가격이 저렴한 편이기도 하고 최근에 새로 오픈했으니 당연히 셀프 서비스일 줄 알았는데.
메뉴를 고르기 전, 미리 반찬을 가져다 주셨다.
나는 깍두기를 먹지 않지만, 김치와 절임반찬이 총 3종이나 나온다니 놀랍다.
그리고 새로 문 연 가게에 5천원짜리 메인 메뉴가 있다는 것 역시 놀랍다!
나는 우동유부초밥세트 중에서 오뎅우동+초밥을 골랐다.
카레콤비도 궁금했지만, 다음번에 먹어보는 것으로^^
사장님이 유부초밥을 먼저 가져다 주셨고
(잠깐 딴 얘기지만 건너편 부산복집도 복지리랑 복불고기가 정말 맛있다ㅎㅎ)
곧이어 오뎅우동이 나왔다!
주문하고 음식이 다 나오기까지 2~3분 밖에 안걸린 것 같다.

정말 오래전부터 먹어보고 싶었던 동경우동의 우동.
반찬들과 같이 내어주신 와사비 간장의 정체가 궁금했는데...
처음엔 유부초밥을 찍어먹는 용도일까? 생각했지만 유부초밥은 이미 충분히 간이 되어 있었고
오뎅우동의 오뎅을 찍어먹는 용도일까 싶어서, 처음엔 그냥 먹었던 오뎅을 간장에 찍어먹으니 더 맛있었다. 혹시 정확한 용도를 아시는 분이 계시면 알려주세요 ^^
동경우동의 우동 면발은 굉장히 탄탄하고 힘이 있는 스타일이었다.
부드럽게 훌렁훌렁 넘어가는 우동면도 좋아하지만, 탄력있는 우동면이 좀 더 내 취향에 맞는 것 같다.
그리고 우동 국물의 맛은, 달달짭짤한 국물이 일본우동의 풍미를 느끼게 하면서도 완전 일식우동이라 하기에는 또 다른 느낌이 있어, 개인적 감상으로는 일본우동과 한국우동의 중간쯤에 위치한 맛 같았다.
아무튼 매우 맛있었다 : )
혼밥하기 좋은 창가 좌석.
손님이 나갈때마다 빛의 속도로 꼼꼼하게 테이블을 정리하고 닦으시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조만간 또 가서 우동을 먹고 싶어지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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