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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via : 일상의 조각들

독일어 첫수업

mooncake 2014. 7. 2. 23:14

드디어 독일어 첫수업을 들었다.

혹시 졸릴까봐 스타벅스 아이스라떼 한잔을 쭈욱 들이킨 뒤 들어갔다.


첫 독일어 수업을 들은 나의 심정은, 음, 만감이 교차한다.

그동안 갖고 있던 몇몇 의문들이 풀려 속이 시원한 반면에(특정 발음, 명사 조합 등) 안그래도 영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가 짬뽕되어 엉망이었던 나의 외국어가 더욱더 엉망이 될 것 같은 느낌...T.T 게다가 프랑스어R발음만 힘든줄 알았더니 독일어 R발음도 만만치않다. R은 나의 영원한 숙적. 


돌이켜보면 대학교 1학년때부터 초급 독일어를 익혀야지라고 수십번 생각한 것 같은데 결국 지금에서야 수업을 듣게 되었다. 시간의 흐름이 너무 빨라 허탈하다. 20대 초반에 해놨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래도 "지금이라도" 시작한 게 다행일까? 아무튼간에 안빠지고 열심히 다니는 것이 목표! 쉽진 않을 것 같지만...



* 오늘 문득 "선택과 집중"이라는 말이 생각나서 뜨끔했다. 언제나 "선택과 집중"의 정반대편으로 달리고 있는 나...T.T 그래도 한가지 위안이라면, 밥벌이라던가 성적 등과 같이 현실적 필요와 전혀 관련없는 언어를 익히는 건 꽤나 즐거운 일이라는 것. 즐거우면 됐지. 하다 재미없음 그냥 맘 편하게 때려치워도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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