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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via : 일상의 조각들

독일어 1달

mooncake 2014. 7. 25. 13:17

독일어를 배우기 시작한지 벌써 한달이 되어간다. 월 8회 수업 중 7회 수업을 마쳤고, 다음주 월요일이 종강.

 

프랑스어나 포르투갈어 같은 로망스어 계통의 언어는 익숙하지만, 독일어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이라 살짝 걱정 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재밌었다. 하긴 새로운 언어를 처음 배울때는 늘 신이 난다. (라틴어만 빼고. 라틴어는 처음부터 고행길이었다T.T)

생초보반치고는 진도가 꽤 빠른 편인데도 어렵지 않게 잘 배우고 있다. 강사님이 경험이 많아서 수강생들이 헤매기 쉬운 부분을 잘 찝어주는 덕인 듯 하다. 특히 나의 경우, 나도 모르게 자꾸 프랑스어식 발음을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ㅠ.ㅠ) 귀신같이 알고 고쳐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문법 면에서도 간혹 프랑스어와의 차이점을 비교해주시는 데 이게 꽤 도움이 된다.(아마 프랑스어에도 꽤 지식이 있으신 듯~!!)

 

물론 일주일에 두 번, 퇴근하고 독일어 학원에 가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특히나 많이 피곤하고 지친 날엔, 그냥 바로 집에 가서 쉬고 싶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고, 약속잡기도 부담스럽고... 그리고 학원이 신촌에 있어서 그런지 나빼고는 전부 다 학생들이라 살짝 뻘줌함이 느껴지기도 한다...ㅋㅋㅋㅋ 그대신 면학분위기는 완전 좋다(우리반은 나까지 총 3명인데, 다들 곧 교환학생 갈 친구들이라 그런지 정말 열심히 함 +0+)

 

예전에 포르투갈어를 배울때는, 수강생이 일정량 이상 차지 않으면 폐강되는 일이 많아 어려움이 많았는데 지금 다니는 학원의 독일어 과정은 수강생이 1명만 있어도 무조건 개설한다고 한다. 무리하게 시간을 옮겨야 하거나 또는 아예 강의를 못듣는 일이 없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근데 문제는 나다. 그나마 요즘은 회사일이 많이 바쁘지 않아 다행인데, 다시 일이 많아지면 매일 야근을 해야 하니 언제까지 다닐 수 있을지 좀 걱정 된다. 그래도 어느 정도 기초는 다져놓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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