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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그리고 2015년 (+음악들)

mooncake 2015. 1. 1. 10:39

2014년 한 해를 정리해보자


(1) 좋았던 일

 - 여행들(후쿠오카, 포르투갈, 베트남, 말레이시아, 군산 등)

 - 드디어 독일어를 배우기 시작한 것

 

(2) 아쉬운 일 

 - 살이 찐 것(.....) & 건강관리를 잘 못한 것 

 - 게으름(아쉬운 일은 정말 많지만 게으름이란 단어 하나에 몰아넣음ㅎㅎ)


(3) 제일 좋았던 영화 3편

 - 더 그레이트 뷰티

 -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

 -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4) 기억에 남는 책 3권

 - 큐리어스

 - 리스본행 야간열차

 - Die Strasse - Eine Bilderreise durch 100 Jahre (그림책입니다ㅋㅋ)


음악은 결코 딱 3개만 꼽을 수 없어 패스. 올해의 만족스러운 쇼핑은 생각나는게 야마하 오디오 뿐이라 패스. 그러고나니깐 한해를 돌이켜보는데 더이상 생각나는 게 없어서 몹시 당황. 아아 내가 이렇게 한 게 없다니... 회사다니고 여행 다니고 독일어학원 다니고 음악 듣고 영화 보고 찻잔과 장난감 사모으고 사람들 만나 맛있는 거 먹으러 다닌 게 올해 한 활동의 전부인 것 같다. 2015년엔 좀 더 알차게 지내보자!


2015년의 소원 겸 하고 싶은 것들은,

 - 건강

 - 다이어트

 - 더 많은 여행

 - 승진

 - 외국어 더 잘하기

 - 주변의 평안함

 - 쾌적한 거주환경 만들기(=짐정리)

 - 앤틱찻잔에 대해 잘 알게 되기(+도자기 공방 체험해보기?!)


이 정도. 히힛.


2015년에 제일 처음으로 들은 음악은, 

Star trek Soundtrack  중 To Boldy Go와 End Credits!!

새벽에 잠깐 깼을 때 기왕 깬 거 새해의 첫 음악이나 듣고 자자며 오디오를 켰다. 

불끄고 누워서 스타트렉 주제가를 듣고 있으려니 정말로 우주여행 떠나는 느낌. 새해 첫곡으로 더할나위 없었다.

2015년 한해는 우주탐사처럼 신나고 흥미진진한 일이 가득했으면 좋겠다.



원래 영화 엔드크레딧을 열심히 보는 편은 아닌데 스타트렉은 유독 여러번 봤다. 특히 재커리 퀸토 이름 나올때가 좋음ㅎㅎ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서는 아이폰에 담겨 있는 음악을 랜덤 재생시켰는데 (내심 어떤 음악이 나올까 싶어 두근두근) 

첫번째 곡으로 Astrud Gilberto의 Portuguese Washer Woman 당첨! 새해 아침 기분에 잘 어울리는 상큼한 곡이다ㅎㅎ



두번째 곡페퍼톤스, 불면증의 버스.

좋아하는 노래이긴 한데(아이폰에 들어있으니 당연하겠지;;) 새해랑은 조금 안어울려 잠시 듣다가 스킵ㅎㅎ 



세번째 곡Tim Hardin Trio가 재즈로 편곡해서 연주한 쇼팽의 빗방울 전주곡이 흘러나왔는데, 

이 곡을 유튜브에서 찾지 못했음. 그래서 대신 다른 연주라도 긁어옴. 

클래식을 재즈로 편곡해서 연주하는 곡들을 좋아하는 편인데, 팀 하딘 트리오도 그 중에서 참 좋아하는 팀 중 하나^^



네번째 곡으로는 아이폰에 넣어놓은줄도 모르고 있었던 George Bizet의 Symphony in C major 2악장(Andante-Adagio)가 흘러나왔다!!


2악장도 좋지만 사실 3악장(Allegro Vivace)가 좀 더 좋음ㅎㅎ


다섯번째 곡 박주원 El Clasico 

스페인의 그 유명한 축구경기 맞다. 축구를 엄청 좋아하신다고. 

여담이지만 이 분 공연 몇 번 봤는데 섬세하고 감성적인 음악과는 달리 상당히 까칠하고 거친(?) 언변을 갖고 계셔서 처음엔 좀 당황...ㅎㅎ



여섯번째 곡Elis Regina Corrida de Jangada

첨에 아무 생각없이 이걸 발음나는대로 썼더니 "코히다 지 장가다" 뭔가 좀 웃겨서 다시 알파벳으로 바꿈.

뗏목경주라는 뜻인데 브라질의 전설적인 가수 엘리스 레지나(헤지나)가 불렀다. 좋아하는 곡이라 종종 따라부르는데 따라부르다보면 혀가 꼬여서 슬퍼진다... 큽... 옛날부터 해온 생각인데 나, 확실히 언어 발음능력이 좀 떨어지는 것 같다... 큽...



일곱번째 곡Bach의 Goldberg VariationsAria!

원래 아이폰에 있던 건 다른 연주자의 곡이었지만 유튜브를 검색하다보니 다니엘 바렌보임이 제일 처음으로 뜨길래 다니엘 바렌보임 연주 버젼으로 퍼왔다. 예전에 다니엘 바렌보임 엄청 좋아했었다!!! 특히 클래식 연주 뿐만이 아니라 본인의 고향인 아르헨티나의 탱고를 재해석해 녹음한 음반도 굉장히 좋아했고 또 재클린 뒤 프레의 남편이라 더 좋아하기도 했더랬다...

다니엘 바렌보임과 재클린 뒤 프레가 처음 만난 날 사랑에 빠진 둘은, 밤을 새는지도 모르고 악기 연주를 했다고. 어렸을때 이 얘기가 얼마나 로맨틱하게 들렸던지, 나도 그런 인생의 동반자를 만나고 싶다고 생각했었다(그런데 결국 이날 이때까지 못만남 흑흑)



다니엘 바렌보임의 연주만 듣기는 아쉬우니 오랜만에 글렌 굴드의 바흐 연주도 들어보자.

천재로 산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 예전에 글렌 굴드 평전을 빌린 적이 있었는데 엄청 얇은 책이고 흥미로웠는데도 결국 끝까지 다 못읽었지. 음;;;



그리고 여덟번째 곡은 에레나의 입맞춤의 스윙

Say Hello To Every Summer의 수록곡! 여름느낌 가득한 음반이라 정말 좋아한다. 또한, 제일 좋아하는 국내 아티스트 중 한명인데 요즘 어디서 뭐하시는지 근황을 알수가 없다ㅠ.ㅠ 에레나는 하루 속히 신보를 내달라!



이 이후에도 음악을 계속 들었지만 더 쓰자니 힘들어서 여기까지...ㅎㅎ

지난해 정리와 새해 맞이를 가장한 유튜브 놀이 포스팅을 이렇게 던져놓고

올해의 첫 영화, "숲속으로(Into the woods)"를 보러간다. 워낙 평이 안좋아 불안하긴 하지만...ㅎㅎ

2013년의 (극장에서 본) 첫 영화는 라이프 오브 파이 / 마지막 영화는 호빗(스마우그의 폐허) 

2014년의 첫 영화는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정확하진 않은데 아마도) / 마지막 영화는 또 호빗(다섯군대의 전투)

2015년의 첫 영화는 숲속으로 / 마지막 영화는 뭐가 될까??? 별거 아닌데 이렇게 괜히 궁금하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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