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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스타벅스 에그에그 샌드위치ㅎ 이름처럼 정말 계란이 가득 들었다. 예쁘게 접시에 담아 사진을 찍어 보려 하였으나 실패. 왜냐면 계란 스프레드가 정말 어마어마한 밀도로 꽉 차 있어서, 샌드위치 속 내용물이 보이도록 세워지지 않았다;; 결국 다른 센드위치 한쪽을 지지대 삼아 샌드위치를 세워 사진을 찍어 봄 그리고 먹어 봄. 첫 맛은 놀라웠다! 내가 그동안 먹어본 계란 샌드위치 중에서 이렇게 꾸덕꾸덕하고 묵직한 계란 샌드위치는 처음이었기 때문. 내가 그동안 먹은 계란 샌드위치는 훨씬 더 가볍고 포슬포슬한 느낌이었는데, 기대와는 다른 맛에 처음에는 좀 당황했지만 먹다보니 그래도 이정도는 되야 끼니 대용으로 충분하겠다 싶었다. 집에서 수밀도와 아이스라떼를 곁들여 먹으니 참 맛있었다 :) 언제나 늘 ..
2007년 파리에서 산 유리 찻잔 미니어쳐 세트와 2008년 고베에서 산 철제 미니어쳐 테이블 세트. 장난감 정리를 하다가 미니어쳐 유리 티팟에 잔뜩 금이 간 걸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나름 사연이 있어서 굉장히 아끼던 물건인데 이런 불상사가 생겼다. 똑같은걸 다시 구하려고 이베이를 뒤졌지만 없다. 그럼 빠리 그 가게에 다시 가면 되지 모 라고 생각했으나 검색해보니 가게도 폐업ㅠㅠ 마레 지구에 위치한 “La charrue et les étoiles”라는 곳이었는데 너무 아쉽다. 갖고 있는 물건을 정리하려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 다. 갖고 있는 게 너무 많으니까 정말 좋아하는 물건인데도 관리를 잘 하지 못해서 망가뜨리는 일이 생긴다. 너무 안타깝다. 오랜만에 들여다 본 옛날 리멘트 식..
얼마전에 리뷰를 쓴 양송이 식당(https://mooncake.tistory.com/2040)에 갔다가 빈자리가 없어서 뜨거운 해를 피하기 위해 일단 근처 카페로 잠시 피신을 했었다. 그때 방문 했던 가게가 바로 신수동케이크다. 바닐라 카페오레와 캐모마일, 그리고 초코케이크를 주문했다. 처음에는 케이크를 내어준 모양에 조금 실망했다. 플라스틱 받침에 놓인 상태로 나오니 마치 편의점 케이크를 먹는 기분이랄까. 아무래도 가게 이름이 “신수동케이크”라서 일반 까페 보다는 케이크와 디저트에 훨씬 중점을 둔 가게일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케이크가 서빙된 비주얼이 다소 실망스러웠다. 그래도 다행히 초코케이크의 맛은 좋았다^^ 다크초콜릿의 풍미가 좋았고 초콜릿이 녹아내린 모양도 먹음직스러웠다. 커피의 맛은 ..
내 인생에서 가장 맛있었던 커피를 꼽으라면제일 먼저 떠오르는 두잔의 커피가 있다. 첫번째는 수술 후 7일만에 마셨던 커피이고,(천상의 맛이었다!정말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일주일간의 커피 단식을 추천합니당ㅎㅎ)두번째는이스탄불 시르케지역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카페에서 마신 커피.위 사진 속 커피가 바로 그 커피다. 근데 저 커피의 정체는 우리나라에도 흔한 네스카페 알레그리아 전자동머신으로 뽑은 커피임ㅋㅋㅋㅋ 이스탄불에서 처음으로 마시는 커피인데너무 흔한 커피기계로 뽑아서 1차 당황근데 그 커피가 너무 맛있어서 2차 당황 내가 그래서 내 입맛을 그닥 신뢰하지 않는다;;혹시 기계만 네스카페 알레그리아고 원두는 특별한 걸 별도로 썼다던가 그런걸까라는 생각도 해보았지만딱히 그럴 것 같진 않음. 왜 뜬금없이 커..
볼일 보러 나갔다가 단게 땡겨서, 요즘 여러장 선물받은 7레이어 가나슈 케익과 아메리카노 쿠폰을 쓰러 갔다. 7레이어 가나슈 케익은 여러번 먹었던지라 다른 케익을 먹고 싶었지만... 늦은시간도 아닌데 매장에 남아있는 케익이 몇 개 없어서 그냥 원래 쿠폰에 있는 케익을 먹게 됐다. 이름대로 총 일곱 개의 층으로 이루어진 7레이어 가나슈 케익. 부드럽고 진한 초콜렛케이크다. 다른 사람들하고 같이 먹을 때는 나름 맛있었는데 혼자 케익 한조각을 다 먹으려니 왜 이렇게 달고 느끼한지ㅠ 일인 일케익이 나의 모토인데 이 케익을 혼자서 다 먹는 건 정말 힘들었다. 그래도 선물해준 사람의 성의를 생각해서 끝까지 다 먹어치웠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스타벅스에서 론리플래닛을 읽었는데 박찬일 쉐프의 글을 흥..
드디어 휴직을 했다. 자발적 일시적 백수생활 한달차다. 그렇게도 바래오던 쉼이다. 그러나 누누이 말해오던 것처럼 세계 여행을 떠나지도 못했고 포르투갈로 어학연수를 빙자한 휴양을 떠나지도 못했다. 개인적으로 큰 프로젝트랄까 여튼 해야 할 중요한 일이 있어서 집에 있다. 그런데 하필이면 손목에 문제가 생겼다. 어릴 때 피겨 스케이트를 배우다 손목 부상을 입은 뒤로 손목은 늘 나의 아킬레스건이었다. 초등학교 때 피아노 콩쿨 준비를 하다가도 손목에 문제가 생겨서 연습을 할 수 없었고, 논문을 쓸 때도 손목에 문제가 생겨서 고생했고, 회사에서도 문서작업을 많이 하다가 손목 통증으로 고생을 꽤 했다. 근데 이 중요한 시점에 손목에 또 문제가 생겼다. 의사는 무조건 쓰지 말아야 한단다. 지금 이 글도 음성인식으로 쓰..
선릉역 태국음식점 알로이타이.몇 년만에 재방문 했는데 여전히 맛있었다ㅎㅎ 텃만꿍 - 새우 고로께 바삭바삭 맛있다. 새우를 기름에 막 튀겨 내주는데 맛이 없을리가 없지만 ㅎㅎㅎㅎ 카오랏 카파오 무쌉 - 돼지고기 덮밥 부드럽고 맛있는 덮밥 뿌님팟봉커리에 공기밥 주문! 한국의 밥도둑이 간장게장이라면 태국의 밥도둑은 이 녀석일 듯.소프트쉘크랩과 커리의 조합이 아주 훌륭하다. 현지 분위기 물씬 풍기는 알로이타이 실내. 철제문 덕에 실내지만 실외 느낌^^ 이번에도 즐겁고 맛있는 식사였다.
신수동 신수시장 안의 양송이식당. 정말 찾기 어려운 위치에 있다. 그래도 늘 인기가 많아, 이 날도 밖에서 뙤약볕 밑에 잠시 기다리다가 이거 안되겠다 싶어서 일단 근처 카페로 후퇴. 한시간 반 뒤에 다시 양송이식당을 찾아와 늦은 점심을 먹었다. 음식을 주문하면 일단 나무볼에 담긴 샐러드를 내어주신다. 오므라이스와 나폴리탄 스파게티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중 +_+ 오므라이스는 서빙 후 직접 칼로 갈라주심ㅎ 원래는 칼로 가르기만 해도 양 옆으로 촥촥 흘러내려야 하는데, 알바분이 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서투르다고 죄송하다고 하셨음ㅎ 오므라이스의 아름다운 비주얼. (사진은 좀 맥아리 없이 찍혔는데 내가 이때 배가 고파서 그런듯 ㅋㅋ) 계란 안쪽의 밥도 케첩으로 맛을 낸 정통 일본식 오므라이스...
소고산제일루 마니아 지인과 함께 한 소고산제일루 방문기ㅋ훠궈로 제일 유명한 곳이지만 이번엔 훠궈를 먹지 않았다. 소고산제일루의 기본찬 - 짜사이, 단무지, 땅콩볶음.메인메뉴 나오길 기다리며 땅콩 집어먹는 재미가 쏠쏠.사진은 없지만 칭따오 맥주도 곁들었다. 나는 안마셨으므로 사진 안찍음ㅎㅎ 메뉴 주문할때 일이 있어서 폰을 들여다보느라 메뉴 선정에 전혀 개입하지 않았더니 듣도보도 못한 요리가 나왔다.이게 뭐냐고 물으니깐 일행도 다 모름.???? 알고보니까 일행들 사이에 의사소통 오류로 향라대하 대신 위향로스를 잘못 시킴ㅋㅋ소고산제일루 메뉴판에 있는 "위향로스"라는 메뉴는 매우 낯설었는데 검색해보니까 한국어 발음으로는 "어항육사" 이건 친숙하다.돼지고기를 새콤달콤하게 볶아낸 요리라는데 왠지 젓가락이 가지..
봉추찜닭 기본세팅.찜닭을 주문하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다리는 중. 드디어 나왔다 찜닭! 그 사진이 그 사진이지만 한장 더. 닭두 맛있구 감자두 맛있구 당면사리도 맛있구 심지어 당근까지도 맛난 봉추찜닭.*매운 거 잘 못먹는 내 입맛엔 좀 매운 편. 속이 살짝 아프지만 맛있어서 먹는다. 다른 사람들은 맵다는 소리 안하는 걸 보니 평균적인 한국인 입맛엔 딱 맛있게 매콤한 정도인 듯. 하지만 봉추찜닭의 하이라이트는 따로 있으니 그건 바로 봉추찜닭을 다 먹을때쯤 투하해서 부순 다음 찜닭 양념에 비벼 먹는 누룽지비빔밥 : )이게 아주 별미다. 그래서 봉추찜닭에 갈땐 늘 과식을 하게 되더라. 흑흑... 다만, 이날은 누룽지가 너무너무 기름진 상태로 나와서 조금 아쉬웠다.거의 기름 반 밥 반인 느낌?;; 만드시는 분에..
지난달 난생 처음 위내시경을 받았다.평소 이런저런 지병을 달고 살고, 학교 다닐때도 아파서 수술 받느라 도합 2년 반이나 휴학, 회사 와서도 병가를 여러번 써서 그런지 위내시경이 처음이라고 하니까 다들 굉장히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내 몸에서 제일 튼튼한 장기가 위라는 사실ㅎㅎ엄청 춥다거나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이상은, 소화가 안돼서 고생하는 일은 거의 없기 때문에 위내시경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다. 또한, 내가 수면마취가 잘 안되는 체질이라는 것도 위내시경을 꺼리는데 한몫했다. 쓸데없이 예민한 탓에 수면마취 중간에 자꾸 깬다. 그러니 불편함을 무릅쓰고 굳이 위내시경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회사 종합검진에서도 위내시경은 늘 패스했는데 어쩌다보니 지난달, 위내시경을 받게 됐..
사실상 두달 이상 손을 놓고 있다가 오늘에서야 다시 본격적으로 물건 버리기에 돌입. 한번 대량으로 버리고 나면 가속도가 붙는다더니, 그것도 나에겐 해당이 되지 않았다. 하기야 미니멀리즘이 대대적으로 유행하기 한참 전부터 물건을 줄이려 했지만 잘 안됐는데, 십몇년동안 못한 걸 그리 쉽게 할 수 있을리가. 쇼핑을 좋아하고 취미가 다양한 반면, 방 정리 물건 정리할 기력이 부족하고 버리는 걸 싫어하니 짐이 많이 쌓일 수 밖에 없는 구조였다. 나에게 물건을 버리는 건 정말 정말 괴로운 일이다. 그래도 물건을 대대적으로 정리하고 줄일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맞닥뜨렸으니, 대안은 없다. 생각해보면 참, 낭비도 이런 낭비가 없다. (1)물건을 쇼핑하는데 쓴 시간 (2)물건을 사기 위해 쓴 돈과 그 돈을 벌기 위..